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 - 글을 쓴다는 것.

in #growthplate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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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용이대디입니다.

가끔 손가락이 가는대로 쓰는 생활 단상 입니다.ㅎㅎ

성장판 소모임에서 참여 중인

8주간의 글쓰기 소모임이 마무리 되가네요.

평소에도 느꼈지만 꾸준하게

글을 쓰시는 분들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오늘도 가볍게 끄적거려 봅니다.




# 1. 글을 쓴다는 것.


나에게 글을 쓴다는 것은

기억의 상자를 여는 것이다.

어린 시절을 돌아보면

나는 꿈이 참 많이 바뀌었다.

초등학교 때는 만화가를 꿈꾸었고,

중학교 시절에는 소설가를 꿈꾸며

판타지를 읽고 글을 써보았다.

고등학교 때는 게임에 홀려서

거의 매일 일기장에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끊임 없이 썼었다.

그렇게 나는 알게모르게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을

즐겨했던 것 같다.




# 2. 재능이 없어서.


정확한 시점은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그림 그리기와 글쓰기를

점점 멀리하게 된 이유중 하나가

'그런건 커서 밥도 못벌어 먹는다'는

아버지의 확고한 훈계를 통해

좌절을 경험한 이후였다.

아버지의 탓을 하고 싶은 건 아니다.

틀린 말이 아니었고,

나의 재능 없음은 사실이었으니까.

그리고 그렇게 나는 굳이 필요 없는

그림 그리기와 글쓰기에 시간을

투자하지 않기로 했었다.




# 3. 기억은 쓰게 만든다.


함께 하고 있는 <성장판 독서모임>에서

글쓰기에 대한 소모임을 운영한다고 했을 때

'책을 읽는 것도 벅찬데, 내가 굳이 쓰기를 해야 할까?'

라고 생각이 들었다.


예전의 나라면 결코 해보지 않았을 일이지만

성장하는 분들의 모습을 보니

정말 멋있기도 하고,

문득 어린시절의 기억이

나에게 말을 걸어 오는 것을 느꼈다.


그저 판타지 소설의 재미에 빠져서

수업 중에 쓰다 걸린 어설픈 습작 노트를

찾으러 교무실에 갔던 날이었다.

'재미있어서 금방 다 읽었어.
다음 편도 나오면 꼭 보여줘.
내가 너의 첫번째 팬이란다.
하지만 수업 중엔 쓰지 말구^^'

왜인지 선생님의 손글씨에

교무실 앞에서 펑펑 울었던 기억이 있다.


그 때의 기억이 다시 나에게 말을 걸고

지금 나는 그때의 기억에게

글을 쓰며 대답해주고 있다.

나도 너의 팬이란다.




생활단상 끄적끄적은 여기까지...ㅎㅎ

오늘 하루도 즐거운 스팀잇 라이프!!



함께 나누고픈 정보들도 올려봅니다^^


용이대디의 일상다반사 Blog: Link~
성장판 스팀잇 글쓰기 소그룹 소개Link~
성장판 글쓰기 모임 브런치:Link~
성장판 독서모임 페이스북 페이지: Link~
성장판 독서 모임 오픈채팅방: Link~
(입장할 때 참여코드 growth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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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 걸린 노트의 내용이 궁금해지네요~^^
용이대디님의 출근길 단상을 기다리는 팬 여기도 있으니 꾸준히 부탁해요ㅎㅎ

아앗...^^; 엄청 조악한 판타지 소설이었죠.
사실 지금도 책장 어딘가에 잘 가지고 있던 것 같은데.ㅎㅎ
출근길 단상 즐거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정말 좋은 선생님이셨네요. 어렸을 때는 작은 것에도 상처를 받는데 오히려 용기를 주셨군요.

네. 거의 20여년전 일인데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은 것을 보면
저에겐 참 행복했던 기억으로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항상은 아니지만 종종 생각나면 마음이 따뜻해지네요.ㅎㅎ
감사합니다^^

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짱짱맨 x 마나마인! 색연필과학만화
https://steemit.com/kr/@mmcartoon-kr/4cmrbc
존버앤캘리에 이은 웹툰입니다
아이들이 보기에도 좋을꺼 같아요^^ 글작가님이 무려 스탠포드 물리학박사라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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