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역사의 결정적 장면 - 이정모의 24개, BBC의 25개

in #earth6 years ago (edited)

이정모의 '공생 멸종 진화' 표지
이정모 서울시립과학관장이 쓴 교양과학책인 공생 멸종 진화를 얼마전 흥미롭게 읽었다. 이 책은 지구 생명의 역사에서 24개의 결정적 장면 꼽아 24개의 단원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우연하게도 BBC가 몇년 전 공개한 The 25 Biggest Turning Points in Earth's History을 발견하였다. 이 목록도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게 아닌가? 갯수도 비슷하고.

먼저 이정모의 24개 목록은 다음과 같다.

  • 바다 - 생명의 발생지
  • RNA - 생명의 씨앗
  • 산소
  • 대폭발 - 생명의 빅뱅
  • 눈의 탄생 - 빛의 인식
  • 눈먼 시계공 - 눈의 진화
  • 공생의 탄생 - 박테리아
  • 성의 탄생
  • 페니스의 탄생
  • 상어의 진화
  • 나무의 진화
  • 육상진출 - 육지로 올라간 물고기
  • 대멸종 - 5번의 대멸종
  • 혁신의 공룡
  • 티라노사우루스
  • 새의 탄생
  • 풀과 포유류
  • 크기
  • 고래 - 바다로 돌아간 포유류
  • 귀 - 3억년 걸린 귀의 진화
  • 아르디 - 인간으로 가는 길, 침팬치와 호미니드
  • 불 - 불 사용으로 인한 인간 진화
  • 바늘 - 호모 사피엔스와 네안데르탈인
  • 여섯번째 대멸종 - 멸종은 새 탄생의 원동력. 현 단계의 위기

BBC의 25개는 아래와 같다.

  • EARTH IS BORN (4.5b, 45억년전) - Birth of a planet (지구 탄생)
  • THE ORIGIN OF LIFE (4~3.5b) - First organisms (생명의 탄생, 유기체)
    • 이정모는 35~38억년 전으로 보고, 그 중간인 36.5억년을 1년 365일로 생각하면 1000만년이 하루, 생명의 역사가 1년이 되어 다른 시간의 상대적 위치를 계산하기 쉽다고 한다. 이 경우 현생 인류인 호모사피엔스의 탄생은 20만년전이니 12월 31일 밤 11시 30분 경으로 볼수 있다.
  • LIFE HARNESSESTHE POWER OF SUNLIGHT (3.4b) - Photosynthesis (광합성으로 태양력 활용)
  • THE BEGINNINGOF PLATE TECTONICS (3b) - Continents form (판구조 이동으로 지각변동, 대륙의 형성)
  • THE GREAT OXIDATION EVENT (2.4b) - Breathable air (산화, 산소의 발생으로 숨쉴수 있는 공기)
  • ENDOSYMBIOSIS (2~1b) - Complex cells (내부 공생, 기생, 진핵생물)
  • THE FIRST SEX (1.2b?) - Origin of mating (성의 탄생, 짝짓기의 기원)
  • MULTICELLULAR LIFE (1b? 10억년) - Big organisms (다세포생물, 커진 유기체)
  • SNOWBALL EARTH (850~635m) - A frozen world (꽁꽁 얼어버린 지구)
  • THE CAMBRIAN EXPLOSION (535m)- Evolutionary leaps (캄브리아기의 획기적 진화)
  • PLANTS COLONISE THE LAND (465m) - Out of the sea (육지에서 살게된 식물)
  • THE FIRST MASS EXTINCTION (460~430m) - Ordovician ordeal (첫번째 대멸종, 고생대 오르도비스기 말)
  • FISH THAT WALK ON LAND (375m) - From fins to legs (육지동물 탄생, 땅에서 걷게 된 물고기. 지느러미가 다리가 되다.)
  • DAWN OF THE REPTILES (320m) - Reptilian evolution (파충류 진화)
  • PANGAEA (300m, 3억년전) - Supercontinent (거대 단일 대륙)
  • THE GREAT DYING (252m) - Permian extinction (페름기 3번째 대멸종)
  • THE FIRST MAMMALS (220m) - Hairy beasts (털달린 포유동물)
  • THE TRIASSIC EXTINCTION (201m) - Dinosaurs unleashed (트라이아스 기의 4번째 대멸종)
  • THE FIRST BIRDS (160m) - Feathered flight (깃털달린 공룡으로부터 진화된 새)
  • FLOWERS FLOWER (130m) 0- Plant revolution (꽃으로 식물 혁명)
  • DEATH OF THE DINOSAURS (65m) - The fifth extinction (5번째 대멸종, 5th mass extinction)
  • THE FIRST PRIMATES EVOLVE (60-55m) - Living in the trees (나무에 사는 영장목)
  • SUPERCHARGED PLANTS (32~25m) - C4 photosynthesis (광합성 식물)
  • THE FIRST HOMININS (13~7m) - The road to humanity (침팬치와 갈라섬, 직립보행)
  • THE HUMAN RACE (0.2m = 200k = 20만년전) - The thinking ape (호모 사피엔스, 생각하는 유인원)

두 목록에 함께 나타나는 것도 절반 정도 된다. 산소, 생명의 대폭발, 공생/진핵생물, 성의 탄생, 나무의 진화, 육상진출, 대멸종, 새의 탄생, 포유류, 호미니드/직립보행, 호모사피엔스 등
두 목록의 차이는 여러 관점을 볼수 있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작성 중인 글이지만, 골자는 담고 있어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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