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12일 화요일] 오늘의 일기

in #diary5 years ago

아........... 오늘 하루도 참 빡셌다.

오랜만에 오전 외근이 잡혀서 평소보다 30분이나 일찍 일어났다.

원래 회사 출근하면 간단한 아침을 줘서 그거 먹고 버텼는데

오늘은 아침에 사무실로 안 가고 바로 외근 뛰느라 아침도 제대로 못 챙겨먹었다.

그러고보니 입사한 후로 살이 거의 5키로 정도 빠진 것 같구만.

작년에 극심한 스트레스로 살이 거의 10키로 이상 쪘었는데

이직 후에는 바람직한 몸무게로 돌아가고 있는 것 같아서 좋으다. ㅎㅎ

근데 요즘은 운동을 거의 안 해서 그런지 몸 여기저기가 예전보다 많이 안 좋아진 것 같다.

특히 왼쪽 어깨가 진짜 안 좋아졌는데, 최근에 구정 때 친구들하고 스크린 야구를 너무 열심히 한 나머지

왼쪽 어깨 인대가 조금 늘어난 것 같은데, 이게 한달이 넘어가도록 회복이 되질 않는다;;;

한의원 가서 침을 맞기는 싫고 해서 그냥 자연 회복되기를 기다리며 버티고 있는데

예전처럼 쉽게 낫지를 않네.

에휴........... 이제는 뭘 해도 다 예전 같지가 않구나.

담배나 좀 줄여야 할 텐데......... 습관적으로 피우기 시작한 게 이제는 없으면 입이 심심해서 되지를 않는다.

원래 몸에 안 좋은 게 정신에는 좋다며 버티고는 있지만

생각보다 몸에 더 안 좋은 것 같다;;;

암튼 뭐 오늘은 외근 다녀와서는 다시 회사 복귀해서 점심 먹고 계에속 일하다가 저녁 늦게 퇴근해서 집에 왔다.

작년에는 출퇴근 시간만 왕복 두시간이어서 야근이 있으면 퇴근하고 뭘 제대로 할 수가 없었는데

이직 후에는 출퇴근 다 해봐야 3-40분이라 야근을 좀 늦게까지 하더라도 저녁 시간 활용이 가능해졌다.

이것도 참 복인 것 같다.

어쩌다보니 직장 자체는 진짜 좋은 곳으로 온 것 같은데 문제는 내 자금 사정이다;;;

투자를 조금 무리하게 하다보니 늘 자금 사정이 좋지가 않다.

올 연말에는 조금 나아지려나.

돈 걱정 없이 좀 살아보고 싶다.

나이 35에 아직까지도 제대로 모아놓은 돈 하나 없이 끙끙대고 있으니 ㅎㅎ

내 인생도 참 순탄치만은 않구나.

그래도 점쟁이가 내 사주에는 돈이 들어있다고 했으니, 그 말이라도 철썩같이 한 번 믿어보자.

이대로 죽을 때까지 돈이 없다고 하면 너무 허무하잖나 ㅎㅎ

또 이렇게 하루가 간다.

뭐 별 다르게 새로울 것 없는 일상의 반복이다.

그래도 직장도 안 다니고 내 사업 하겠다고 설치고 다니던 때보다는 삶이 많이 안정 됐다.

돈이랑 여자친구만 생기면 딱 좋겠구만 ㅎㅎ 지금은 둘 다 없네.

다 가질 수 없다면 지금은 일단 돈부터 먼저 좀 생기기를............

아이고................. 뭔 소리를 하고 있는 거냐 나도......

..............그냥 잠이나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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