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가다 십장을 구하는 어떤 대표의 이야기

in #dev6 years ago

분명 대단한 능력을 소유하고 있는 대표가 한명있다.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추진하는 능력과, 투자금이나 영업능력, 프리젠테이션 능력과 상당한 흡입력까지 대부분이 부러워할 만한 학벌, 어투나 젠틀한 이미지까지 거의 완벽에 가까운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뛰어나거나 아주 괜찮은 능력을 보유한 CTO들이 스쳐지나갔으며, 이름만 나열해도 알만한 회사들로 이직해간 개발자들이 스쳐가고 있으며, 지금도 개발자들은 그 조직을 이탈하려고 한다.

도대체 왜 그러는 것인지에 대해서 그는 잘 모른다고 한다.

슬프지만, 그 분은 좋은 CTO나 개발자와 일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가 원하는 개발자는 노가다꾼들과 노가다 십장일뿐이기 때문이다.

개발자가 일을 잘하면... 야근이나 주말 근무하지 않는 것이 불만이고...

야근과 주말 근무를 통해서 무언가 해놓을 정도로 급박하게 일이 진행된 후에도...

기술적 부채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면... 개발자의 능력이 부족하다며 폄훼하는 과정을 한두번 겪으면 대부분 괜찮은 개발자들은 그와 이별을 고한다.

슬프지만... 자신이 개발이나 IT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다고 자부하는 그 분을 보면 정말 안타깝다.

그 재능과 능력을 깍아 먹고 있는 그의 생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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