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CCO. 일상에 지쳐가는 나, 조금 더 멀리 보는 것은 어떨까?steemCreated with Sketch.

in #ducco3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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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할아버지 이야기

한 유대인 할아버지가 사탕가게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동네의 불량한 아이들이 이 할아버지의 가게 앞에서 음악을 틀어놓고 매일 시끄럽게 떠들고 놀며 장사를 방해했습니다. 할아버지는 불량배 아이들이 무서워 함부로 쫓아내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이대로 가면 가게가 망할 것 같아 아이들을 어떻게 쫓아낼지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꾀를 생각해냈습니다.

다음날 아이들이 다시 가게를 찾아와 시끄럽게 장사를 방해하고 있을 때, 할아버지가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희들 노는 것이 참 재밌어 보이는구나. 덕분에 가게에도 활기가 넘친단다. 앞으로 매일 만원씩 줄테니 이시간 마다 가게 앞에 와서 이렇게 놀아주지 않겠니?"

아이들은 장사에 도움이 된다는 말에 의아했지만, 자기들끼리 신나게 노는 건데 돈까지 준다니, 이것이야말로 수지 맞는 장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매일 같이 가게 앞에서 신나게 놀았죠.

그런데 일주일 뒤, 할아버지가 놀고 있는 아이들을 불러놓고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얘들아... 미안한데 요즘 가게 사정이 영 좋지 않구나. 그래서 앞으로 너희한테 주던 돈을 만원에서 오천원으로 줄여야할 것 같아. 미안하구나..."

이 이야기를 들은 아이들은 어이가 없어서 할아버지한테 말합니다. "아니, 할아버지. 우리가 시간이 남아도는 줄 아세요? 그 돈을 받곤 가게 앞에서 놀아드릴 수 없어요!" 아이들은 화를 내며 다시는 가게 앞에 얼씬도 하지 않습니다.

내부 동기와 외부 동기

자, 아마 할아버지의 설계에 놀라신 분들도 있을 것이고, 너무나 유명한 이야기라 이미 익숙하신 분들도 계실 겁니다. 사실 앞의 이야기는 심리학자들이 "내적 동기"와 "외적 동기"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자주 드는 예시이죠.

내부 동기란, 어떤 일을 함에 있어서 동기가 우리의 내부에 있는 겁니다. 쉽게 말하면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죠.

반대로 외부 동기란, 어떤 일을 함에 있어서 동기가 우리의 바깥에 있는 겁니다. 쉽게 말하면 어떤 외적인 보상이 주어지기 때문에 그 일을 하게 되는 것이죠.

앞선 이야기에서 처음에 아이들은 할아버지의 가게 장사를 방해하고 앞에서 노래부르고 떠드는 것이 너무나 즐거워 자발적으로 놀았습니다. 즉, 어떤 외부의 보상도 없이 그저 내가 즐거워서, 내부 동기로 놀았던 것이죠.

할아버지는 이 개념을 이용해 아이들에게 "돈"이라는 엄청나게 강력한 외적 보상을 아이들에게 제공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외적 보상을 받음으로써, 처음엔 내부에서 우러나온 동기로 놀이를 했지만 이젠 돈을 벌기 위해 노는 것으로 프레임이 바뀌어버렸죠. 즉, 내부 동기가 외부 동기로 변한 것입니다. 그래서 할아버지가 외적 보상인 "돈"을 줄여버리니, 돈 때문에 놀던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놀기를 그만두게 되버린 것이죠.

나의 경우는 어떨까?

어떤가요? 위의 설명이 일견 어려워보일 수 있지만, 그렇게 낯선 상황은 아니지 않나요? 내가 하고 싶어서 택한 직업이 생업이 되고 보수가 그리 좋지 않을 때 일을 그만두고 싶어지고, 처음엔 약간의 돈도 벌 수 있고 사람들과 재미있게 교류하던 스팀잇에서 어느 순간 포스팅 보상에 목매게 되고, 포스팅 보상이 평소보다 줄어들게 되어 결국 글을 쓰는 일도 줄어들어버리게 되는 상황들 말이에요.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좋아하는 일을 취미로 하라고 조언하곤 하죠.

하지만 사실 가장 좋은 건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것 아니겠어요? 그 일이 어떤 일이 되었건, 평생 좋아하는 일을 하며 먹고살 수 있다는건 분명 축복받은 일일 겁니다. 그렇다면, 내적 동기를 강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 어디 없을까요?

"최고로 가능한 자기", 나의 발전된 미래를 상상해보자!

심리학에 "최고로 가능한 자기"라는 기법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내가 가장 잘 되었을 때 어떤 모습이 되어있을지 상상해보는 것이죠. 저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vimva는 열심히 공부해 좋은 병원에 들어가 3년간 수련을 잘 받아 훌륭한 임상심리 전문가가 된다. 그리고 빔바가가 진행하는 팟캐스트가 인기도 1위를 차지하고, 이 유명세를 타서 방송 섭외가 쇄도한다. 스팀잇 매거진으로 시작해 한국의 매거진이 된 "@ducco"의 가장 잘나가는 에디터로 한 번 글을 쓸 때 1스팀의 보상을 받는다. 스팀은 500달러까지 오른 상태다. 빔바는 열심히 글써서 벌어두었던 스팀으로 5층 빌딩을 올리고, 그 곳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공간으로 만든다.

좀 허무맹랑한 예시죠? 하지만 상상만해도 행복하지 않나요? 이것이 바로 "최고로 가능한 자기"입니다. 저는 "최고로 가능한 자기"에 "공부"와 "스팀잇" 두 가지에 대한 장밋빛 미래를 넣었습니다. 현재 제가 가장 힘들게 느껴지고 있는 것 두 가지이지요... 지금 최고로 가능한 자기에 대해 적어보니 갑자기 제 미래가 밝게 느껴지며 열심히 공부하고 스팀잇에 글을 쓰고 싶네요! 내부 동기가 상승했습니다!

힘든 현실 속에서, 자신이 일하는 직장에 회의를 느끼고 있는 분들도 있을 거고, 자신이 하고 있는 공부를 포기하고 싶어지는 분들도 있을 거고, 스팀잇에 포스팅하는 것이 지쳐가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이럴 때 다시금 "나는 어떤 동기로 이 것을 하고 있을까?" 고민해보며 "최고로 가능한 자기"를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분명 도움이 될 겁니다.


Editor. @vim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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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times you really want to go far, far away, change the situation. This is useful for our souls.

That's cool "useful for our souls". Thank you for your reply :)

재밌습니당~~

흐흐 감사합니다 @soosoo님 :) 어딘가에 기고할 글을 쓴다는 것이 쉽지 않더라구요 ㅠ

Thanks for sharing...

Thank you :)

Nice post! hope to see more from yu]ou. @ducco

Thank you :) expecting next post!

결국 긍정적인 마인드가 중요한거 같네요.... 근데 생각한거와 반대로되면 그 상실감때문에 차라리 부정적으로 생각하기도 합니다ㅠㅠ

사실 포스팅엔 언급하지 않았지만 최악으로 가능한자기 기법도 있습니다 ㅎㅎ 두 기법을 병행해서 쓰면 좀 더 균형잡힌 시각을 갖게 될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냉탕에 있다가 열탕에 들어가는 기분일까요? ^^;

그래서 꿈꾸는 다락방 류의 자기계발서에는 상상을 구체화 현실화 하라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죠.
[최고로 가능한 자기] 저도 다시한번 구체화 해봐야겠네요~

흐흐 맞아요. 모호한 상상보단 구체적인 상상이 더욱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구체적이게 되면 더이상 상상이 아닌 계획이 되긴 하겠네요. 저도 상상도 좋지만 계획도 열심히 해야겠어요 :)

항상 마음먹기 나름.. 하고자 하면 하면된다^^

그렇죠... 요즘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는데 하면 된다는 마음을 잘 다스려봐야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빔바님 최고로 가능한 자기라는 기법이 있는 거군요.
긍정적인 마인드가 기본으로 상상을 하면 그 상상으로 행동도 바뀔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잘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성민님 :) 성민님은 이미 엄청나게 긍정적인 마인드로 생활하고 계신 것 같아 많은 효과를 보셨을 것 같습니다 :) 글은 저렇게 썼지만 전 기본적으로 부정적인 사람이라 앞으로 긍정왕이 되도록 해야겠습니다 ㅠ

네 ㅎㅎ 긍정왕이 되시도록 응원하겠습니다 ^^ 좋은 말씀도 감사합니다~~

운동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운동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봤어요. 상상의 힘은 그만큼 엄청난 것 같습니다. 최고로 가능한 자기도 상상하면 상상할수록 더 현실과 가까워지지 않을까요? ㅎㅎㅎ

오 그 글하고도 연결될 수 있겠네요 :) 역시 이론은 하나로 귀결되는 듯 합니다... 매일 밤 최고의 자기를 상상하며 잠들어야겠어요 :)

I agree that internal motivation is very important, because it determines the tasks and our solutions! Excellent article @ducco

Thank you @serkagan :) I agree do. Motivation forming is very difficult but very important!

내적동기와 외적동기의 활용 대단한데요 할아버지!!^^ 이야기지만 그래도 뭔가 생각하게 하는 거 같네요!! 새도우 복싱처럼 저도 최고로 가능한 나를 생각해 봐야 겠네요!!^^

흐흐 감사합니다 먹스타님 :) 저 할아버지의 설계는 볼 때마다 감탄하게 됩니다... 최고로 가능한 자기 처음엔 좀 어렵지만 계속 하다보면 점점 구체화가 되는 것 같아요.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

아~빔바님이 듀코 에디터로도 활동하고 계시는군요!!
저도 "최고로 가능한 자기" 무엇을 넣어볼지 생각해보고 미래를 그려봐야겠네요^^
포스팅 잘보고 갑니다!♡

ㅋㅋㅋㅋㅋ 에디터라고 하기 민망하지만 글 하나 써봤습니다! 앞으로도 매주 하나씩은 써볼 예정입니다 지켜봐주세요 :) 최고로 가능한 자기 한 번 쯤 생각해보면 좀 더 거시적으로 볼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와...@vimva 당신은 정말..
이거 에디터 해볼까 고민했었는데
빔바님 바로 시작하셨군요!!!!
아.. 고민된다 .... ㅋㅋㅋㅋ
시험 끝나면 무조건 할 겁니다!!!ㅋㅋ

감사하게도 제의해주셔서 글 한 번 써보게 되었습니다 ㅎㅎ... 제 블로그엔 제멋대로 막 썼는데 매거진에 쓴다 생각하니 어떻게 글을 풀어가야할지 어렵더라구요 ㅠㅠ 한 번 도전해보세요!

조삼모사와 비슷하군요

ㅋㅋㅋㅋㅋ 프레임의 차이라고 봤을 때 비슷한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참 사람 마음이 중요한 것 같아요!

요리와 음식에 대하여 DUCCO Editor가 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앗 벌써 컨택하셨는지 모르겠고 제가 대답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스팀챗에서 아이디 dyuryul로 연락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동기...
역시 뭔가 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즐거워야 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공부하고 있는 분야에서 꼭 성공해 나중에 DUCCO에 글을 써보고싶어지네요 ㅎㅎㅎ
(아직은 그냥 학생이라ㅜㅜ)

참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스스로 즐거운 것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즐기는자가 가장 강하다는 얘기도 있으니요 흐흐. 저도 갓 학생 벗어난 사람인 걸요 ㅠ 지금부터라도 듀꼬가 아니어도 관심 있는 분야의 글들을 조금씩 써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저도 잘 못하고 있지만요 ^^;)

잘 읽고 갑니다~^^

흐흐 감사합니다 @keykey님 :)

I really like your post

Thank you very mu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