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 대신 주목받는 IEO… 블록체인 생태계 살릴까

in #elsolcompany6 years ago

가상화폐 공개(ICO)를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생태계가 꺼져가고 있는 가운데 거래소를 통해 코인을 발행하는 거래소공개(IEO)가 블록체인 업계의 새로운 자금 조달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IEO는 투자자가 토큰 발행사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거래소를 통해 토큰이 배포되고 판매되는 형태다.

거래소는 프로젝트를 선별해 발행사의 코인을 매수하거나 발행사와 위탁판매 계약을 체결한 후 거래소 플랫폼에서 코인을 판매하고, 투자자는 거래소 계정을 통해 코인을 구매한다. 거래소가 블록체인 기술을 먼저 검증하고 판매를 진행하는 만큼, 투자자들이 좀 더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엘솔컴퍼니의 리버스 ICO 프로젝트인 ‘인플리움’이 가상화폐 거래소인 ‘쉐어렉스’에서 IEO 판매를 11일부터 시작했다. 쉐어렉스는 IEO에 특화된 거래소로 지난해 12월에 진행한 IEO 프로젝트를 5분만에 전량 판매한 경험이 있다.

인플리움은 미디어커머스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 퍼블리싱 전문 기업인 엘솔컴퍼니의 리버스 ICO다. 마케팅, 유통, 컨설팅, 법무, 재무 등 브랜드 퍼블리싱에 참여한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들이 블록체인 기반으로 각각 기여한 성과를 공정하게 분배 하는 플랫폼이다.

최준호 엘솔컴퍼니 대표는 “쉐어렉스와 함께 IEO를 진행함에 있어 인플리움의 생태계를 확장하고, 인플리움 에코시스템 사업성을 대외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현재 서비스 중인 인플리움의 브랜드 퍼블리싱을 위한 ‘디앱’인 리탭, 레디토, 레딩크 등의 개발과 업데이트를 더욱 가속화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기반 콘텐츠 플랫폼 업체 스페로파트너스는 지난달 ‘스페로(SPERO)’ 토큰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거래소 시멕스에 상장했다. 시멕스는 조정거래량 기준 글로벌 20위권 거래소로, 일평균 거래량은 약 1800억원 이다.

스페로는 시멕스 거래소가 토큰 판매와 상장을 동시에 진행하는 첫 번째 케이스다. 스페로파트너스는 지난해 11월부터 유럽 로드 쇼 등을 진행하며 이번 IEO를 준비해왔다. 정영석 스페로 상무는 “대형 글로벌 거래소를 통한 IEO 상장은 스페로의 사업성과 기술력에 대한 반증이라 의미가 크다”며 “투자자가 늘어나고 국가가 분산되므로 토큰 가격 안정화에도 긍정적 효과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 게임 비트펫을 서비스 중인 게임사 VX 네트워크도 지난달 25일 비트소닉 거래소를 통해 IEO를 진행했다. VX 플랫폼에서는 블록체인에 게임 자산의 획득 및 처분 과정을 기록한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게임 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외부 아이템 마켓을 제공해 그곳에서 사용자들 간에 게임 자산을 거래할 수 있다. 이 회사는 IEO를 통해 자금을 확보 뒤 올해 1분기까지 풀 3D 골프게임, 모노폴리 스타일 보드게임 등 총 6종의 게임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한편 싸이월드도 거래소 코인제스트의 IEO를 통해 가상화폐 클링을 판매 중이다. 클링은 올해 3/4분기에 선보이는 차세대 보상형 SNS ‘싸이월드 3.0’을 위한 토큰이다. 사용자는 싸이월드에서의 활동에 대해 코코넛으로 보상 받게 되며, 이를 클링으로 교환한 후 거래소를 통해 현금화 할 수 있다.

이경탁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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