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의 추억 공모전]_국제미아 될 뻔한 SSul. -1

in #hellocrypto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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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캣팜 입니다.

오늘 포스팅할 내용은 @aruka 님의 [500팔로워이벤트]에서 진행되는 “해외에서의 추억 공모전” 포스팅입니다. !! 👏👏👏

총 3가지 주제가 있는데요.

  1. 해외에 있었을 때 가장 곤란했던 추억
  2. 언어가 통하지 못해서 안타까웠던 추억
  3. 해외에 있었을 때 가장 웃겼던 추억.

이 중 첫 번째로 포스팅 할 주제는

해외에 있었을 때
가장 곤란했던 추억

입니다. 두둥!!! 😤

때는 바야흐로 2000년 언저리..
제가 중3이 되기 전 겨울방학이었죠. (쉽게 말해 중2 겨울방학입니다. ㅋㅋㅋ)
친구와 함께 호주에 어학연수를 갔었습니다. 말이 어학연수지, 오랜 기간동안 배우는 것도 아니고 방학 남짓, 잠깐 호주에 있는 초등학교를 다니는 프로그램이었어요.
이 때는 나름 영어교육에 박차를 가하던 때였죠. 후훗

프로그램 기간 동안 홈스테이를 하면서 지냈는데, 지금 생각해봐도 호스트 분들이 굉장히 친절했었어요. 호주가 참 공기도 좋고, 홈스테이도 만족스럽고 모든 것이 행복하던 나날이 지속되던 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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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pixabay.com

외국 친구들이랑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다가 공이 운동장 밖으로 나가는 바람에, 달려오던 차와 충돌(?) 해서 공이 터져버렸습니다.
다행히 공이 좀 오래된 공이라 공만 터지고 아무런 일도 발생하지 않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굉장히 아찔한 상황이었어요.

어른들이 와서 막 영어로 블라블라 뭐라뭐라 하는데 태어나서 그렇게 빠른 영어는 처음 들어봤어요. 알아듣지도 못하겠는데 자꾸 언성은 높아지지,,,
언뜻 듣기에 Where, Where 이 나오길래 어디 사는건지 묻는건가 싶어서 집 주소가 적힌 종이를 드렸어요.

집 주소를 못 외워서 주소가 프린트된 종이를 가지고 다녔었거든요.
진짜 그 당시엔 너무 무섭고 아무도 내 편은 없는거 같고.. 우씽 ㅠ


상황이 어느 정도 종료되고 친구들은 부모님들이 오셔서 데리고 가고 저랑 제 친구랑 둘만 운동장에 남아있는데, 참 뭔가 기분이 씁쓸하더군요.

하아, 그래 이런 날도 있는 거지~ 하며
이제 멘탈 잡고 집으로 가자고 생각한 순간.

아뿔싸 !!!

집 주소가 적힌 종이를 아까 줘버리고 안 돌려 받은 겁니다!!

지번도 기억이 하나도 안 나고 너무 당황하니까 오히려 아무 기억도 안나더라구요.
휴대폰도 없지, 돈도 없지... 그냥 노답.
친구랑 운동장에 털썩 주저앉아서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다가,
문득 버스 번호가 대충 기억이 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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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pixabay.com

정류장으로 뛰어가서 버스를 탔는데...

잘못 탔습니다.

우리가 아는 방향이 아닌 거에요. 그래서 2~3 정거장 간 뒤에 내렸습니다.
시작부터 꼬이는 게 느껴지죠??

자, 두 번 실수는 없다!! ☝
이제는 물어보고 타자!! 라고 생각하고 두 번째 버스에 올랐는데,

버스 기사 : 아시아인? 어디로 가니 ??
나 : 음... 이 쪽 방면으로 가요.
(주소를 모르니까 방향만 대충 가리킴 ㅠㅠㅠ)
버스 기사 : 응, 내려 ~

... ???
제가 대사를 순화해서 그렇지.
기사님 울그락불그락. 버럭버럭 👿👿
뭐, 버스 기사님 입장에서야 저희가 좀 답답했겠지만,
그래도 ㅠ
꼬맹이 둘이서 버스타겠다는데 너무 매몰차게 문을 닫아버리시더라구요.


아침에 나왔는데, 날은 벌써 저물어가고.
차선책은,

걸어가보자!!!

지금 생각해보면,
길도 잘 모르는 꼬맹이 둘이서는 당연히 걸어서는 갈 수 없는 거리였어요.
어쨌든 방법이 없으니까 걸어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외국인 무리가 오더니... !!


아이고...
글을 쓰다보니 너무 길어져서😖😖
다음 편은 2편으로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2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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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ㅋㅋㅋ뒤얘기 너무 궁금 ㅠㅠ 근데 버스아저씨 너무하시네요! 어린아이들이었는데 ㅜㅜ

어찌나 서럽던지 ㅠㅠ생각보다 길어져서 저녁즘에 바로 2편을 올릴계획입니닷!! ㅎㅎ

2편이 올라왔습니당!! 😁😁

soohyeongk님이 ghdcks10님을 멘션하셨습니다. 아래에서 확인해볼까요? ^^
[당첨자 발표] 보팅하고 1SBD 받자 #5

gi2nee님이 ghdcks10님을 멘션하셨습니다. 아래에서 확인해볼까요? ^^
[뻔뻔한 스티미언][글보상나눔] 20180309 소모임 글모음 및 보상나눔

헐 기사님 진짜 냉정하시네요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당 ㅎㅎ ㅠ어린 마음에 상처가 ㅠㅠ

헐...저도 한국에서 미아될뻔 한 적이....
그 이야기도 한번 적어봐야겠네요 ㅋ

ㅋㅋㅋ 미아썰 적어주시면 구경갈게요!! ㅎㅎ

짱짱맨 태그 사용에 감사드립니다^^
존버앤캘리 이번편은 왠지 찡함..^^
https://steemit.com/kr/@mmcartoon-kr/2018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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