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숲(Blue forest)
유난히 춥고 길었던 겨울을 지나 따뜻한 햇살을 품고 있는 봄이 올 때 작은 씨앗이 바람에 날려 낯선 곳에 떨어져 홀로 자라고 있었다.
When spring came in the warm sunshine after an unusually cold and long winter, a small seed was blowing in the wind and falling into a strange place and growing alone.
큰 나무와 작은 나무 그리고 애기 나뭇가지는 걱정했지만 이내 작은 씨앗은 밝은 미소를 짓고 다른 곳을 바라보았다.
The big tree, the little tree and the baby tree branches worried, but soon the little seed smiled brightly and looked elsewhere.
하지만 그의 내면 속 솔직한 감정은 홀로 떨어져 지내고 있는 이 낯선 곳을 두려워했다.
But his inner candor feared this strange place where he lived alone.
다시 한번 봄이 찾아올쯤 그는 바람에 날려 푸른 빛이 나는 숲으로 돌아가려고 한다.
Once again, when spring comes, he blows in the wind and tries to return to the blue forest.
그 곳은 언제나 편히 쉴 수 있는 그들만의 공간이기에.
It's always their own resting pl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