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의 우려스러운 행보

바이낸스가 이번 하락에서 거의 대놓고 고객의 포지션을 청산시킨 것에 대한 원성이 더욱 강해지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하락이 합법인지 불법인지에 대한 법률적 판단을 떠나서, 바이낸스만 유독 depegging이 생기면서 고래들조차 청산당한 것을 보면 분명 정상은 아니다.

마치 대놓고 악을 쓰듯이 너희들 모조리 청산시켜서 내가 모조리 먹겠다는 듯한 무서운 느낌이다.
감히 예상하건데, 이번 하락 직전에 투입할 수 있는 내부인원을 전부 투입해서 팔수 있는 모든 코인을 끌어다가 팔면서 숏 포지션을 잡은 것 같은 그림이다.

장펑자오의 발언도 세계 1위 거래소의 소유자이자 실질적 리더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내용이다.
모두가 알고있는 스캐머가 바이낸스를 옹호하는 글을 쓴 것을 대놓고 리트위을 하기도 했고, 명확한 증빙없이 모든 의혹을 몇줄의 글로 부정하고, 바이낸스 의혹을 제기하는 계정은 블록처리하고, 비난이 거세지자 손해가 막심한 일부 유저들에게 보상안을 제시하기도 한다.
심지어 온건한 중립위치의 크립토 리더들조차 장펑자오가 왜 이러는지 이해를 못하겠다는 반응이다.

크립토 개발자이자 사업가가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에 받았던 offer를 공개하였는데 모두가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높은 보상을 바이낸스가 요구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그냥 잘 개발해달라는 요구였고, 바이낸스는 요구의 종류와 금액도 기대 이상이다.

모든 리스팅에 엄청난 현금과 코인을 요구하고, 그 돈으로 직원들 월급을 주고 보상을 주고 고객들에게 바이낸스와 BNB 홍보를 한 것이다. 프로젝트들이 미래 성장 가능성을 모조리 바이낸스와 그 협력자에게 모조리 빨리고 시작하고 있다.

무엇을 상상하건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아마 더 심한 조건도 있을 수 있다.

바이낸스가 앞으로 어떠한 행보를 보이건간에, 바이낸스에 자금을 보관하고 있거나 거래를 하고 있다면 일단 개인지갑으로 가능한 빨리 이동하는 것이 좋겠다.
개인지갑이나 제도권의 보호를 받는 한국의 업비트, 신뢰할 수 있는 일부 비중국계 거래소들 (Backpack, 코인베이스 등)에 자금을 옮기고, 거래는 비중국계 거래소를 찾아서 다시 재계하는 것이 좋겠다.

오래전부터 BSC 생태계에서 투자를 하고 익숙해서 다른 생태계로 넘어가지 못하는 유저들도 꽤 있다. BNB코인을 보유하면서 나름 쏠쏠하게 보상도 받고, 다른 생태계가 망가져도 그 유동성을 바이낸스가 흡수해서 알아서 BNB를 사주고 가격도 올라가니 그냥 조용히 있겠다는 마음도 있을 것이다.
바이낸스를 대신해서 리스크를 가져가지 않는 것이 좋겠다. 정말 한방에 훅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