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일회용 전자담배(e-cig) 'Puff Bar' 와 'ECIN' 사용기
얼마전에 편의점에서 일회용 전자담배를 판매하는 것을 보고 호기심에 사서 사용해봤습니다.
저는 오년 전 정도에 전자담배를 사용하다가 '과도한' 액상값과 카토마이저 값에 치여서 결국
일반 담배로 돌아왔다가... 담배값이 오른 후에는 다시 전자담배로 돌아온... 그런 처지?! 인데요ㅠ
전자담배 유행이 한 물 간듯 해도, 이제는 일종의 취미생활 처럼 자리잡은 것도 같습니다.
저도 모드기기를 쓰고부터는 액상이나 코일이나 기기를 이것저것 사용해보는데에
한동안 돈을 잔뜩 가져다 바쳤거든요 ㅠ 아무튼! 일단 제품부터 보시겠습니다.
이건 퍼프바 라는 일회용 전자담배입니다.
퍼프바는 일반 담배와 비슷하게 생긴 케이스가 인상적이었는데요, 아래 경고 문구까지 똑같이 써 있어서
저는 처음에 '새로 나온 담배'인줄 알았습니다 ㅋㅋㅋ
케이스에 그려진 그림이 뭔가... 했는데 자세히 보니 고양이네요 ㅎㅎㅎ 저는 탐정 모자 쓴 옆모습인줄
알았는데;;;
이 퍼프바를 구매할 당시에는 가게에 커피향 한 가지 뿐이었는데, 검색해 본 결과 다섯 가지 정도의
향이있더라구요. 그 중에 눈이 간건 '콜라'향인데, 마침 그 날 퍼프바와 함께 사온 ECIN의 전자담배가
콜라향이어서인지 호기심이 조금 줄어들긴는 했지만 그래도 퍼프바 콜라향도 한 번 피워보고 싶기는
합니다.
케이스를 열면 이렇게 생긴 전자담배가 한 개 들어있습니다.
총 300회 흡입 가능, 일반 연초로는 1갑 반의 분량이라고 하는데요, 사실상 일반 담배와 전자담배를
정확히 비교할 수는 없기에, '니코틴 함유량'이 그 정도 된다는 의미로 파악해야 할 것 같습니다.
생김새는 일반 담배와 비슷한데 길이는 조금 더 기네요. 예전에 유행했던 '연초형 전자담배'를 보는
듯 한데, 당시 기기를 생각해서 추측해보기로 배터리 용량은 190mAh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렇게 보니까 무슨 소세지나 초코 같죠?! ㅎㅎㅎ
맛은 커피 향이 은은한게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런 연초형 전자담배는 오랜만이어서
뭔가 재미있더라구요ㅎㅎㅎ 소위 말하는 '니코뽕(니코틴 섭취용)' 용은 안피워본지 오래되었거든요.
사용감도 괜찮고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게 휴대도 간편하고, 또 액상 충전이나 배터리 충전이 번거롭지
않아서 편리한게 좋은 물건인것 같습니다만, 가격이 조금 부담스럽긴 합니다.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는 입장에서, 저는 한 3만원 정도면 한달 사용할 분량의 액상을 만들 수 있거든요
이 퍼프바와 함께 구매한 또 다른 전자담배는 ECIN이라는 곳에서 나온 전자담배입니다.
'Cola!!'가 강렬하게 쓰여져있네요 ㅎㅎㅎ 이 전자담배는 민트 파인애플 어쩌고 저쩌고 종류가 참 다양
했는데, 저는 대번에 '오! 콜라!'하고 이걸 집어버렸습니다.
500회 흡입이 가능하고 써있는데, 24mg이라는 말의 의미가 총 24mg의 니코틴이 들어있다는 것인지,
아니면 액상 1ml당 24mg의 니코틴이 희석되어있다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통상적으로 전자담배
액상의 니코틴을 따질때는 후자의 표기를 쓰기는 하지만, 24mg 액상이면 목이 타들어갈듯 할텐데...
16mg이라고 써있는 퍼프바에 비해서는 강했지만, 그렇게 니코틴이 많이 든 것 같은 강렬한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아마도 무화량(연기의 양)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겠죠.
이 전자담배의 경우 500회 흡입이라는 용량 때문인지, 확실히 사이즈는 puffbar에 비해서 훨씬 길고
굵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윈디 오토 280mAh 배터리와 굵기가 비슷하고, 길이도 카토마이저 부분
을 빼고 고려했을때 거이 비슷한걸 보면, 이 전자담배에 든 배터리도 280mAh정도의 용량을 가진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 콜라향 일회용 전자담배의 흡입구 부분에는 스티커가 붙어있더군요. 확실히 중고 판매를 방지하는
역할은 제대로 하겠지만, 아무래도 스티커가 붙었던 부분에 입을 대는 터라 찝찝한 감이 있었습니다.
담배를 앞쪽 led 부분에서 나는 파란 불빛도 촌스러운 감이 있고,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별로더라구요.
맛 자체도 콜라 '느낌'은 나기는 하지만 김빠진 콜라의 달달한 맛정도 뿐이라... 별로 기대한 맛은 아니었
습니다.
제가 피워본 두 가지 일회용전자담배 이외에도 몇 종류의 전자담배들이 편의점에 더 보이기는 하던데
(요즘 가장 자주 보이는 편의점 전자담배는 logic 이더라구요)
개인적인 소감으로는 이런저런 면에서 '그닥....' 입니다. 배터리와 액상 충전의 번거로움이 없다고
하더라도, 사실상 사용하다보면 액상 충전은 일 분 안에 가능한 일이고, 배터리 충전이야 핸드폰 충전
하듯 일상화되면 그리 불편하지도 않구요. 또 액상도 잘만 구한다면 일회용 전자담배보다 훨씬 비용이
싸게 들더라구요.
결론적으로는 일회용 전자담배 두 개를 18500원에 구매해서 피워보고 나니
'아... 그냥 쓰던게 좋은거구나...'라고 느껴버렸습니다.
요새 니코틴 구하기가 쉽지 않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회용은... 음... 그닥이었어요...
전자담배쪽은 워낙 고수분들이 많아 제가 포스팅할 만한건 아닌것 같기도 하지만,
가지고 있는 기기들도 자랑할겸 차츰차츰 이것저것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