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did not we know him?

Youth Seung-man Lee,
Why did not we know him?
청년 이승만 왜 우리는 그를 몰랐을까?

How many truths hidden in our eyes, yet unfathomable truths?
우리 눈에 감춰진 진실, 아직 세상에 밝혀지지 않은 진실이 얼마나 많을까?

궁금했다. 우리나라가 어떻게 자유 민주주의 국가가 되었는지. 어떻게 유교 국가에서 기독교 국가가 되었는지. 사극 드라마는 즐겨봤지만 조선이 어떻게 대한민국이 되었는지는 몰랐다. 그저 죽임을 당하면서까지 성경을 전했던 토마스 선교사. 우리나라에 목숨 걸고 들어와 학교와 병원을 세우며 복음을 전했던 서양 선교사들. 그래서 복음에 빚진 우리도 아직 예수님을 모르는 나라에 가서 선교해야 한다는 것만 들었다. 조선 고종황제 이후에 어떻게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세워졌는지. 황제가 아닌 대통령이 존재하게 되었는지. 그동안 관심이 없었다.

“하나님의 기적 대한민국 건국” 이 책을 통해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의 삶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 하나님이 한 사람을 어떻게 키우셨는지, 그가 어떤 싸움을 했는지, 이 나라 이 백성의 복음화와 자유를 위해 얼마나 도전하고 또 도전하며 싸웠는지 알게 되었다.

잇사갈 자손 중에서 시세를 알고 이스라엘이 마땅히 행할 것을 아는 우두머리가 이백 명이니 그들은 그 모든 형제를 통솔하는 자이며.(대상12:32) 그는 다윗 시대의 잇사갈 자손과 같이 시세를 알고 마땅히 행할 것을 알았다. 국제 정세를 아는 영적 통찰력이 있었다. 미국과 일본의 사이가 좋았을 때 그는 일본과 미국의 전쟁을 예언했다. 아무도 생각할 수 없을 때, 믿지 않았던 그 때, 진주만 사건을 예언한 것이다. 거짓 정보가 만연한 이 시대에 이승만과 같이 시대를 분별하는 지혜와 통찰력 있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필요하다.

처음부터 목격자와 말씀의 일꾼 된 자들이 전하여 준 그대로 내력을 저술하려고 붓을 든 사람이 많은지라.(눅1:2) 1세기 초대교회에 예수님의 삶과 복음을 전하기 위해 붓을 든 사람이 많았던 것처럼 우리나라 초대 대통령 이승만, 그도 붓을 들었다. 불의한 시절, 정의파 언론인 이승만은 붓의 힘으로 싸웠다.(p37) 한 해에만 세 개의 언론사를 만들었고 끊임없이 글로 전국민에게, 국가적으로 진실을 알리며 정의를 외쳤다. 그의 열정은 지칠 줄 몰랐다.

한 영혼을 사랑했다. 그가 얼마나 철저히 하나님의 사람이었는지를 묻는다면 한성감옥에서 남긴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1903년 5월 <신학월보>에 실린 “옥중 전도”이다.(p71) “죽는 자와 호흡을 상통하며 그 수족과 몸을 만져 시신과 함께 섞여 지냈으나, 홀로 무사히 넘기고 이런 기회를 당하여 복음 말씀을 가르치매 기쁨을 이기지 못함이라.” 생지옥에서 구토와 설사를 퍼부어대는 환자들 틈에서, 시신과 섞여가며 복음을 전하는 그에게 찾아온 것은 기쁨이었다. 그야말로 성령이 주시는 기쁨이 아닐 수 없다.

그는 평생 이 나라 이 백성이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를 위해 살았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라와 백성을 향한 끝없는 열정, 그가 살아서 숨쉬고 있음을 느꼈다. 그의 드라마틱한 삶 속에 녹아있는 생명의 역동성. 그는 삶을 헛된 곳에 투자하지 않았다. 그가 미국에 간 것도, 공부한 것도, 감옥에 간 것도, 배신과 핍박을 받은 것도 이 나라가 하나님의 백성으로 자유케 되기를 위함이었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롬14:8) 아멘. 우리가 사나 죽으나 주의 것이요.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바쳐야 할 생명임을 깊이 되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