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는 오랜시간의 축적의 결과물이다.

in #flowerday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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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좋아하시나요?
여름철이 아니더라도 이제 아이스크림은 우리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간식으로 자리를 잡았다. 바로 이 아이스크림을 먹는 모습을 보면서 심리적으로 재미있는 결과가 나왔다는 연구가 있었다. 아이스크림을 어떤 식으로 먹는냐?에 따라서 농경 민족과 유목 민족의 후예인지를 맞추는 사람이 있었다. 꼭 맞는다고는 할 수 없지만 나름 일리도 있고 재미도 있다. 사람들은 습성은 자신도 모르게 오랜기간동안 축적의 시간들의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인것들이 의식주 문화들이다. 다양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면서 그 지역과 기후의 특성들을 이용해서 가장 적합한 형태의 주거, 음식의 문화가 이루어져왔다.

농경 민족은, 그릇에 담긴 아이스크림을 한 스푼 떠먹고는 또 그 스푼이 파낸 자리를 메워서 평평하게 하면서 먹는다는 것이다. 농사를 짓던 습성이 음식을 먹는 형태에서 자연스럽게 나온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유목 민족의 후예들은 그냥 파먹지 그 아이스크림을 파먹은 자리를 가지런하게 하는 일은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들의 삶의 방식은 한곳에 머물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것들이 떨어지면 이동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변을 정리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그런 글을 읽고 나서 보니까 나 또한 그런것 같다.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 바닥을 가지런하게, 판판하게 정리해 가면서 먹는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과거에 여행을 하면서 서양 사람이나 중동 사람들을 보니까 그냥 마구 떠먹을 뿐 그 바닥을 판판하게 고르는 법이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먹이를 찾아 사냥을 나서거나 양떼를 몰고 떠나며 살아가는 사람들과 한 곳에 머물러 농작물을 기르며 살아온 사람들은 사는 방식이 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 민족의 피는 이렇게 후손들의 아이스크림을 먹는 습관에까지 흘러들어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여행에 대한 습관도 이렇지 않나 싶다.
우리는 웬 짐을 그렇게 많이들 싸들고 해외 여행을 떠나는지 모르겠다. 단지 몇일을 놀러 나가면서도 집을 떠나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서 그리고 나가면 왠지 필요할것 같아서 온 집 안을 반쯤 들고 나가듯이 짐을 싸가지고 나가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짐을 적게 가져가면 어딘가 불안해 하기도 한다. 이것도 이주(移住)에 익숙지 않은 농경민의 피가 흘러서 그런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을 가볍게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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