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란디아 13화

in #dclick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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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 타워]
단다 : 우리는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게. 언제라도 돌아갈 수 있도록 할 테니 안심해. 그리고 트윈타워의 일. 가끔 조사했던 녀석에게 전에 들었던 건데... 타워를 둘러싼 4개의 문 중에서 북문밖에 출입할 수 없다는 것 같아. 다른 문은 전부 닫혀있는 모양이야!
저스틴 : 땡큐, 단다!
나이나 : 저기, 너희... 원하는 만큼 모험하고 와♡ 우리는 계속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단다 : 그렇군... 단둘이서 계속 기다리고 있자, 나이나...
[트윈타워 남쪽]
수 : 잠깐, 저스틴! 이건... 가라일군의 전차야!
저스틴 : 어째서 이런 곳에 가라일군이 있는 거야!? 가라일군도 세계의 끝을 넘어왔다는 것인가...? 그런 바보 같은!?
피나 : 그렇지만, 이 마크... 어떻게 보더라도 가라일군의 전차야.
가드인 : 음, 잘 모르겠지만... 성가신 녀석들인가?
저스틴 : 아아, 뭐 그렇지... 어쨌든 안에 가라일군이 있다고 하면... 우리가 왔다는 것을 들켜서는 안 되겠군...
[트윈타워 앞마당]
가라일 군1 : 뭐야, 너희는? 여기는 우리 가라일 군이 조사 중이니까 들어올 수 없어!!
저스틴 : 아, 아니. 우리는...
가라일 군2 : 혹시 너희인가? 트윈타워의 조사로 불려 온 현지 안내인인가?
저스틴 : 아~앗, 그래 그래! 그렇다구!! 아, 아저씨를 안내해주고 오라길래~
가라일 군2 : 아아, 역시 그런가! 너희를 기다리고 있었다. 어떻게 해도 유적의 입구를 찾을 수가 없어서 곤란해하던 참이다... 자, 서둘러서 안으로 들어가 줘. 자세한 건 그쪽에서 물을 테니까.
수 : 뭔지 잘 모르겠지만 의심받지 않고 들어 왔네. 해냈어, 저스틴!
저스틴 : 쉬이ㅡ잇! 들린다고, 수.
가라일 군1 : 우물쭈물 하지마! 어서 들어가지 못해!!
수 : 앗, 위험해 저스틴! 녀석들이...!
저스틴 : 왜 그래, 수? 갑자기...
수 : 쉬ㅡ잇! 됐으니까, 모두 빨리 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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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 ...아~아, 시시한 임무구나. 뮤렌님도 탑의 조사뿐이고, 빨리 명령을 내려주지 않으실까앙♡
미오 : 안개의 수해에서의 실패만 없었다면 뮤렌님의 부관이 되는 것도 꿈은 아니었는데 유감이네요.
사키 : 그때는 재수가 없었어. 열차가 안 멈춰서 반나절이나 허비했다구. 뮤렌님께도 혼나고 말이야...
나나 : 저스틴이라고 했던가? 그 브레이크를 망가트린 녀석. 다음에 만나면 가만두지 않겠어...
사키&나나&미오 : 절ㅡ대로 사형이얏!!!
저스틴 : 후우, 갔구나... 녀석들은 내 얼굴을 기억하고 있을 테니까 말이야...
가드인 : 아무래도 여난상이 있는 것 같구나. 여간내기가 아니군, 저스틴.
수 : 저기저기, 저스틴. 지금 저 3명, 뮤렌님... 이라고 말했어.
저스틴 : 곤란한걸. 나, 그 녀석 상대하기 벅차다구. 어쨌든 저기가 출구인 것 같아. 뮤렌과 마주치기 전에 한시라도 빨리 탑에 들어가자구!
[트윈타워 유혹의 틈]
저스틴 : 뭘까, 이것은?
피나 : 아마 뭔가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 마법진으로도 보이는걸? 저기, 저스틴. 저쪽 방향에 통로의 입구 같은 장소가 있어.
수 : 어라? 저기, 저스틴. 이 앞은 갈 수 없어 보여.
저스틴 : 정말이다. 벽이 되어 버렸어... 으~음, 그래도 여기가 아니라면 어떻게 해서 안에 들어가는 거지?
린 : ...아무래도 최신 보고서에서도 입구는 이 방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쓰여 있습니다.
뮤렌 : 그 한쪽에 트윈타워 탈출방법이 자세하게 쓰여있는 것인가. 정말 도움이 되는 보고서로군.
수 : 어랏!? 이 목소리는...
저스틴 : ...왓, 너는... 뮤렌!!
뮤렌 : 서, 설마!? 너는 저스틴!
린 : ...피나!?
피나 : ...린 언니!
뮤렌 : 왜 여기에 있지!? 저스틴! 대체 어떻게 해서 그 벽을... 세계의 끝을 넘어온 것인가!?
저스틴 : 그런 건 당연한 거잖아! 걸어서 올라 왔다구.
뮤렌 : ...걸어서? 그 두 다리로 넘어왔다고 하는 것인가!? 하ㅡ앗, 핫핫하! 이 녀석은 놀랍군!! 정말 대단한 꼬마로군, 너는!!
저스틴 : 뭐, 뭐가 그렇게 이상해! 바보취급하는 거냐, 이 자식이!!
뮤렌 : 핫핫핫, 착각하지 마라 저스틴. 나는 기쁜 것이다. 이 시대에 너 같은 통쾌한 녀석과 만날 수 있었던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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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 잡다한 말은 하지 말고 거기를 비켜라! 뮤렌. 비키지 않으면 힘으로라도 통과하겠다!
뮤렌 : 후후후... 지나가게 해주고 말고... 저스틴, 정령석의 마지막 조각을 건네주실까?
저스틴 : 너 같은 녀석에게 넘길까 보냐!
뮤렌 : 그런가... 린이 말한대로군... 역시 네가 가지고 있었구나!
저스틴 : ...읏!
뮤렌 : 그돌은 네가 갖고 있을만한 물건이 아니다. 순순히 건넨다면 자유롭게 해주지.
저스틴 : ...싫다고 했잖아!
가드인 : 갑자기 나타나서 돌을 내놓으라고 하다니, 마치 강도같구나. 나도 도와주겠다, 저스틴.
린 : 피나! 저스틴!! 빨리 정령석을 나에게! 그렇게 하면 목숨까지는...!!
뮤렌 : 물러나 있어라, 린. 순순히 건네지 않는다면 힘으로 빼았는다. 그것이 나의 방식이다!
저스틴 : 간다! 가드인!!
가드인 : 음!!
피나&수 : 저스틴!
저스틴 : 으읏~ 젠자ㅡ앙!!
뮤렌 : 호오... 지금 일격에도 일어서 있다니... 모험의 여행으로 꽤 단련이 된 모양이구나. 한 번만 더 말하지, 저스틴. 정령석을 넘겨라.
저스틴 : 절대로 싫어!
뮤렌 : 후후후, 네 성격이라면 그렇게밖에 말하지 않겠군... 전력으로 덤벼라, 젊은 모험가여. 저 세상에 원통함을 가지고 가지 않도록...
린 : 그만둬 주십시오, 뮤렌님! 벌써 승부는 끝났습니다!!
저스틴 : 깔보지 말라구! 승부는 아직이야!!
피나 : 그만해! 그만해, 저스틴!! 죽게 될 거야!
저스틴 : 주머니가... 정령석이 빛나기 시작했어..!?
뮤렌 : 마법진이... 작동하고 있다! 설마 이것이 이 탑의 입구인... 가!?
저스틴 : 우와ㅡ앗!
피나 : 꺄아아아아!
수 : 어, 어라랏? 큰일이야, 가드인! 저스틴들이 사라졌어...!? 어, 어디로 가버린 거지, 모두? 저스티~인! 피이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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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 : 으... 으ㅡ음... 물소리...? 저스틴... 여기는...? 누군가! 아무도 없어? 저스티~인! 수~! 가드이~인!! 그, 그런... 저스틴... 저스틴!!
뮤렌 : ...불러도 소용없다. 아무래도 저 마법진에 의해서 여기로 날려진 건 우리만인 것 같다.
피나 : ...!? 아, 아팟...! 아, 다리가...!? 가까이 오지마!! 루크 마을에서 언니에게 그런 심한 짓을 시킨건 당신이죠!
뮤렌 : ...그렇다... 미안하다.
피나 : 엣...? 앗...
뮤렌 : 다리를 삔 것 같군. 뼈에 이상은 없는 것 같은데... 무리는 할 수 없겠군. 곧 치료할 테니 잠깐 가만히 있어...
피나 : ...여기는 대체 어디인 거죠? 저스틴들은...?
뮤렌 : 여기는 트윈타워의 안... 이전에 번영했던 엔쥬르 문명의 광익인을 위한 신전이다.
피나 : 신전... 광익인을 위한...?
뮤렌 : 주위를 둘러봐라. 몇 개의 벽화가 남아 있을 것이다. 저 커다란 날개를 펼치고 있는게 광익인을 나타내는 상징이다. 사람과 정령의 사이에서 태어난 기적의 날개... 틀림없이 그 날개와 관계된 신화야말로 모든 인간 역사의 시작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저 광익인의 날개 위로 2개의 태양처럼 빛나고 있는 게...
피나 : 정령석... 아니, 틀려. 신화에서 정령석은 1개뿐이었을 텐데... 알겠다! 정령이죠! 엔쥬르 신화 속에서 광익인에게 정령석을 주었다고 말해지고 있는...
뮤렌 : 그 말대로다... 역시나 뉴팜에서 제일가는 여모험가 피나구나...
피나 : 에엣!? 알고 있어요? 나에 대해서?
뮤렌 : 너희를 지명수배 하고 있었다. 알고 있는 게 당연하겠지. 하지만... 솔직하게 말해서 놀랐다. 네가 린의 쌍둥이 여동생이었다니... 과연 많이 비슷하구나.
피나 : 그, 그럴까나? 그다지 들은 적은 없지만...
뮤렌 : 미인인 것도 그렇지만... 곧장 무리하는 부분도 똑 닮았다...
피나 : 엣... 저, 정말 심술궂네요!
뮤렌 : ...하하핫. 화낼 기운이 있다면 괜찮은 거군. 좋아, 우선은 이걸로 움직일 수 있겠지. 설 수 있겠나?
피나 : 앗, 고마워요. 저...
뮤렌 : 뮤렌이다. 가라일군의 대령이며 린 중위의 상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그것보다도 지금부터 탈출하기 위해서 우리는 일시휴전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어떤가?
피나 : 네, 네네. 그쪽이 좋을 것 같군요...
뮤렌 : 그러면 서둘러 출발하지... 걸을 수 있겠나?
피나 : 예에, 이제 괜찮은 것 같아요. 갈까요... 꺅!
뮤렌 : 조심해... 무너지기 쉽게 되어 있을 거야. 나에게서 떨어지지 않도록 따라와다오...
피나 : 아... 고마워요, 뮤렌씨... 모두 괜찮을까? 무사하다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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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 ...응? 여... 기... 는...!? ...그래! 한번 더 뮤렌 녀석과 승부하려고 했던 순간 정령석이 빛나서... 피나! 가드인! 수! 모두 어디야~앗!! ...아무도 없는 것 같군. 어쨌든 모두가 무사한지 아닌지 찾아야 해...
린 : 꺄아아~!
저스틴 : 우왓, 뭐야? 저, 저건...!?
린 : 시, 싫엇! 오지 마아~앗!!
저스틴 : 린...! 몬스터에... 쫓기고 있는 건가!? ...웃! 리, 린!!
린 : 개, 개구리 싫어... 오지 마~ 앗!
저스틴 : 괜찮아, 린? 기다려. 지금 도와줄 테니까!
린 : 뭐, 뭐하러 왔어!! 적의 도움 같은 거 빌리지 않아도...
저스틴 : 강한척 하지 마, 정말! 지금은 적이라든가 말할 때가 아니잖아!! ...위험한 순간이었어. 다치지 않았어, 린?
린 : ......
저스틴 : ...우와앗! 뭐, 뭐얏!?
린 : 저스틴! 이것은 명령입니다!! 정령석의 마지막 조각을 넘기세요!
저스틴 : 뭣... 뭐야! 갑자기 잘난 듯이 말하지 마. 지금까지 개구리에게 울고 있었으면서!
린 : ...시, 시끄러! 나의 임무는 정령석을 손에 넣는 것이야. 그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저스틴 : 그런 건 전혀 중요하지 않아! 빨리 여기를 탈출하지 않으면 또 개구리들이 올 거라구!! 우와ㅡ앗! 어느 새에!? 아무래도 너무 많ㅡ앗!! 이대로라면 2명 모두 녀석들의 먹이가 되겠어. 빨리 저 통로로 도망가자!
린 : 놓치지 않겠어, 저스틴! 나는 긍지 높은 뮤렌부대의 중위! 임무를 위해서라면 목숨도 아깝지 않아!!
저스틴 : 에에이ㅡ잇, 정말! 어차피 나는 긍지 높음 따위는 없어!! 그렇게 정령석을 원한다면 줄게, 자!!
(정령석을 멀리 던졌다.)
린 : ...저스틴!? 저스틴... 어째서!? 이 정령석은 당신의 가장 중요한 물건이 아니었어...?
저스틴 : 바보냐구, 너는! 설령 어떤 돌이라고 해도 우리 둘의 목숨보다도 중요하지는 않아!!
린 : ...우리 둘의... 목숨?
저스틴 : 알겠지! 이제부터 잠깐 나와 너는 파트너가 되는 거야. 이 탑을 탈출하기까지 서로 돕는다!! 믿을 테니까... 약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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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 우와앗!!
린 : 꺄아아ㅡ앗!
저스틴 : 아~앗, 놀랬다... 어ㅡ이, 린! 그쪽은 괜찮아? 이봐, 린... 괘, 괜찮은 거야!? 다치기라도 한 거야...?
린 : ...조금 물 먹었어. 윽, 기분 나빠...
저스틴 : 어...? 뭐야, 놀라게 하지 마! 조금 정도는 괜찮잖아. 물 같은 건... 개구리 군단에 둘러싸였을 때는 어떻게 될까 생각했지만 행운이었어! 다리가 무너져서!!
린 : 큿, 큿큿...
저스틴 : ...왜 웃는 거야, 린?
린 : 그치만 저스틴도 참... 저런 높은 곳에서 떨어졌는데 행운이었다라니... 큿, 너 이상해.
저스틴 : 그렇지만 엄청난 높이는 아니었지? 세계의 끝에서도 떨어졌었고, 이런 거 익숙해졌으니깐!
린 : 아하하하핫! 그런 건 너뿐이야!! 난 굉장히 무서웠었어 ♪
저스틴 : 그런 건가...? 나는 모험가니까 일일이 무서워할 순 없어!
린 : 그렇겠네... 분명히 너만큼 여러가지로 떨어졌던 사람은 없을거야. 과연 일류 모험가구나, 저스틴.
저스틴 : 벼, 별로 떨어졌다고 해서 일류인 이유가... 어쨌든 출발 전에 옷을 말리자. 뭔가 불을 피울만한 것을 찾아야 해. 제대로 도우라구, 린!
피나 : ...! 광익인의 상이네, 이거! 얼마나 커다란 석상일까... 여성 광익인상은 처음 봐요. 푸른 날개가 천사 같아... 어라? 손이 4개나 있네...?
뮤렌 : 고대 엔쥬르 문명에서는 4개의 팔을 가진 여성상으로 광익인을 표현하는 것이 많다. 신화 속에서 말하는 것처럼 정령과 광익인은 서로 의사를 주고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정령의 에너지야 말로 고대 엔쥬르 문명을 번영시키는 힘의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그 정령의 에너지도 잃어버리고 엔쥬르는 아득한 신화가 되었다... 지금 정령은 인간에게 등을 돌려 결코 손을 내밀어 줄 일은 없다.
피나 : ...그건 어째서인 거죠?
뮤렌 : ...잘못을 해버렸기 때문이다... 이야기에 열중해 버렸군. 아직 갈 길이 멀다... 자, 가자 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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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 저스틴도 참 대단하네. 성냥도 없이 불을 켜다니...
저스틴 : 하핫, 이런 건 모험가라면 당연한 거야. 피나라면 더 잘한다고.
린 : 피나가... 그래... 잘됐어... 피나도 이제 한 사람의 모험가구나.
저스틴 : 앗...! 린이 또 웃었다. 역시 린은 그렇게 웃는 쪽이 단연 좋아! 아주 귀엽고 말이야!!
린 : ...에엣!? 저... 저스틴도 참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저스틴 : 하지만 린은 언제나 무서운 표정을 하고 있잖아? 그렇지만, 다행이야. 웃는 얼굴은 보통의 여자아이구나.
린 : ...미... 안해... 어떻게 하지...
저스틴 : ...하아!? 뭐가?
린 : ...이런 식으로 말해주는 건 처음이라서... 기쁘지만... 잘 모르겠어... 보통의 여자아이라면 이럴 때... 어떻게 답해야 할까...?
저스틴 : 으~음... 군인이란 모두 이런 걸까...? 모르겠군... 그러고 보니, 린. 물어봐도 돼?
린 : 뭔데? 저스틴.
저스틴 : 어째서 가라일군은 저렇게나 정령석을 원하고 있는 거야?
린 : ...! 그것은 군사기밀이야... 미안해... 저스틴. 설령 너라도 말해줄 수 없어...
저스틴 : 그, 그런 얼굴 하지마, 린. 정령석을 돌려달라고 하진 않을테니까. 하지만 어쩔 수 없겠네. 린은 가라일 군인이니...
린 : ...이제 옷도 말랐어. 이제 가볼까? 저스틴.
저스틴 : 엣!? 나 아직 젖어 있는데... 뭐, 괜찮겠지... 나도 피나와 수를 찾지 않으면 안 되니까...
린 : 여기는 트윈타워 최하부... 미오의 보고서에 의하면 아무래도 출구는 최상층에 있는 것 같아.
저스틴 : 최상층... 결국 꼭대기인가. 좋아, 출발하자! ...헤에!? 엄청~ 커! 이렇게 커다란 석상은 처음 봐!
린 : 광익인 상이네... 엔쥬르 문명 만년기의 것이야.
저스틴 : 헤에ㅡ엣! 대단ㅡ해! 손도 4개나 있어!! 내가 본 적이 있는 광익인 상은 좀 더 터무니없는 형태를 했지만 이 녀석은 인간에 가깝네... 진짜 광익인도 이렇게 커다랬을까? 이러면 괴수겠어, 린!
린 : ...그렇겠지... 자... 서두르자, 저스틴.
저스틴 : 응...? 아아, 으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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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타워 벽화의 틈]
저스틴 : ...우와아! 벽화다! 자, 보라구 린!! 잘 모르겠지만 광익인을 그린 그림일까...? 그렇지만 어째서 이 그림... 이렇게나 슬퍼 보이는 건...? 뭔~가 이상해! 왜냐하면 엔쥬르 문명은 훌륭한 세계였었는걸!
린 : 저스틴은 과거의 문명이 훌륭한 것이었다고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저스틴 : ...엣!? 무슨 말이야?
린 : 그렇게 훌륭한 문명이었다면 사라지거나 하지는 않았을 거야... 그렇지 않아? 저스틴. 게다가... 어째서... 세계의 끝이란 거대한 벽으로 이 대지는 2개로 나뉘게 되었을까? 이 광익인과 정령석의 세계는 오히려 무서운 세계... 사람이 구해서는 안 되는 물건이 아니었을까...!
저스틴 : ...상상만으로 멋대로 결정하지 마! 대체 그런 무서운 물건이라면 어째서 군이 탐내는 건데!? ...안돼. 묻지 않기로 약속해 놓고선...
린 : ...미안... 해. 나... 단지 걱정돼서...
저스틴 : 괜찮아 이제...! 갑자기 소리쳐서 미안! 자, 가자구 린.
피나 : 엄청나게 커다란 그림...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무척이나 슬픈 그림...
뮤렌 : 흠... 이건 고대 엔쥬르의 말기를 그린 벽화다.
피나 : 저것이... 광익인...?
뮤렌 : 이것이야말로 고대 엔쥬르 문명의 최대 실수다... 정령석을 사용하는 것은 광익인뿐... 그것이 자연의 이치였어. 하지만 사람들은 그것을 잊고 자신의 손으로 번영을 이루고자 손대서는 안되는것에 손을 대고 말았지. 그 결과 번영의 극한을 이룬 동시에 멸망해 버린 거다. 광익인도 함께 말이지...
피나 : ...당신은 어째서 그런 것을 알고 있죠!?
뮤렌 : 어머니에게 배웠었다... 그래... 내 어머니는 아인이었다.
피나 : ...!
뮤렌 : 아인 중에서도 매우 오래된 온화한 종족이었다... 나의 아버지... 바알 장군은 고대 엔쥬르 문명의 비밀을 얻으려고 내 어머니와 결혼한 것이다...
피나 : ...뮤렌씨.
뮤렌 : 나는 어머니가 사랑한 이 대지... 이 세계를 사랑하고 있다. 후후훗... 나도 어떻게 되었나 보군. 처음 만난 너에게 이런 말을... 분명히 너의 눈동자 탓이다. 린과 이야기하는 것 같은 기분이 되어 버리는군... 매우 닮았어. 자, 가지. 출구는 탑의 정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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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 여기가 이 트윈타워의 최상부. 이 방에 있는 마법진으로 밖으로 나갈 수 있어.
저스틴 : 어...!? 저건...?
린 : 저스틴... 이 빛나고 있는 것은...?
저스틴 : 이것은 엔쥬르 문명의 장치야. 이것을 사용해서 광익인과 이야기할 수 있어!
린 : 꺄아! 저스틴!!
리에테 : 잘 오셨습니다. 정령석을 가진 자여. 정령석의 빛과 광익인의 날개에 인도되는 자여...
저스틴 : 리에테! 나야! 저스틴이다! 나, 여기까지 왔어!
리에테 : 예, 당신을 강하게 느끼고 있어요. 매우 가까운 곳까지 오셨군요. 그 장소에서 이 아렌트까지는 아주 가까운 거리입니다.
저스틴 : 리에테, 네 모습을 보여줘! 아렌트는 어디에 있지?
리에테 : 동쪽으로 나아가십시오, 저스틴. 당신은 답을 구하는 자.
저스틴 : 리에테!
(지혜의 메달을 받았다.)
저스틴 : 리에테... 이것은?
리에테 : 그것은 아렌트의 열쇠... 당신에게 길을 보여주기 위한 열쇠입니다.
린 : 아, 아렌트라고? 그런... 있을 리가 없어! 게다가 광익인이라니...
리에테 : 내해를 넘어서 동쪽으로 나아가세요, 저스틴. 다시 만날 때를 진심으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그때야말로 제가 알고 있는 엔쥬르의 모든 걸 이야기해 드리지요.
저스틴 : 해냈어...! 이제 곧 아렌트야!! 이걸로 엔쥬르의 수수께끼가 풀린다! 리에테는 내해를 건너서 동쪽으로 나아가라고 말했으니까 이런 곳에서 우물쭈물하고 있을순 없어. 분명히 이 마법진으로 이 탑에서 밖으로 나갈 수 있을거야! 자, 바로 출발하자 린!!
린 : 출발이라니... 굉장해, 저스틴! 설마 이 마법진의 사용방법까지 알고 있는 거야?
저스틴 : 몰라, 그렇지만 이것저것 해보면 어떻게든 되겠지. 이ㅡ런ㅡ것 쯤은 말이야!
린 : ...참나! 후훗, 저스틴다워서 좋네. 그런 것 말이야! 나 마법진의 사용방법이라면 알고 있어. 저스틴, 잠깐 물러서!
저스틴 : 정말? 대단하구나, 린은!
린 : 뮤렌대령님께 배웠어... Δ Θ Π Φ Ψ 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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