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부엉이는 황혼에 날아오른다.
제 안에 커다란 캐비닛이 있고 서랍이 잔뜩 달려 있어요.
다들 가지고 있죠, 제법 많이.
소설을 쓰면서 필요한 때 필요한 기억의 서랍이 알아서 탁 열려줘야 합니다. 그게 안 되면 서랍이 아무리 많아도…… 소설을 쓰다 말고 일일이 열어보면 어디에 뭐가 있는지 찾아다닐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아, 저기 있다, 하고 그때그때 서랍들이 자동으로 속속 열려주지 않으면 실제로는 쓸모가 없어요.
- 수리부엉이는 황혼에 날아오른다.
음 저는 캐비닛이 아닌 방 안에 마구마구 펼쳐져있어서 ..
찾기가 힘드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