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와 관계가 절대 없는] 잡설 잡설....입니다.

in #dclick5 years ago

안녕하세요 시골사람입니다.

요즘, 뭐.... 사실 좋은 이야기가 별로 없죠. 이런 표현구를 써먹는 것도 지겨울 정도로 말이죠.

Bakkt는 올해 말쯤에 사업을 개시하겠다...라고 말하고, NEM은 현재 재단이 어렵다라면서 흔들흔들하고, 이더리움은 2월에 하겠다는 하드포크도 또 미뤄지고, 뭐 어디를 봐도 좋은 소리는 별로 없네요.

또한, Stox라는 코인의 말 잘하는 변호사라는 잡것은 '백서는 그냥 사업방향을 기술한 문서일 뿐이지 뭘 약속한 것은 아니다'라는 주장을 하고... 그럼 뭘 보고 사람들에게 ICO에 참여하라는 것인지... 아애 그 근본적인 것을 흔들어버리는 주장을 하셨더군요. 이참에 아애 모든 ICO는 믿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라고 주장할 것이지...참네...

그 이외에는 팜을 읽어봐도, 케이시 리포트를 읽어봐도....모든 이야기가 떨어지는 주식시장에서 어떻게 하면 돈을 벌 것인가...이야기, 트럼프의 재미있는 주장들, 금사세요 금사...라는 이야기들 뿐입니다.

즉..

그냥 '혼란기'인 것 같습니다.

한동안 감기도 걸리고, 바쁘고, 골치아픈 문제까지 뒷목을 잡는데 신문을 봐도 그저 그렇고...

그래서,

좀 일탈을 해봤습니다.

주식이니, 암호화폐니, 투자니..뭐 이런 것을 모두 떠나서 그냥 어렸을 때 좋아하던 것을 다시 찾아서 해보기로요.

종종 이런 짓을 해요. 몇년 전에는 어렸을 때 좋아하던 카메라와 사진찍기에 몰두하면서 헛생각들을 날려버리기도 하고, 한때는 비누도 만들었어요. 평소에는 그냥 요리하면서 그날 있었던 복잡한 생각들을 멈춰보기도 하구요.

그런데, 이번에는 그냥 완전 다른 것으로...

올해 1월 1일을 지내면서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렇게 사는 것이 결국에는 가족들과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고자 하는 것인데, 아이와 얼마나 추억을 쌓으면서 살았나....내가 어렸을 때, 아버지와 얼마나 좋은 추억을 쌓고 살았던가.... 옛날을 생각해 보니, 난 참 재미없게 살았는데, 우리 애까지 나와 같은 재미 없는 기억을 주는게 좋을 일일까....'

그래서, 한 순간이라도 좀 즐겁게 보내보자...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면서, 내가 즐거워했던 것을 우리 애가 옆에서 본다면, 애도 뭔가 생각하고 느끼면서 뭘 해보려 하지 않을까....?

저는 우리 딸이 레고를 갖고 잘 놀아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어요. 이게 별거 아닌 것 같은데, 참 그렇습니다. 레고를 하면서 배우는 것이 참 많거든요. 저 자신이 그랬구요.

그런데, 이게 참을성이 부족한지, 잘 안하더라구요.

그래서...

건담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ㅎㅎㅎㅎ

어렸을 때, 너무나 갖고 싶었는데 만들어도 별 뽀대도 나지 않았고, 팔만 빙빙 돌아가는 건담을 갖고 뭐 얼마나 재미있게 놀았겠어요. 게다가 색칠을 해야하는데, 그런 애나맬을 부모님이 사주실 리가 없고, 그러니 맨날 재미 없는 하얀색 건담만 갖고 있었죠. 그런데, 이제 와서 다시 찾아보니, 와우....'아카데미' 건담을 살 필요가 없어졌어요. 그냥 '반다이'에서 나오는 건담을 그냥 사서 만들면 되네...?

미친듯 만들었습니다. 만들다보니 20개를 만들었더군요.

어떨 때는 하루에 3개까지 만들고, 또 어떨 때는 새벽 2시, 3시까지 만들고....

이런 것을 만들면서 내가 즐거워하는 것을 본 딸이, 갑자기, 자기도 뭘 만들고 싶다...라고 하더군요.

건담을 만들고 남은 종이 박스를 가져다가 배를 만들겠다고 하고, 멀리 미뤄놨던 레고를 다시 들고 들어와서 이거 저거 만들고, 내가 건담에 색칠을 하는 것을 보면서 자기도 팬을 사달라고 하더니 배를 만들어서 색칠하고...

이거 해라...저거해라...라고 계속 말하는 것보다, 그냥 내가 해버리니까 따라하려는 딸을 보면서, '역시 자기가 느껴야 뭘 하지, 말한다고 듣는게 아니군....' 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돌려서...

암호화폐가 좀 그래요. 제가 스스로 일정 모습을 보면서 '아...암호화폐, 블럭채인이라는 것이 미래의 엄청난 발전가능성이 있는 것이구나...'라는 것을 느끼고 직접 뛰어들어서 이런 저런 자료도 읽고, 공부하고, 연구하고...그러면서 글을 쓰지만, 전혀 알지 못하고, 관심도 없고, 오히려 말도 안되는 것이라고 저에게 면박을 주는 사람에게는 말을 해봤자 아무런 소용이 없어요.

서울의 상위권에 속한 대학의 법대교수로 있는 선배와의 이야기에서도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이건 충분히 전문성을 갖고 연구할 수 있는 것이고 발전가능성이 높은 것이다라고 말해봤건만, 그 선배는 '말도 안되는 소리하지 말고, 내가 연구하라는 것이나 연구해봐'라고 하더군요. 그 말을 듣는 그 자리에서 그 선배가 말했던 그 연구를 10개월 이상해왔던 것이지만 저는 바로 stop해버리고 '저는 제가 하고 싶은 것 하겠습니다'라고 말하고 말았지만, 여전히 저는 제가 옳다라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도 나중에 제 생각이 틀린 것은 아니구나...라고 말할 때가 오겠죠. 자기가 느낀다면요.

뭔 말을 하려는 것인지 ㅎㅎㅎㅎ

그냥 잡설이니까, 잡설처럼 하는 거죠.

제가 요즘 뜨문 뜨문 글을 쓰는 이유는, 별로 도움이 될만한, 아니, 뭔가 "아! 이런거..."라고 말할 수 있을만한 것이 정말 가뭄에 콩나듯 하나, 둘...뭐 이렇게 나옵니다.

그러니, '이 인간 개을러졌나....' 뭐 이런 생각은 안해주신다면 고마울꺼 같아요 :)

간만에 잡설한번 써봤습니다.

또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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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좋은 글 잘 보고있습니다. 건담 사진도 한번씩 올려주셔요 ~ ㅎㅎ

잡설도 재밌게 잘 보고 있습니다~~ !! ㅎ

건담 상자 개봉할 때 부터 완성될 때 까지 사진 한 장 한 장 안찍으셨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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