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에 대해 주저리.

in #golf6 years ago (edited)

88년 골프채를 처음 잡았으니 30년 가까운 인생과 함께한 애증의 산물이 골프라는 운동이다.
투자에 비해 그렇게 생산적이지 못한 취미 일수 있으나 몰입의 정도에 따라
무척 흥미롭고 묘한 스포츠 같지 않은 스포츠라고 할까.

국내 골프 인구 통계에 따르면 2017년 기준 469만명
가동성 인구 기준으로 약 15% 이상이 접하고 있는 스포츠이다.
golf1.JPG

실제 필드에 나가는 인구는 264만명 , 실내외 연습장 등록 회원은 330만명에 달한다고 한다.
이중 스크린골프장을 이용하는 인구는 351만명이나 된다.

그야말로 골프 대중화 시대 이지만 골프를 치는 계층과 그렇지 못한 계층이 바라보는 이해와 시선은 극명하다.

휴일 골프가 외유성 일탈행위로 적시하는 언론기자의 시선이 아직도 적지는 않다.

골프는 예약부터 ,골프장이동, Game Play, 동반자,뒷풀이등과 같이 준비부터 마무리 까지 많은 시간과 소통을 필요로 하고, 수도권 기준 평일 1시간 이내일 경우 그린피+카트료+캐디비+식대+차량이용등 최소 30만원 정도의 적지 않은 비용 부담을 수반하며 그 외에도 용품이나 연습 비용과 여성일 경우 골프 패션에 소요되는 비용을 고려하면 대중적이지 못한 측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골프 인구는 계속 늘어 나고 있다.

평균 소득이 높아지면 소외 계층도 존재하지만 수혜 계층의 범위가 넓어지게 되는 것이니...

하지만 30여년 골프과 인연을 맺으면서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과 라운딩을 해봤지만 아마추어의 실력이란 대부분 그기서 그기에 머문다. 고수들도 많지만 대부분은 어떤날은 잘되기도 했다가 어떤날은 무너저 스코어 카드를 처다보지 않는 날이 반드시 있기 마련이다.

최근에 비로소 느끼는 골프 스윙은, 고정 관념인 하체를 돌려라. 체중이동을 해라 등등의 용어들은 오히려 아마추어에게 별로 도움되지 않는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틀린말은 아니지만 억지로 만드는게 아니라 그냥 휘두르면 그렇게 보이는 것이 아닐까 이다. 하체도 아니도 상체도 하니고 그냥 클럽을 적당한(이게 제일 어려움) 힘으로 옆에서 옆으로 던진다고 생각해보니 엄청 골프가 쉬워졌다.

힘을 빼는데 3년 다시 넣는데 3년이란 말이 있다.
손가락으로그립을 견고히 잡고 손목과 팔 어깨에 힘을 빼는게 쉽지 않으니 그런 말이 나왔을 수 있겠지만, 얼마전 몇개월 안된 초보에게 한마디 툭 던져줬더니 몇 분 만에 보기 좋은 스윙과 거리를 만들어 내는걸 보고 참 어이없는 운동이라고 새삼 느낀적이 있다.

툭 던진 한마디는 위아래로 치지 마시고 옆에서 옆으로 제자리에서 손목 힘만 빼고 휘두르라고 했을 뿐 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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