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이야기 아닌 그냥저냥 이런저런 단상들~*

안녕하세요~ @talkative-bk 입니다.^^

11월도 수영을 재등록하며 뚝딱이가 아닌 인어를 향한 꿈을 펼치고 있습니다..ㅎㅎ

오늘 운동을 하다가 든 생각들을 주저리주저리 적어봅니당ㅎㅎ

1. 신진(?) 공중도덕이 공유되려면 좀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다.

화목은 12시 타임 수영을 다니는데요, 그 전 시간에 주변 초등학생들의 강습이 있나봅니다~ 그래서 항상 씻는 시간이 겹치는데, 사람이 많아 샤워기 쟁탈전쟁이 벌어집니다.

그런데 나이 지긋하신 어머님들은 한줄서기 없이 막 들어가세요ㅠㅠ 심지어 씻고 있는 사람 뒤에 딱 붙어계셔서 지나다니기 넘 불편하게 계시구요ㅠㅠ

한줄서기가 전체적으로 볼 때 순서대로 불편없이 다같이 빨리 씻을 수 있는 방법인데 나만 빨리 씻으면 돼 란 생각... 씻을 때마다 힘드네요~ 그래서 전 아예 좀 늦게 나와서 씻습니다ㅠㅠ

2. 아이들은 어른들의 거울이다.

아까 1번에서도 언급했듯 화목엔 아이들이 끝나서 나오면 제가 들어가기 위해 씻는 시간과 겹칩니다. 아이들도 처음엔 한줄서기를 하다가 어른들이 쏙쏙 들어가시면 눈치 보다가 그에 따라 질서없이 우르르 막 들어가서 씻어요~

그럼 아수라장입니다ㅋㅋㅋ 오늘은 날이 좋아서 회원님들이 많이 오셨는데 진짜 더더욱 아비규환이었네요ㅋㅋㅋㅋ

그리고 샤워실 내에 탈수기가 있는데, 오래된 친구라 덜덜거리고 잘 안됩니다. 탈수기가 안되면 어머님들이 탈수기를 막 때리세요ㅠㅠ 맞을만큼 맞으면(!) 또 될 때도 있다고 막 발로도 차시고 합니다ㅠㅠ

그런데 그걸 아이들도 똑같이 해요~ 발로 차고 손으로 두드리고..ㅎㅎ 친구들이 모여 깔깔대며 탈수기를 괴롭힙니다..ㅎ

때려서 잠깐 될 때도 있겠지만 오늘은 못 쓰는 한이 있어도 탈수기를 고쳐서 다같이 잘 쓰게될 수도 있을텐데 그렇게 때리면 아예 못쓰게 돼서 결국엔 전체가 피해를 볼 확률이 높아지잖아요.

그래서 1번과 연관지어.. 아이를 낳으면 함께 잘 살 수 있도록 잘 가르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3. 투머치토커보다 기회 주기!

오늘은 강사님이 아프신지 대타 강사님이 오셨어요~ 이 강사님은 본인이 다른 곳에서는 상급반 강사라고 하셨고 기본기를 봐주시며 새로운 미션들을 주셔서 색다르고 좋았습니다~ (예를 들어, 주먹 쥐고 자유형하기, 무릎 안 굽히고 발차기하며 자유형하기, 쉬지않고 끝까지 가기)

다만, 투머치토커라는 거.....ㅋㅋ 자세나 원리에 대한 설명이나 사족이 너무 길어서 제 리듬이나 호흡이 끊기고 제가 직접 해볼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더라구요ㅠㅠ

초급자들을 보니 알려주고 싶으신 게 얼마나 많았겠어요~ 상급자들은 디테일한 부분을 다듬어야하니 디테일한 설명이 중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ㅎㅎ 그런데 이데 배영으로 조금 가는 정도인 저는 조금 아쉬움이..ㅎㅎ

누구를 가르칠 때 저는 너무 잔소리가 되지 않을 정도로 조언을 해주고 실제로 직접 해보고 체득할 수 있도록 도와야겠다 생각했습니다ㅎㅎ 투머치토커 말고 수다쟁이(talkative) 는 괜찮겠죠?ㅎㅎ

여튼! 꼰대가 되지 않으면서 멋있게 나이들어가는 것에 대해 생각해본 센치한 가을날이었네요ㅎㅎ 운동도 계속 화이팅!ㅎㅎ

운동 후 걷는 길이 예술입니다ㅎㅎ 요즘같은 가을날 산책 추천추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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