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이더리움 스테이킹·XRP ETF 결정 또 연기.. '새로운 과정' 때문?
미 증권거래위원회 SEC가 5월 22일까지 결정하는 것으로 예정되어 있던
비트와이즈의 이더리움 스테이킹 ETF, 그레이스케일의 XRP ETF, 비트와이즈의 솔라나 ETF를 비롯해
라이트코인(LTC), 도지코인(DOGE) ETF 등의 승인 심사 또한 당분간 연기한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SEC의 암호화폐 현물 ETF 연기와 더불어
해당 ETF들의 신청에 대해 심층 조사 절차를 공식적으로 개시한다는 소식을 전하며
이전의 ETF 심사 연기와는 다소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SEC에서는 이번 조사 착수와 관련해
“증권거래소 규칙이 투자자 보호 및 사기 방지 요건을 충족하는지 검토 필요”라는
증권거래법 제6조(b)(5)항에 따른 조사 절차를 진행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에 따라 알트코인들의 ETF 승인 거절의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다만 전 SEC 위원장이었던 게리 겐슬러 체제에서는 강경한 규제 기조가 유지되온 만큼
이와 같은 심사 연기의 행보가 이어졌다면 약간 당연시하게 여겨졌겠지만
현재 대표적 친 암호화폐 인사로 꼽히는 폴 앳킨스 신임 SEC 위원장 체제가 들어섰음에도
이와같이 현물 ETF가 연기되는 점은 다소 의외라는 시각도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 ETF 분석가 제임스 세이퍼트(James Seyffart)는
SEC는 대부분 19b-4 서류에 대해 법정 기한 전체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어
최종 결정은 대부분 10월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번 연기는 이미 예상된 수순이었다는 의견을 밝혔고
무엇보다 현재 새로운 위원장 체제로 새로운 규제 마련 및 변경, 공공 의견 수렴 등의 과정을 거쳐
새로운 자산유형인 암호화폐의 가이드라인을 확립하는 말 그대로 ‘새로운 과정’의 진행으로
어찌보면 보다 신중하고 정확하고 확실하게 새로운 암호화폐 시장을 정립시키겠다는 의미에서
SEC의 현재 모든 암호화폐 관련 ETF 승인 연기는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