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제철음식 문어의 계절
10도C의 수온에서 서식하는 문어는 11월부터 4월이 제철이라지만, 아무래도 3-4월이 가장 문어의 달에 적합하지 않나 싶다. 탱글하고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는 문어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과 당질이 적어 다이어트에 좋고, 타우린이 풍부하여 콜레스테롤을 억제해 저하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문어 손질하기
문어는 밀가루와 굵은 소금으로 벅벅 문질러 세척하고 흐르는 물에 씻어주면 된다. 미끈거리고 찐득한 진액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씻어주면 되니 간단하다. 생물 상태의 문어를 일반 가정집에서 절단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기에 살짝 끓는 물에 삶아 써는 것이 편하다. 몸집에 따라 작은 것은 5분, 큰 것은 커다란 통에 넣어 10분 정도 데치다시피 삶아 주는 것이 좋다. 너무 오래 익히면 야들야들한 식감이 사라지기 때문에 겉은 쫄깃하고 속은 부드럽도록 하기 위해서는 삶는 시간이 중요하다.
문어 요리
남부유럽국가인 이탈리아와 스페인, 포르투갈에서 문어는 그들의 세월을 함께 해 온 영혼의 음식(Soul food)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처럼 찌거나 삶아서 숙회로 먹는 것은 드물고, 토마토 베이스에 쌀을 곁들인 리조토 스타일로 끓여낸 문어밥(Arroz de pulpo, 포르투갈), 익힌 감자와 곁들여 먹는 등(patata con pulpo, 스페인), 통째로 오븐에 구워 낸 문어 스테이크(이탈리아) 등의 요리로 문어를 활용한다.
소주 안주로 즐겨 찾는 <문어숙회>는 서촌의 한 식당에서 고춧가루로 조물거린 부추와 함께 제공되는데, 문어와 부추는 소화를 촉진시키는 상호작용으로 궁합이 잘 맞는 식 재료이기도 하다.
문어 요리로 가 볼만한 곳
서촌 – 계단집(돌문어 숙회, 당일 아침 들어온 해산물만 사용하며 겉의 탱글거림과 안의 보드라운 식감을 잘 살리는 맛이 일품임)
제주 – 청호식당(문어라면, 문어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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