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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독서일기] 여행의 이유 #1

in #engrave5 years ago (edited)

인생과 여행이 비교하는 것이 재미있어요. ㅎㅎ 그리고 ⟪여행의 이유⟫에서 읽었던 재미있는 내용이 하나 또 생각났어요. 첫번째 에피소드 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김영하 작가님이 중국 갔다가 비자가 없어서 그날 바로 추방되었죠. ㅋㅋ 제 생각에는 제이콥님도 재미있는 여행 에피소드가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작가라는 직업이 참 부럽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여행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라는 질문은 작가라면 한번쯤 받아보는 것이다. 여행에서 영감을 얻은 기억이 나는 거의 없다. 영감이라는 게 있다면 언제나 나의 모국어로, 주로 집에 누워 있을 때 왔다. '작가라 좋으시겠어요. 세계 어디에서도 쓸 수 있잖아요?' 같은 말도 자주 듣는다.
물론 세계 어디에서든 쓸 수는 있다. '검은 꽃'은 과테말라의 안티구아에서 앞부분을 썼고,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뉴욕에서 시작해 거기서 끝냈다. 그러나 그게 전부다. 나는 많은 나라와 도시를 여행했고, 때론 한곳에서 몇 년 동안 머무리도 했지만, 지금까지 낸 스무 권이 넘는 책들 중에서 단 두 권만 이 모국어의 영토 밖에서 쓰였다.
심지어 여행기도 집으로 돌아와 썼다. 영감을 얻기 위해서 혹은 글을 쓰기 위해서 여행을 떠나지는 않는다. 여행은 오히려 그것들과 멀어지기 위해 떠나는 것이다. 격렬한 운동으로 다른 어떤 것도 생각할 수 없을 때 마침내 정신에 편안함이 찾아오듯이, 잡념이 사라지는 곳, 모국어가 들리지 않는 땅에서 때로 평화를 느낀다. (p. 79 ~ 80)


저는 여행의 이유나 목적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일상으로부터 벗어난 휴식이라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새로운 경험과 배움이 제 인생에 어쩌면 도움이 될수도 있을 것 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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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김영하작가가 첫해외여행으로 중국을 간 에피소드가 재밌었습니다.

그때 사회주의를 배우고 중국학생들은 어떻게 지내나를 보기위해갔지만, 중국학생들은 사회주의와 상관없이 미국을 간다던가 돈을 벌꺼다. 했었죠
작가가 해외가 자기가 예상한거랑 다르단걸 봤는데요. 이 에피소드가 인상깊었어요.

여행의 이유 자체에 대해서 저도 생각해보니..

새로운것을 경험하는것, 같이여행가는사람과 좋은추억만들기인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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