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마냥 교만할 수 없는 이유

in #growthplate6 years ago (edited)

이 세상 사람들의 종류를 크게 2가지로 나눈다면
"교만한 사람"과 "절망하는 사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

"교만한 사람"은 현재 자신이 "위너"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고,
"절망하는 사람"은 현재 자신이 "루저"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 문구를 생각한다면

아무리 지금 내가 잘 나간다 해도 마냥 교만할 수 없고
아무리 지금 내가 못 나간다 해도 마냥 절망하지 않을 수 있다.

명문고를 나와 명문 대학에 입학하고 졸업해서 좋은 직장에 취직을 한
소위 말하는 ‘엘리트’ A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그렇게 좋은 직장에 들어가기 위해 십수 년간 "피 튀기는 경쟁"에서 이기며
악착같이 살아왔고, 이제 비로소 떵떵거리면서 살아보려던 찰나에
"음주운전자에게 당한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장애인이 된다면?"
“피 튀기는 경쟁 가운데 쌓여온 스트레스로 인해 불치병에 걸리게 된다면?"
‘엘리트’ A는 더 이상 교만할 수 없을 것이다.

이 세상은 인간의 노력에 따라 만들어지는 결과도 많지만
"갑작스러운 교통사고", "갑작스러운 불치병"과 같이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신의 영역이 분명히 존재한다.
아무리 잘나 보이고, 빈틈이 없어 보여도
단, 5분 뒤의 상황도 알 수 없는 연약한 존재가 인간인 것이다.

또한 경쟁 사회에서는 "영원한 '갑'도 없고, 영원한 '1등'도 없다"
이 말은 "영원한 '을'도 없고, 영원한 '꼴등'도 없다"라는 말로 바꾸어 말할 수 있다.

식당에 에어컨이 고장 나서 식당 주인이 AS 기사를 불렀다면 그 순간은
식당 주인이 '갑'이지만, AS 기사가 에어컨을 다 고친 후에 식당에서
식사를 한다면? AS 기사가 '갑'으로 변한다.

'갑'이 '을'에게 '발주 오더'를 줄 때는 일명 '갑질'을 하다가도
IMF와 같은 위험이 갑작스럽게 찾아오게 되면 '갑'은 순간적으로 부도를 맞게 되거나
자금 상황이 어려워져 '을'에게 결제를 못해주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이때 기존의 '갑'은 기존의 '을'에게 기존의 '갑질'에 비례하는 '을질'을 당하게 될
확률이 높아진다.

이렇게 이 세상은 '갑'과 '을'이 돌고 돈다.

필름이 대세였던 시대에 '코닥'은 필름계의 1인자였고, '후지'는 필름계의 2인자였다.
하지만 디지털카메라와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인해 '코닥'과 '후지'의 운명은 뒤바뀌게 된다.
과연 '코닥'과 '후지'의 운명을 뒤바꾸게 만든 핵심 요인은 무엇일까?
바로 "교만했느냐" "교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대처했느냐"이다.
'코닥'필름은 필름계의 1인자라는 자부심 하나만 믿고 트렌드 변화에 상관없이
오직 필름으로만 승부를 내려고 고집하다가 1인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었다.
"마냥 교만"이 불러온 결과이다.
반면에 '후지'필름은 겸손하게 트렌드 변화를 받아들이고 "필름"속의 피부 노화를
억제하는 ‘아스타잔틴’이란 화학성분을 활용하여 에볼라 치료제를 만들었고,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만드는 역사를 이루었다.

이렇게 세상은 "1등과 2등, 심지어 꼴등까지 돌고 돈다"

'갑작스러운 천재지변',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불치병',
'끊임없이 쫓기는 '1등'과 끊임없이 쫓아가는 '2등, 심지어 꼴등'의 역습으로 돌고 도는 순위'를 생각한다면 우리는 잘 나갈 때일수록 "마냥 교만"할 것이 아니라
"더욱 더 겸손"해야 한다.

<다음 편에서는 '마냥 절망할 필요가 없는 이유'에 관한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Coin Marketplace

STEEM 0.18
TRX 0.13
JST 0.028
BTC 57184.88
ETH 3097.33
USDT 1.00
SBD 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