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그때 그 시절, 고전게임 OMF 2097 로봇 대전 - 이거 알면 아재

in #game8 years ago (edited)

당시 나는 초등학생이었고, 486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었다. OMF 2097은 내 컴퓨터에서 쌩쌩 잘 돌았다. 1980년대에 대전게임의 역사를 연 스트리트파이터의 등장 이후 다양한 대전게임이 나왔다. 그 게임도 이런 대전 게임 열풍의 중심에 있던 게임 중 하나였다. 로봇 대전의 선구자적인 게임이었다.

일단 게임 음악을 들어보면 미디 음악이기는 하지만 지금 들어도 음악이 상당히 괜찮다. 그때 당시에 초딩들 입장에서는 오케스트라 그 이상이었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1인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돼 있다. 컴퓨터를 상대로 이기면 된다. 단순해 보이지만 생각보다 복잡한 게임이었다.

  • 로봇의 능력치 : 주먹 공격력, 발차기 공격력, 주먹 스피드, 발차기 스피드, 방어력 등
  • 로봇의 재질 : 알루미늄, 강철 등
  • 로봇 조종자의 능력치 : 공격력, 방어력, 스피드 등
  • 로봇의 색상 : 메인 색상, 서브 색상 등

능력치는 당연히 높을수록 좋다. 하지만 로봇이나 캐릭터마다 주요 능력치는 다 다르고, 캐릭터를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로봇의 운용 전략도 달라졌다. 게임에서 이기면 돈을 버는데 그 돈으로 능력치를 업그레이드 하면 된다. 대전에서 많이 두들겨 맞으면 수리비가 많이 나온다.

이런식으로 로봇을 키워 나가면서 끝판 대장인 노바를 이기면 된다.

OMF 2097 싱글플레이 모드의 최종 보스 Nova

여기서 끝이라면 대전 게임이 아니다. OMF 2097은 키보드 하나로 2인용 플레이도 가능했다. 조이스틱이 없던 가난한 우리집에서는 키보드를 왼쪽 오른쪽으로 나눠서 동생과 2인용 대전을 했다. 키보드를 동시에 여러개를 누르고 있으면 기술이 제대로 안 나가기 때문에 동생과 그걸로 엄청 싸웠다.

그리고 놀라운 점은 당시에 OMF 2097은 네트워크 플레이도 지원했다는 점이다. 모뎀 쓰던 시절인데 ㅋㅋ 뭐 OMF 2097 뿐 아니라 소위 '모플'을 지원하는 게임이 당시에 많기는 했다. 네트워크를 통해서 다른 사람과 게임을 즐기는 분위기는 그때부터 슬슬 시작되고 있었다.

OMF 2097은 게임 내에 몇가지 변수도 만들어놨다. 맵마다 다양한 변수가 있는데, 하늘에서 전투기가 날아와서 난사를 하고 가거나, 공기중에 날아다니는 불공(?)을 때리면 상대방에게 용암을 날린다거나, 벽에서 커다란 침이 튀어나와서 그걸 맞으면 넘어진다거나 하는 것들이다.

OMF 2097에는 창의적인 디자인을 가진 다양한 로봇들이 여러가지 신기한 기술을 구사할 수 있어서 재미를 선사했지만 나는 가장 기본 캐릭터인 재규어를 가장 좋아했다.

재규어는 화려한 캐릭터는 아니었지만 스트리트파이터의 바이슨처럼 호랑이 자세로 날아다니기도 하고 하늘 높이 점프해서 상대의 머리를 잡아서 돌려 던지기도 하고 장풍도 쏘고, 날씬해서 행동도 빨라서 좋았다.

재규어로 동네를 휘어잡던 그 시절이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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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못생긴 로보트들이 나오던 그 게임 잘 알죠 ㅎㅎㅎㅎ

맞아요 못 생긴 로보트들 ㅋㅋㅋㅋㅋㅋ 아재 인증인가요

뭐 갤러그 세대라 이건 너무 신식이네요.

갤러그 으앜ㅋㅋㅋㅋ 좀 있으면 펀치테이프 세대 할배 등장할걸 예언합니다

나름 어릴때부터 이게임저게임 만지면서 컸다고 생각하는데...

이거는 처음보는군요 ㅋ_ㅋ;;

저보다 세대가 약간 더 올드한 게임이 아닌가 합니다

이것보다 더 올드한 게임들도 소개드릴 예정입니다. 이 게임이 1994년쯤에 나왔으니 아마 586 세대이신 듯 합니다~^^

초딩때는 오락기 게임을 하고 중2때 워크래프트 2를 처음 시작한 시절이라 피씨 게임은 거의 안해봐서 첨보네요 ㅋㅋ

좋은 시절에 나고 자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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