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문의 저자, 김용 타계 소식

https://news.v.daum.net/v/20181030205420333

포탈에서 국내에 영웅문으로 알려진 김용이 94세의 나이로 타계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고려원의 영웅문 시리즈
1부, 사조영웅전
2부 신조협려
3부 의천도룡기

중학교 때 친척집에 가면 책 꽃이에 시리즈별로 가지런히 꽃혀 있었습니다.

지금도 제 집에는 한 권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김용의 소설을 하나 다 읽고나서 다른 소설을 읽어나가다 보면, 각 소설들이 역사의 흐름에 따라 조금씩 연결고리를 만들어 놓은 것을 보게 됩니다.

김용의 소설을 읽다보면, 소설이긴 하지만, 중국 역사의 거대한 흐름을 볼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역사의 수레바퀴 가운데, 살아가고 있는 개인과 나라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러면서도 각 개인의 내면적인 요소들을 각 작품들마다 독특하게 나타내고 있습니다.
같은 작가이지만, 각 주인공의 내면은 작품마다 확연하게 다른 개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소설을 읽으면서 사람의 다양성에 대한 이해를 키우는 계기가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깨알같이 인쇄된 활자였지만, 밤새서도 읽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처음 김용의 소설을 접한 이후 동네 서점을 드나들면서 김용의 소설책을 사 읽는 재미로 지냈던 게 생각나네요.

작가를 직접 만났다면 학창시절의 추억을 만들어 주어 고맙다고 말했을 것 같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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