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 비트코인, 인도프리미엄 생겼다.
인도시내
<포브스>에 따르면, 인도 정부의 암호화폐 규제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이에 대한 근거로 코인댄스의 거래량 데이터를 제시했다. 코인댄스 데이터에 따르면 로컬비트코인에서 비트코인 2019년도 주간 거래량은 2017-2018년도의 주간 거래량보다 최대 세 배가량 많다.
로컬비트코인은 P2P 거래 플랫폼이기에 현지 암호화폐 거래소를 이용하기 어려울 경우 대안책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 암호화폐 거래소에서의 거래가 보편화 되기 이전인 2015년도에 주간 거래량이 높게 집계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더욱이 <더 블록>의 분석에 따르면, 인도는 지난해 11월에서 4월까지의 암호화폐 거래소 접속 트래픽 중 4%를 차지하며, 전체 국가 중 5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로컬비트코인에서의 비트코인 거래량(인도 루피화 기준)
2018년 11월~2019년 4월 6개월 간 암호화폐 거래소 트래픽 국가별 비중
더불어 <포브스>는 인도의 암호화폐 규제가 오히려 스트라이샌드 효과를 불러왔다고 주장한다. 스트라이샌드 효과란 인터넷상에서 정보를 검열하거나 숨기려 하는 시도가 더 큰 주목을 끌어내 역효과가 나는 현상을 뜻한다. 즉, 레딧과 텔레그램까지 단속하며 암호화폐를 규제하려는 인도 정부의 시도가 인도 국민들에게 비트코인의 존재를 더 널리 알리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4월에는 인도 정부가 인도 내에서 암호화폐 사용을 전면 금지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퍼지기도 했습니다. <이코노믹 타임스>는 지난 4월26일 인도 정부가 암호화폐를 금지하는 법 초안을 준비 중이며, 정부 관계 부처 간 이 초안을 공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인도 방송
더불어 <블룸버그 퀸트>는 이 법에 따라 암호화폐를 보유하거나 거래하는 이는 10년 간 감옥에 갇히는 형벌을 받을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사실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인도 중앙은행은 법안의 초안을 받아 본적조차 없다 부인했다. 암호화폐 전면 금지 법안에 대한 사실여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인도의 암호화폐 사업자뿐만 아니라 이용자 역시 제약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인도의 한 암호화폐 이용자는 “거래 은행이 내게 암호화폐를 구매하지 말라 경고장을 보냈다. 내가 거래하는 은행 중 두 곳의 계좌는 정지됐다”라고 밝히며, 인도 내 암호화폐 거래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지난해 9월, 인도 중앙은행이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금융 서비스 지원을 중단한 후, 인도의 대형 거래소 중 한 곳인 젭페이(Zebpay)가 운영을 중단했다. 더욱이 정책적 압박에 인도의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 델타와 코이노미(Coinome) 또한 각각 지난 3월과 5월 운영을 중지했다.인도 정부의 강경책에 따라 암호화폐 구매는 어려워지는 한편 수요는 늘며 ‘인도 프리미엄’이 생기고 있는 것이다.
프리미엄이란 세계의 다른 거래소에 비해 국내 거래소에서 같은 암호화폐 시세가 더 높게 형성되어 있는 상태를 말한다. 국가뿐만 아니라 거래소 간에도 프리미엄이 생기는 현상을 찾아볼 수 있다. 일례로 유동성 등의 이유로 재정거래가 사실상 불가능할 때, 법정화폐를 입금해 암호화폐를 구매할 수 있는 거래소의 암호화폐 가격은 다른 거래소의 암호화폐 가격보다 높게 형성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한국의 김치프리미엄이 그러한 사례이다.
인도는 법정화폐인 루피로 비트코인을 구매하려고 할 때, 다른 암호화폐 마켓 혹은 달러 등의 법정 화폐로 구매할 때 보다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 지난 27일 코인마켓캡에서의 비트코인 가격은 약 1만2800달러였으나 인도의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bns에서 루피로 비트코인을 구매하려면 약 94만루피(약 1만3600달러)를 지불해야 했다. 800달러의 프리미엄이 생긴 것이다. 이는 <트러스트노드>가 프리미엄에 대해 보도한 지난 22일 500달러 프리미엄보다 300달러 더 상승한 수준이며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김치 프리미엄이란?
외국 가상화폐 거래소와 국내 거래소 간 시세차이를 말한다. 특히 암호화폐가 외국 거래소보다 국내 거래소에서 비싸게 팔리는 현상이다. ‘김프(김치 프리미엄)가 30% 붙었다’는 말은 외국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사는 것보다 국내 거래소가 30%는 비싸다는 뜻이다. 김치 프리미엄은 2017년 중순까지만 해도 5~10% 선을 유지했지만 2017년 말에 그 비율이 20~30%까지 증가했다.
김치 프리미엄은 왜 발생할까?
거래소 간 가상화폐를 주고받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게 주된 원인이다. 현재 외국에서 비트코인을 사서 한국으로 전송할 경우 통상 2~3일이 소요된다. 운이 없으면 더 걸릴 수 있다. 그 사이에 시장에 변화가 생겨 가격이 폭락하는 리스크를 감수해야만 차익거래를 시도할 수 있는 것이다. 변동성이 매우 강한 가상화폐 거래의 특성상 이 같은 차익거래는 사실상 도박에 가깝다.반면 시중 화폐는 이런 현상이 생기지 않는다.
또한, 국가 간 화폐거래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시세차이가 발생한다면 곧바로 싼 곳에서 사서 비싼 곳에서 팔면 된다. 화폐 간 시세 차이가 발생할 여지가 없다. 하지만 가상화폐 세계에서는 국가별 실시간 매매 시스템이 없다. 김치 프리미엄이 발생하는 이유다.
3일의 시간을 감수하면서 해외 가상화폐를 살 수도 있다. 하지만 외국 거래소 이용은 그 절차가 복잡할뿐더러 외국환거래법으로 인해 연간 5만 달러(약 5500만원)의 송금제약도 걸려있다. 그 이상 보내려면 증빙서류를 제출하는 등 신고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비트코인 매입’을 송금 목적으로 제출하는 게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사실상 ‘0’에 수렴한다. 그렇다면 왜 하필 국내 거래소가 외국 거래소에 비해 20~30% 비쌀까? 그만큼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수요가 많기 때문이라는 게 통설이다.
김프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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