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만 팝니다
일생동안 지독하게 불행하게 산 여자가 있었다. 그녀는 입만 열었다하면 자신의 신세를 한탄했는데, 어느 날 꿈을 꾸게 되었다. 꿈에 한 장사꾼이 나타나서 말했다.
“저희 가게로 오십시오. 저희 가게에서는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다 팝니다.”
잠에서 깬 여인은 즉시 그 가게로 찾아갔다. 원하는 것은 다 있었다.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소리에 여자는 그렇게 기쁠 수가 없었다. 그녀는 지상 최고의 행복을 사서 다시는 불행의 늪에 빠지지 않으리라 결심했다. 가게로 찾아간 여자가 말했다.
“마음의 평화와 사랑, 지혜와 행복, 그리고 온갖 불행을 떨쳐버리게 해 주십시오!
그러자 가게 주인은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부인, 뭔가 잘못 아신 것 같은데, 우리 가게는 열매를 파는 것이 아니라 씨앗만 팔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 하지만 자신이 행복한 삶을 산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 수가 많지 않다. 이유는 어디에서 찾을까?
아마도 행복하게 살고 싶은 욕망 만큼의 노력은 게을리해서가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노력 없이 행복을 찾아다녀서 곤란하다. 행복은 하늘에서 우연히, 저절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고 키워 나가야 하는 것이다. 그대가 행복해지기를 진정으로 원하면, 지금부터라도 사랑과 행복의 씨앗을 뿌리고 잘 가꿔 나가라고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