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더리움 폭락, 반등과 EOS ico와의 관계 가능성

6.25일 경부터 이더리움이 큰폭으로 하락해왔습니다. 손절한 투자자분들도 있고 추가매수한 투자자들도 있을텐데요..

특별한 악재가 없었기 때문에 수 많은 추측들이 난무했습니다.(비탈릭 사망설 부터 status 와 banco ico의 반동이라는 의견까지..)

하지만 어제(6.27) 새벽을 기준으로 이더리움이 다시 큰폭으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usd 약210 -> 270, poloniex기준 )

저는 갑작스런 폭락과 폭등의 원인을 찾아보았습니다만 딱히 결정적인 원인을 찾을 수는 없었습니다. 제가 본 이유중 가장 논리적인 이유는 그동안의 급격한 상승에 대한 피로감으로 인한 상승분 반납이었으니까요..

그러던 중 관심있게 지켜보던 EOS ICO 공모 수에서 이상한점을 느꼈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쓰는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저의 추측이며 사실이 아닐 수 있는 점을 미리 밝혀둡니다.

'이런 음모론의 관점도 있구나' 하는 정도로만 받아들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최대한 합리적인 추론을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제.

EOS 공모의 개념

eos ico의 이해를 돕기위해 간략하게 설명드리면,

1. eos는 기존의 공모방식과 달리 5일에 걸쳐 무제한 펀딩을 받고,

2. 펀딩받은 총액수를 2억개의 eos코인에서 나누어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즉 일종의 눈치게임, 경매방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3. 그후 매일 추가 펀딩을 받으나 이 부분은 본글과 관계없어 설명을 생략하겠습니다.

4. 기존 성공적으로 ico가 마무리 되었던 status의 경우 ETH 30만개를 펀딩에 성공했었고, EOS같은 경우 비슷한 규모의
   펀딩을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1.

EOS ICO 1일차 모집 수는 약 65,000 ETH 였습니다. 5일간 진행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합리적인 범위라고 판단됩니다.(ico에 '합리적'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사실 2.

6.27어제 갑작스레 약 16만개 이상의 ETH가 쏟아져 들어와 지금 현재 226,000 ETH가 펀딩되었습니다.

첫날의 2.5배에 가까운 수치입니다. 이상합니다. 눈치게임 마지막날 자금이 몰리는 것도 아니고 왜 2일차에 이런 폭발적인 모집이 되었는지 의문이 듭니다.

사실 3.

요 몇일 계속해서 하락을 계속하던 ETH가 6.27 저녁(한국시간) 폴로닉스 기준 ETH 가격이 하방지지선인 200 usd를 터치하며 끝도없이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단 8시간이 되지 않아 다시 270 usd 수준으로 복귀하였습니다.

추론 1.
EOS ico 방식에서 가장 많은 토큰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은 남들이 펀딩을 안하고 나 혼자 펀딩을 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인기넘치는 EOS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법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반드시 내가 더 많은 물량을 가져오고 싶다면? -> 더 많은 돈을 투자하면 됩니다. 여기까지는 아주아주 당연한 말이지요

추론2.
그렇다면 eos에 참여하고 싶은 큰손들이 가장 적은 '현실통화'로 투자하는 방법은 1. ETH가격을 내린다 -> 2. ETH를 저점 매수하여 EOS에 투자한다로 귀결됩니다.

추론3.
가상화폐 거래소는 우리 생각보다 많은 돈이 아니라도 인위적인 시세조작이 가능할 만한 시장입니다. 최근 거래소에서 약 390억 매도로 순간 ETH가격이 10센트까지 떨어졌던 사건은 다들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가상화폐 시장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큰손들이 좌지우지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으며, 이에 대한 규제가 없는 것 또한 현실입니다.

결론.
EOS ico 참여를 희망하는 거대자본(큰손)이 의도적으로 시장의 ETH가격을 폭락시켰고, 6.27일을 기점으로 저점매수를 끝내고 펀딩에 참여했다. 시장은 그 후 반등을 통해 정상적인 궤도에 올라서고 있다.

네... 쓰고보니 한줄요약이 가능한 글이네요 앞서 밝힌바와 같이 이 내용은 사실과 무관하며 단순한 몇가지 사실과 그에 대한 제 머릿속에서 나온 생각일 뿐이니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기 보다는 그냥 한번 보고 피식 웃으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가상화폐의 미래를 보고 가치투자를 한다면 이런 일들 역시 스쳐지나가는 순간이라 생각해 봅니다. 좋은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