[오늘의 시] 가서 사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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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와 나눈 대화

나의 탄생을 주관한
천사가 말했다.
‘기쁨과 웃음으로 만들어진
작은 존재여
가서 사랑하라,
지상에 있는
그 누구의 도움 없이도.

윌리엄 블레이크

누가 도와주거나 설명해 주지 않아도 세상은 경이로운 대상으로 가득하다. 우리의 의무는 그것들을 사랑하는 일이다. 사랑은 우리를 취약하게 만들고, 정체성을 흔들며, 과거의 상처를 상기시키기도 하지만 짧은 생 동안 진정한 기쁨을 주는 것은 사랑이다.
본래 기쁨과 웃음으로 만들어진 존재인 우리, 가끔은 자신의 탄생을 주관한 그 천사와 나눈 대화가 기억나는가?

<시로 납치하다> 중에서

시도 좋지만, 류시화 시인의 해설에 마음이 요동칩니다.

사랑은 우리를 취약하게 만들고, 정체성을 흔들며, 과거의 상처를 상기시키기도 하지만 짧은 생 동안 진정한 기쁨을 주는 것은 사랑이다.

사랑을 정의하는 방법은 수백, 수천 가지도 더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에겐 이 하나의 문장이 깊이 스며드네요.

명쾌합니다.

사랑이라는 건 이 세상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기쁨을 주기도 하고
세상 그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절망을 주기도 하니까요.

이 글을 읽는 모든 분이
절망보다는 기쁨이 가득한 사랑하실 수 있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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