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챙김, 마음챙김] 무뎌진 감각

in #dclick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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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사에 다녀왔습니다. 도솔천이 흐르는 곳입니다. 즉 선운산 옆 냇가의 물이 북상하는 곳이라, 명당이라 합니다. 풍천장어할 따 풍천이란 말이 여기서 나왔다고 합니다. 풍요로운 천. 진흥왕이 왕위를 매려놓고 훗날 수련한 곳이라도고 합니다.

가는 도중 세련되게 꾸민 여성 분이 말합니다. 단풍이 들었는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벌써 후각정보는 단풍의 향이 가득한데, 세련된 것에 비해 감각은 죽어있나 봅니다. 그 말을 받은 분이 11월 중순이면 여기도 들꺼래. 라고 들은 정보를 말합니다. 우리가 가진 존재의 예민함이 이토록 무뎌진 것일까 의아합니다. 분명 후각으로 느껴지고 시각으로도 보이는데, 그걸 감지하지 못합니다.

요즘 보이차의 효능때문인지, 몸이 가렵습니다. 피부에서 작게 작게 뭔가 놀라왔다 사라집니다. 독소가 빠지는 과정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몸에 독을 쎃아 놓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기가 상처받고 비웃음받을 거란 두려움에 방어막을 치는 것입니다. 그런 방어막을 지금도 치고 있는건 아닌지.

삼가 회광반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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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댐에 전시회 디피 마치고 고기 먹으러 왔습니다. 횡성이니 이제 명품이된 횡성한우 먹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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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iful place...and awesome Hill photography...my dear friend @seoinseock

보이차 좀 마셔봐야겠군요.

네 추천드립니다.

처음 보이차를 접했을 때가 생각이 납니다.
마셨을 때 따뜻한 기운이 몸 밑에서 부터 올라오는게 느껴지더군요.
디클로 응원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좋은 보이차는 배를 따스하게 해줍니다. 수승화강시켜줍니다.

외부 정보나 자극이 너무 강한 세상이다 보니
점점 고유한 자극을 잃어버리는 게 아닌가 싶네요

맞습니다. 외국 자극도 자극이고, 그 자극이 계산된 자극, 인위적인 자극, 정보에 의한 자극입니다.

어디 단풍 안 든 곳이 없는 걸요??
몸의 독소는 빼고 마음에는 단풍을 담아 오셨겠네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입안에 단풍향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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