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kevindeby 입니다.

지난 10월 12일, 한국과 우루과이의 A매치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상암 월드컵 경기장을 찾았고 최근 물오른 축구 열기 덕에 모든 좌석이 매진 되어 꽉 찬 경기장을 볼 수 있었습니다.

6만 8천 명이 동시에 대한민국을 외치는 경기장... 응원 열기 또한 엄청 났고 우루과이에게 승리를 거두어 더욱 즐거운 관람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논란 거리가 될 줄은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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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선 경기인데 야유를 왜 하니?

우루과이 전 승리의 기쁨을 뒤로 하고 온라인 상에서는 관중 매너에 대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대회도 아니고 친선 경기인데 야유를 왜 그렇게 많이 하냐고 말이죠. 일부 네티즌들의 의견인 줄 알았지만 우루과이의 언론에서도 이에 대한 언급이 있었고 집에서 TV로 경기를 지켜보던 가족들과 친구들도 그러더군요.

"너무 과한 야유 때문에 기분이 좀 그렇더라.."

야유가 나왔던 상황들

• 우루과이의 파울

• 페널티킥 상황에서 우루과이 골키퍼 무슬레라의 심리전

• 거친 태클에도 파울을 불지 않았던 심판

• 태클 후 파울 판정 없이 그대로 이어지는 우루과이의 역습 상황

• 우루과이의 세트피스(코너킥/프리킥) 공격 상황

가장 논란이 되었던 것은 우루과이 선수들이 빌드업을 할 때 또는 공을 받을 때 야유가 쏟아졌다는 것인데 빌드업(지공) 상황에서는 별다른 야유가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오히려 상대의 안정적인 볼터치 또는 교체 아웃 상황에서 환호와 함께 박수를 쳐주었던.....

되돌아보니 제가 판단하기에 TV로 들을 경우 오해할만한 상황이 있었습니다.

• 대한민국이 공의 소유권을 잃었을 때

대한민국 선수들이 공격 전개 과정에서 드리블 차단이나 실수로 인해 상대에게 공이 넘어갔을 때... 또는 하프라인을 넘어서기만 하면 관중석에서 "아아아아 안돼~~" 를 연발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구요. 응원구호가 아닌 비명이기 때문에 방송으로 들었을 경우 야유소리처럼 들리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입니다.

• 데시벨 측정기

관중들의 함성 소리가 얼마나 큰지 측정하기 위해 중간 중간 스크린으로 구장에 설치된 데시벨 측정기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함성 소리로 기록을 세우라고 하더군요. 많은 분들이 각자 다른 목소리로 소리를 질렀던 상황.. 이 또한 응원 구호가 아니며 소리 또한 컸으니 엄청난 야유 소리로 들렸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위기를 띄우기 위함이였는지 공교롭게도 비교적 분위기가 가라 앉은 상태인 우루과이의 공격 상황에서 데시벨 측정기 이벤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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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지만 파나마전 무승부로 인해 이번 대한민국의 10월 A매치는 1승 1무로 마무리! 야유가 아닌 응원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언론들 뿐만 아니라 가족&여러 친구들까지 다 같은 이야기를 하니... 즐겁게 관람하고 왔는데 너무 억울했네요... 이번 경기를 TV로 시청하셨던 스티미언분들은 어떠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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