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간 자연스러운 결정 전략 모델링 (3) - 행위 은폐, 타협점 제시

in #economy2 years ago (edited)

1. 행위 은폐

현실에서 게임 기회는 매번 주어지고, 끊임 없이 상대방에게 작전은 노출됩니다. 따라서 작전의 노출로 인한 예측 가능성을 최대한 분산시키는 것이 바로 행위의 은폐입니다. 이를 통해 최대한 상대 게임 참여자가 본인의 전략을 알 수 없도록 양(+)의 오차항을 만드는 것이죠.

이를 위해 두 가지 방법이 무작위로 교대하며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 현실에 대한 명확한 인식 또는 정직한 작전 설명 노출

  • 현실에 대한 불명확한 인식 또는 임의의 작전 설명 노출

이를 통해 게임 상대방이 작전의 전략을 읽어들이는 것을 아예 본질적으로 방어하게 됩니다.

2. 타협점 제시

또한 게임 상대방과 해결책 타결을 통한 타협점을 제시함으로써 유인책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본인 스스로의 목표를 선제적으로 제시함으로서 최대한 상대 게임 참여자 또한 게임을 통한 본인 자원 소비를 줄이면서 합의를 위한 유인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 또한 게임을 예상 자원 소비를 절약하면서 먼저 끝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음(-)의 오차항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해결책 타협을 위해서는 두 가지를 염두해둘 필요도 있습니다. 첫째로, 게임 상대방을 최대한 밀어 붙였을 때 획득 가능한 효용입니다. 둘째로, 게임 상대방이 진정 원하는 바에 대한 사전 파악입니다. 이는 상황에 대한 협상 타결의 원칙과도 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 기회가 계속 주어지는데도 게임 상대자가 게임 종료 협상을 회피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때 게임을 계속 지속해야하는지 여부는 협상 타결로 얻을 수 있는 효용을 기준으로 판단되어야합니다.

  • 게임 참여자는 게임이 지속될 때 게임 상대방에게 계속 같은 분량의 기회를 줄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게임 참여자는 상대방이 진정 원하는 것을 미리 파악하고 이에 발 맞추어 상황을 해독해두어야 합니다. 즉, 게임 참여자에게 서로 보편적인 최소한의 합의 가능점을 주어야 합니다.

즉, 게임 전략에 따라 행위를 은폐하면서 자원 낭비를 줄이기 위해 조속한 타결을 위한 타협점을 제시합니다. 이 두 가지가 각각 양(+)과 음(-)의 오차항이 됩니다. 설명을 돕기 위해 예시를 들자면 계량경제학에서 말하는 선형회귀의 오차항(error), 즉 MSE와 유사한 개념(Hill, C. R. (2018). Principles of Econometrics (5th ed.). John Wiley & Sons.)을 도입한 것입니다.

이를 두고 외부효과의 일종으로 볼 수 있긴 합니다. 하지만 행위 은폐와 타협점 제시는 외부 효과 중 직접적 유인의 일부일 뿐, 실제 외부 효과는 앞서 다룬 시장에 관한 변수(시장 참여자의 인식, 기억, 기회 오류)가 행위 은폐와 타협점 제시와 함께 상호 작용하면서 발생합니다.

또한 여기서 수요 공급의 일반 경쟁 균형(거미집 이론, 왈라스 균형, 마샬 균형)을 바로 대입하지 않은 것은 선형회귀의 오차항(error)은 최소화되어야할 대상이지만, 이 모델에서 오차항은 필연적인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모델은 오차항을 제외하는 균형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이는 직관적으로 전체 효용을 감소하는 것을 감수하더라도 전략을 숨겨야할 때가 있거나 전체 효용을 증가시키는 타협점을 가정할 때 올바른 시장 균형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행위 은폐와 타협점 제시가 일반 경쟁 균형에서 만들어내는 오차항의 개념이 서로 조합하면서 외부 효과를 발생합니다. 이는 코즈 정리가 가정했던 이상적 상황(외부 효과 발생 시 거래 비용이 없을 때 효율적인 자원 배분의 달성)에 대한 보편적, 자연적 확장(외부 효과 발생 시 거래 비용이 있어도 효율적인 자원 배분의 달성)이기도 합니다.

다음으로 전체 게임 이론 전략의 조립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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