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mp of the day - 20210220

in #dotd5 years ago

Dump of the day

보수적인 경제학자들은 흔히 미래 세대에게 빚을 물려주면 안 된다고 말하지만, 그렇다고 상처 입고 다친 경제를 미래 세대에게 물려줘서도 안 된다. 지금 한국 경제는 코로나19 이후 어떤 미래 한국을 준비할 것인지, 후손들에게 어떤 달라진 사회를 물려줄 것인지, 그래서 오늘 전략적으로 어떤 재정 정책 과제에 집중할 것인지의 질문들에 매달려야 한다. 그 질문들에 대한 우리 고민의 치열함의 정도가, 그리고 우리 대답의 내용이, 한국 경제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다.


쪽방촌 건물주들이 쪽방에 사는 경우는 없다. 쪽방 건물주 중에는 강남 타워팰리스 등 고급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이 적지 않고, 전직 유명 수능 인터넷 강사, 중소기업 대표, 고등학생까지 있다고 한다. 이들은 대부분 부자동네에 가서 살고 관리인을 통해 월세만 받는다. 쪽방촌 인근의 부동산 중개업자의 말이다.

가난한 세입자를 폐기물처리장의 유기견처럼 살게 해놓고 현금 수익을 꼬박꼬박 챙겨온 건물주들이 “대한민국이 사회주의 국가냐”며 반발한다. 사유재산을 신성불가침으로 보는 백여년 전의 자본주의로 시계를 되돌릴 게 아니라면, 현재 방안을 쪽방 주민들의 요구에 맞춰 세공하는 데 시간을 쏟는 편이 낫겠다.


기업의 사회적 가치는 일차적으로는 생산의 사회성 즉, 친환경적인 생산과 양질의 고용을 늘리는 것이고, 이차적으로는 이윤의 사회성, 기부금이 아니라 세금을 더 많이 내고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가장 큰 사회적 가치다. SK의 사회적 가치에는 생산의 사회성에 대한 원칙과 기준이 없고 특히, 이윤의 사회적 환원은 아무런 내용이 없다. 기존의 임금, 세금, 주주 배당을 그대로 둔 채 남은 이익잉여금 일부를 사회공헌(CSR)에 쓰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논문은 신안군에서 2014년 발생한 '염전노예' 사건과 2016년 발생한 '여교사 성폭행' 사건을 한국언론재단 빅카인즈에 등록된 54개 언론사의 1년 치 기사와 네이버 뉴스 검색을 통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 두 사건의 기사량은 육지에서 발생한 유사 사건(2016년 축사 노예 사건과 2016년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보다 많았고, '여교사 성폭행' 사건은 훨씬 많았다.
두 사건 모두 '섬'이라는 단어가 포함된 기사량은 비교 대상 지역의 '농촌'이나 '도시' 등 일반명사와 비교가 무의미할 정도로 많았다고 논문은 밝혔다.
염전노예 사건 보도에서 '섬'이 기사 제목과 본문에 들어간 것은 243건이 검출됐지만 '축사 노예' 보도에서는 '농촌'이 들어간 기사는 단 7건에 불과했다. 무려 34배가 많았다.

그러고보니 잠실 야구장 노동착취건도 신안에 비해 언론에서 별로 보지 못했었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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