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2013년에서 2017년까지의 중국정부의 모습에 대한 코인텔레그래프의 글을 요약해봤습니다.

안녕하세요 시골사람입니다.

디클릭이 자꾸 에러가 나네요...뭔일이여....하여간...

죄송합니다. 오늘도 중국이야기입니다. 제가 중국이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당췌...모르겠다는 말을 몇번을 했습니다. 오늘로 네번째...인것 같네요. 제가 중국애들을 많이 의심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저의 의심이 저만의 의심은 역시 아니더군요.

오늘 코인텔레그래프에서 중국의 변화에 대한 기획기사를 썼어요. 이게 내용이 좀 많아서 그대로 옮기는 것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게다가, 3 파트로 나눠서 썼네요. 이걸 어찌하라고...ㅜㅜ

그래서, 이번에 나온 첫번째 파트를 한번 읽어보고 요약해보겠습니다.

출처는 Skirting the Great Wall: The Chequered Saga of Crypto in China, 2013-2017입니다.

요약을 할 것입니다. 자세한 것은 위의 출처에 들어가서 읽어보세요.

시작해보죠.

코인텔레그래프의 기자도 최근의 중국의 움직임에 의심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을 이용하여 고급 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중국내에서 오래된 과학잡지의 구독을 비트코인으로 받을 수 있게 하고, 이더리움 호텔이라는 것이 생기고...

그런데, 정부는 한편으로는 암호화폐거래소를 불법으로 지정하고...

그리고, 지방정부의 특징에 따라 핀테크나 기술을 집중적으로 개발하는 곳에서는 블럭체인의 활성화를 이야기하고, 그들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와 같은 회사들은 모두 블럭체인이나 암호화폐산업을 육성하고...

이게 도대체 뭔 소리냐는 것이죠.

일단, 2013년의 중국정부를 한번 보죠.

중국정부는 비트코인을 버추얼 상품으로 봤습니다. 하지만, 법정지불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은 금지했죠. 버추얼 상품으로 봤으니 당연히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의 거래소에서의 거래는 허용하였다는 말이 되겠죠. 하지만, 금융권에서 또는 투자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의 거래를 금지시켰습니다.

자...

중국정부는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부족을 지적하였죠. 이거 잘못 손대면 망하니까 그건 알고 있어.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에 손대는 것은 완전히 환상의 물건에 돈 쓰는 거야. 돈쓰는 것은 너희들 마음대로 이지만, 알아서해. 또한 그렇다고 어디가서 뭘 살 수 없으니깐, 그건 알고 있으라고. 그리고 은행, 주식시장...너희들은 꿈도 꾸지마. 여기에 손을 댓다가는 재미없다...

이게 중국정부의 태도였습니다.

그러다가 2016년으로 넘어가봅시다...

2013년의 태도는 3년간 지속되었죠. 그러다가 2016년에 변화가 옵니다.

중국중앙은행이 공식문서를 통해 국가에서 운영하는 암호화폐에 관한 언급을 합니다. 중앙은행이 정부발행 암호화폐를 언급한 이유는 사실 당시 상황을 생각해 보면, 간단해요. 돈을 발행하는데 드는 비용을 줄일 수 있고,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으니 돈의 흐름도 쉽게 통제할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된 것입니다.

지금도 비트코인이 익명성이 있으니 그 움직임을 포착하기 어렵다고 생각하십니까? 이미 중국은 2016년에 암호화폐의 추적가능성을 알고 있었습니다. 아니, 비트코인의 나열된 숫자와 문자들 때문에 익명성을 생각하고 있나본데,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우리나라에서 지갑이름이 '철이'라고 되어있다고 합시다. 이 지갑의 소유자가 철이인가요? 우리나라에 철이라는 이름이 몇명인데요...?

하여간..중국의 중앙은행은 비트코인의 투명성과 흐름을 착안하여 정부발행암호화폐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암호화폐의 중요성에 대해서 깨닫기 시작한 것이죠.

그리고 2017년...

주요 암호화폐거래소를 규제하에 두기위한 움직임이 시작됩니다. 모두 중국정부에서 제공한 규제에 따라 운영되어야 한다는 것을 중심으로 여러가지 법안이 나오죠. 그리고 암호화폐거래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통제할 수 있는 생각도 합니다.

그러자, 작은 규모의 암호화폐거래소는 문을 닫게 됩니다. 중국정부가 요구하는 규제에 따를 수 없었던 것이죠. 또한, 시장의 변동폭이 커지면서 암호화폐거래소의 시스템이 다운되는 상황도 발생합니다.

그럼과 동시에 2013년의 결정을 중국인들에게 계속 주지시켜요. 비트코인을 이용한 지불은 법정지불이 아니다....알고 있어라....

그런데, 정말 중요한 문제는 2016년부터 시작된 중국의 위안과 미국의 달러의 외환가치였습니다. 위완화의 가치가 뚝 떨어진 것이죠. 위완화의 가치가 떨어졌다는 말은 달러의 가치가 올라갔다는 말이고, 이전해까지 1달러에 대해 지불했던 위완화보다 더 많은 위완화를 지불해야했다는 의미죠. 이것이 비트코인에 적용이 된다면, 이전해까지 비트코인에 지불했던 돈보다 더 많은 위완화를 지불해야 비트코인을 살 수 있게 된다... 그런 의미가 되겠죠?

위완화의 가치가 하락하는 것을 탈피하려는 중국인들 (모두는 아닐껍니다. 좀 뭔가 아는 인간들이었겠죠)은 암호화폐를 중국의 위완화보다 더 안정된 화폐, 즉 달러로 갈아타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게 됩니다. 한마디로...재산을 해외로 돌리는 것과 같은 효과죠. 이에 중앙정부와 중앙은행은 위완화의 통제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그러자, 중앙은행은 중국의 주요 암호화폐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출금하는 것을 동결시켜버립니다. 이게 2017년 3월까지 동결시켜버린 것이에요. 그리고 KYC/AML 정책을 강화합니다. 하지만, 말대로 3월 이후부터는 규제만 따라준다면 거래가 가능했죠.

그리고...2017년 중반부터 8월 31까지...비트코인의 가격이 4천불을 한번 찌르죠....?

아주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4천불을 찌른 바로 그날....제가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을 사려고 3천불을 넣었는데, 당시 코인베이스의 거래가 그지같아서 바로바로 당일에 처리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바로 그날!!! 중국정부는 암호화폐교환/거래를 금지시키는 뉴스를 내보냅니다. 줸장....3천불어치를 샀지만 가치가 매일 뚝뚝 떨어지는 것을 보고 있어야 하는 이 그지같은 상황을 만들어낸 짱꼴라놈들...쓉....

그러다가 9월 첫째날...

중국정부는 ICO를 범죄화시켜버리고, 암호화폐의 거래를 금지시켜버리고...암호화폐거래소의 거래도 금지시켜버리고....이 모든 일을 9월 30일까지 정리해버립니다.

여기에서만 끝난 것이 아니죠. 암호화폐를 중심으로 한 인터넷 커뮤니티나, 대학내 커뮤니티, 채팅방등등도 싹싹 쓸어버립니다.

그러자 중국애들은 해외의 거래소를 이용하거나 P2P거래를 하거나, 아니면 OTC마켓을 이용하죠. 그리고 중국내의 거래소들이 모두 싱가폴, 홍콩, 한국으로 이주하는 일이 생깁니다.

9월 30일까지, 단 한달만에 중국내의 일반인들이 접근할 수 있는, 그리고 거래할 수 있는 수단들을 한번에 청소해버린 정말 '대단한' 중국정부에요.

그래서 홍콩에 있는 OTC마켓이 호황을 이루고, 그리고 텔레그램을 이용한 거래가 활발해집니다.

여기까지가 코인텔레그래프에서 2013년부터 2017년까지의 중국의 모습에 대한 이야기를 한 것이고, 저는 이를 요약해봤습니다. 저 개인적인 생각도 많이 들어가있습니다.

제가 어제 이런 말을 했어요. '공식적'으로는 현재 암호화폐시장에는 중국애들의 돈이 없습니다. ...하지만, 비공식적으로는 얼마나 있는지 알 수 없어요.

자...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중국정부의 모습에 대한 느낌이 어떤까요...?

암호화폐에 대한 절대적인 부정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다시 비트코인으로 고급승용차를 살 수 있고, 이더리움 호텔이 등장한다? 전문잡지 (이게 또 희안해요. 다른 잡서들도 아닌 '과학'전문잡지요?)가 일년 구독비로 비트코인을 받는다?

이런 중국정부의 모습을 보면서, '아...드디어 중국정부가 암호화폐에 대해서 해금조치에 들어갔구나....'라고 쉽게 말할 수 있나요? 중국정부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적이 없습니다. 그냥 중간중간에 정부차원에 블럭체인산업을 활성화시켜야한다는 말이 나오긴 했고, 국가차원에서 관련연구단체들을 만들었으며, 중국정부가 중앙에 있고 기술기업들 100여체들을 동반한 자기네들끼리 블럭체인을 만들어냈습니다.

이런 중국애들이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제가 이상한 것인가요.....?

이런 중국정부를 보면서 한가지 배운 것이 있죠.

이들은.... 손바닥만 뒤집으면 언제든 원하는 것을 이룬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코인텔레그래프가 세파트로 나누어서 기획기사를 쓰고 있네요. 오늘은 첫번째 파트에 대한 것이었고, 나오면 나오는대로 바로 요약해서 올리겠습니다.

여기까지입니다.

잡설.... 중국애들은 컨트롤에 중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미국정부는 이걸 풀면 기존의 거대투자자들이 어떻게 반응을 보일까에 중심을 두고 있는 것같고...흠....한놈은 컨트롤, 또 다른 한놈은 기득권자들이 돈에대한 지배력을 빼앗기면 안되는데...라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