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tors] 스팀파워를 투자 목적으로 보유한다면, dStors 임대가 훨씬 낫다

in #dstors5 years ago



며칠 전에 썼던 [dStors] 왜 임대를 결정했는가 의 후속편입니다. 핵심 부분이라 할 수 있는 임대 이유를 조금 더 자세히 써볼까 합니다. 제목이 한줄요약이니, 아래의 자세한 내용은 보너스입니다.

  • 모든 투자는 본인의 책임입니다. 이 글은 투자 설명서가 아니며, 개인의 분석에 불과합니다.

  • 글 작성자는 @dstors에 약 1만 스파를 임대하였으며, 현재 시점 기준으로 추가 투자 의사가 있습니다. 이 점을 감안하고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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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에서 언급한 투자 이유 3가지


전 포스팅에서 언급한 이유는 다음의 3가지였습니다.

  1. 파운더들이 열정적이며 (열심히 일하기도 하고, 본인들 스파 전체를 dstors에 임대했죠) 의견 제시에 대한 답이 긍정적이고 빠르다 (@kaliju님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2. 시작부터 for profit, 즉 투자자 이익을 고려하고 있다.
  3. 스파 임대라는 투자 방법의 특성상, downside는 최악의 경우 임대 기간 동안의 스파를 활용 못하는 것에 한정되지만 (보팅봇 임대 기준으로 월 1% 정도로 생각하면 될듯) 예상 upside는 보팅봇 수준의 수익률은 나올 것으로 전망되며, 낮은 확률이겠지만 대박의 확률이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1번은 스타트업에 "투자" 할때 필수적인 부분이죠. 초기 단계이므로 당연히 구체적인 숫자는 없고, 게다가 외부인은 내부 사정을 거의 알 수가 없기에 밖으로 보이는 파운더들의 모습에 크게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매우 정성적인 부분이라 이번 분석에서는 제외.

2번과 3번은 연관된 부분인데, 현재까지의 이 프로젝트의 모습은 투자자(임대자) 입장에서는 구미가 당기게 하는 점들이 꽤 있습니다. 논의를 단순화하기 위해, 일단 스팀 가격의 변동으로 인한 위험은 무시하겠습니다 - 스파업을 한다는 건 사실 스팀 가격에 그대로 노출되는 리스크를 안겠다는 것이라, 스파 보유를 할지 말지의 결정 이후의 임대를 할지 말지 부분만 논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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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방 손실 제어


스타트업이나 덜 알려진 중소기업에 투자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벤처투자의 경우, 대부분이 그냥 망해서 휴지조각이 되고, 아주 소수의 경우가 잘 풀려서 몇십, 몇백 배 또는 그 이상을 벌어서 평균적으로 수익률이 좀 나오는 형식이니까요. 디스토어즈 임대는 기본적으로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것과 같은데, "원금" 인 스파는 날릴 수가 없으니 위험이 매우 적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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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보팅 권리만으로도 보팅봇을 넘는 수익률을 사실상 보장 (초기 서비스 시작 전)


일단 서비스 런칭 전에는 디스토어즈 관련 포스팅이나 5천 스파 이상 임대자들의 포스팅에 보팅을 해준다고 하는데, 5천 스파 이상 임대자의 경우 이것만으로도 사실 보팅봇을 훨씬 뛰어넘는 수익률일 겁니다. 왜냐하면 그냥 얼핏 보기만 해도 임대자 리스트 (링크의 steemst에서 쉽게 확인 가능합니다) 에 있는 고액 임대자들 (5천스파 이상) 을 보면 포스팅을 거의 하지 않는 (부계정으로 추정되는) 투자용 계정들 또는 고래들이 꽤 있거든요. 그래서 더욱 큰 스파(5천이상)를 임대하는 것이 이익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나는 일상적인 수준의 스팀잇 활동만 해도 보팅만으로도 내가 투자한 비율보다 더 많이 받게 되겠지요. 모임에서 피자를 시켰는데, 피자값은 같이 내지만 속이 안좋다던가 피자를 싫어해서 안 먹는 사람들이 생기면 내가 낸 몫보다 피자를 더 먹을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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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보팅 권리만으로도 보팅봇 수준의 임대 이익은 사실상 보장 (초기 서비스 시작 후)


서비스 시작 후에는, 토큰으로 보팅 받을 권리를 구매할 수 있으며 남는 보팅파워의 경우에는 디스토어즈 관련 포스팅이나 임대자들의 포스팅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임대자 입장에서는 일단 뒷부분은 빼고, 앞부분의 보팅 받을 권리 구매 부분만 보겠습니다.

이 부분은 아직 백서나 질의응답에서 명확하게는 밝혀지지 않았는데, 제가 이해한 것을 한줄요약하면 이렇습니다: 내가 임대한 스파만큼 보팅파워를 받는다.

직관적인 이해를 위해 매우 단순화시켜서, 현재 총 dstors 스파가 100만이고 임대자는 1스파당 한달에 1개의 토큰을 받는다고 가정하겠습니다. 내가 1만 스파를 임대하면 1만개를 받겠죠. 임대자들에게 나온 총 토큰은 100만개이고, 내가 받은 토큰은 전체의 1%입니다. 따라서 보팅파워도 전체의 1%를 받을 수 있겠죠. 100만의 1%이니, 1만스파의 100%를 받는 것과 같습니다.

만약 2만스파를 임대했다면? 2만개의 토큰을 받을 것이고 이것은 전체의 2% (2만/100만) 이니 내 몫의 보팅파워는 2%입니다. 100만스파의 2%, 즉 2만스파의 100%. 임대한 만큼 받는 거죠.

자, 이제 임대자가 늘어서 총 dstors 스파가 200만이 되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그러면 임대자들에게 나온 총 토큰은 200만개이고, 내가 받은 토큰은 전체의 0.5%입니다. 따라서 내 몫의 보팅파워는 전체 200만의 0.5%, 즉 1만스파의 100%를 받는 것과 같습니다. 위의 케이스와 수치가 같죠?

달리 말해서, 총 임대 스파가 몇이건 간에 임대자들의 수령하는 토큰만 고려할 경우, 내 기대 보팅값은 같습니다.

  • 물론, 실제로 적용될 때는 여기에 여러 변수가 추가될 겁니다. 대표적으로, 임대 외의 경로로 토큰이 많이 생성될 경우 투자자의 보팅 받을 권리의 비율은 희석되겠죠. 하지만 현재 토큰 분배 계획상으로는 에어드롭이 없을 예정이고 임대자들에게 가는 토큰 외에는 시장에 나올 매물이 많아 보이진 않아서, 희석도가 크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거래를 통해서 판매자와 구매자에게 지급되는 토큰은 (역시 비율이 중요하겠지만), 투자자의 보팅 받을 권리가 줄어들기는 하지만 디스토어즈 자체의 매출과 이익을 늘리기에 투자자들에게 이익을 주게 되므로, 이것은 구체적인 수치들이 나와야 비교 가능한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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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낮은) 대박의 확률


마지막으로, 벤처 투자의 꽃인 대박이 났을 때의 큰 성공 부분입니다. 이 부분은 정말 외부인으로서는 알 수가 없어요. 파운더들은 당연히 성공 확률이 낮지 않다고 보고 뛰어들지만 (그것도 아닌 사업이면 성공 확률이 거의 0이니 투자하면 안되겠죠), 실제로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생겼다가 사라집니다. 역시 단순화시켜서 생각하면, 1%가 성공하고 99%가 망한다고 가정할 때, 1%가 100배의 수익률을 올려주면 기대수익이 0이겠죠.

솔직히 말해서, 저는 이 프로젝트가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 만약 높다고 생각했으면 임대할 것이 아니라 따로 연락해서 찾아가서 좀더 알아보고 프로젝트 지분 자체를 구매하는 걸 검토해야겠죠. 심지어 파운더들이 한국에 있으니 지리적으로 만남이 상대적으로 쉬울 것이니까요. 스팀잇에서 본 파운더들의 열정이나 능력을 바탕으로 성공 확률을 타 프로젝트들 대비 높게 잡고는 있으나, 일단 기본적으로 플랫폼 비지니스가 성공할 확률이 높질 않은데다 스팀잇 기반인데 스팀이 요즘 죽쑤고 있어서 유저들이 많이 빠져나간지라...

반면, 프로젝트가 성공한다면 5배, 10배가 아니라 100배 넘는 수익률을 거둘 것 같습니다. 결국 이건 플랫폼 비즈니스인데, 플랫폼 비즈니스는 지금까지의 사례들로 보면 어정쩡한 성공은 제가 아는 부분에서는 없었어요. 네이버가 되느냐, 아니면 망하느냐 수준의 극과 극이죠.

따라서 이 부분은 제가 감히 확률이나 기대 수익을 계산할 수가 없는 부분입니다. 간단하게 생각하면 콜옵션, 아니 복권을 몇 장 받았다고 생각하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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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을 위한 모델


정리하면, 프로젝트 소개에서도 for profit 부분을 강조하듯이 배분 모델도 투자자들의 이익을 잘 고려한 것이 보입니다.

스파 보유를 가정할 경우, 최대 손실은 기간 동안의 스파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손해인데 (보팅봇 기준 월 1% 정도?), 매우 높은 확률로 서비스 런칭 전 후 모두 보팅봇 이상의 수익률을 거둘 것으로 보이며, 낮은 확률이지만 대박의 꿈도 키울 수 있죠. 대박의 꿈 부분을 무시하고 0이라고 가정해도 손해볼 것이 없어 보일 정도.

다만 스파 보유 결정 부분은... 이건 또 길어지는 화제라 다른 글에서 따로 언급하겠습니다.


  • 글 완료 누르기 전 확인해보니, 지금 시점에서 이미 @dstors 임대 스파가 75만을 넘겼네요!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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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리님이 여러모로 고려를 해 보신 글 잘~ 읽었습니다.^^
파운더 중 한분인 칼리님만(캐나다 분) 한국에 계시고
그 외의 분들은 다 외국에 흩어져 계십니다.(글로벌 합니다)
제가 디스토어에 내부 사항을 자세히 설명 드리는 것이 조심스럽지만
세계적 기업들을 상대한 정통 비지니스 학위들과 경력을 갖으신
전문 경영인이 계신 것만 알려 드리겠습니다.^^
물론 디스토어란 프로젝트는 최초로 시도 되는 새로운 사업모델이지만
정통적이고 저돌적인 비지니스 마인드와 창의적이고 신선한 아이디어를 조합시켜
성공적 스토리가 만들어 질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분들이 많이 임대에 참여 하셨기에
꼭 같이 기쁨을 나눌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 생각 합니다.

자세한 숫자를 뽑아보지는 않았지만, 임대자 리스트를 보면 거의 2/3 이상이 KR인듯 합니다. 그만큼 KR에서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이겠죠.

초기 버전이 나오면 좀더 성공 확률을 추정해볼 만한 것이 생기지 않을까 합니다.

Round1 이 끝났군요.ㅎㅎ 5천스파 이상 보팅부분이 좀 불명확한 것 같아요. 한주에 한번인지 초반에 몇번해주고 끝인지...

최대한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디스토어측이 더 세심히 신경을 써야겠네요.
디스토어측이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느라 다들 엄청 바쁜걸로 알지만 제가 꼭 건의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스타주노님!^^

정확한 것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지금까지의 보팅을 몇개 살펴본 결과로는 꽤 공정하게 (스파 비례로) 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디스토어즈 관련 글이나 댓글에 보팅이 꽤 많죠.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감사합니다. 즐거운 휴일 되세요.

댑들은 활성화하는데 네드는 멀하는지 원^ 스팀의 발전을 내년에는 기리며 천원대는 가주길 흐흐

안타깝게도 네드를 비롯한 스팀잇 운영진이 스팀잇의 최대 리스크이자 약점으로 보입니다.

Hi @glory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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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보클해용

dStors 에 대한 좋은 설명이네요.

사업적으로 대박이 나서 투자 수익이 나는 경우를 제외하면,
(본문에 적으신 것처럼, 현실적으로 확율은 높지 않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일일 것이고요.)

결국은 dStors 포함하여, smt 라는 것은,
위장된 셀프보팅 일 뿐이라는 생각이 점점 더 굳어지는군요.

임대해 주면,
글의 내용에 관계없이 둘러치기 보팅을 해주겠다는 것이
대부분의 smt 가 주장하는 내용이네요.

smt 가 나온 이후에도
smt 토큰이라는 것의 용도가, smt 받은 만큼, 위장된 셀프보팅으로 돌려주겠다는 것이네요.

smt 라는 것에 점점 실망하게 되네요.

[스팀蟲: smt ] smt 본질 2, 기만적인 우회 셀프보팅 조합 인가? 초기 수익 가능한 dApp 개발 우수 플랫폼인가 ? (@SteamSteem 개인적인 현재 판단일뿐; revive)
( https://steemit.com/kr/@steamsteem/-smt-smt-2-dapp-steamsteem--1544765299632 )
2018.12.14.금.14:13, by @SteamSteem, revive from down-vote hide of the originl..

Smt에 대해서 전 아직도 잘 모르지만, 기본은 ico 쉽게 해주고 "뜻이 맞는 사람들끼리" 커뮤니티를 만들게 해주겠다는 것이니 보팅풀도 일부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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