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ICO...2019년에는 이렇게 되길 바란다...는 전문가의 글입니다.

in #dclick5 years ago (edited)

코인데스크에서 2018년을 결산하는 '전문가'들의 기고가 올라왔더군요. 지금까지 세편이 올라왔는데, 하나씩 읽어보려고 합니다.

일단, William Mougayar이라는 사람의 글입니다. Token Summit을 설립한 사람이고 “The Business Blockchain"이란 글을 쓴 사람입니다.

출처는 The Future of ICOs: In the Hands of Regulators or Innovators?입니다. 요약했어요. 자세한 이야기는 직접 읽으세요.

이 사람은 지난 12개월간 ICO에 관한 이야기를 정리하고 평가했습니다. 한번 이 사람의 주장을 요약해보죠.

일단... 지난 몇년간 ICO는 잘나갔습니다. 그리고 2018년이 되자 몇가지 문제점에 봉착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큰 것은 규범과 관련된 것이죠. 특히 세가지 부문에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첫번째는 규범자들과의 마찰입니다. 미국의 증권거래위원회는 처음에는 '토큰'에 대해서 별다른 소리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암호화폐중의 Token은 유가증권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단지 현존하는 미국증권법에 따르면 Token에 별다른 가치가 없다고 보았던 것입니다. 특히 암호화폐는 운영자체가 탈중앙적이다보니 그랬습니다.

하지만, 이 의견이 모든 것을 허용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SEC는 토큰을 유가증권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현재까지 유가증권이 아니라고 확실히 말한 것은 두가지밖에 없습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뿐이죠. 일면 긍정적인 발전사항이 있었던 반면, 매우 불확실한 점을 크게 남겨뒀습니다. 몇몇은 이들이 말한 것 처럼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의 취급을 받아야 하는데, 이게 이제는 그렇게 되지 않은 것이죠.

실질적으로 보면, 분산화냐 아니냐를 갖고 규범자들이 선을 쭉 그을 수는 없습니다. 몇몇은 중앙집중성이라는 성격을 낮추어가면서 증권거래위원회의 구분에서 벗어나보려고 하는데, 오히려 그런 과정에서 문제점을 발생시킨 것도 있습니다. 회사 자체의 운영에 있어서도 문제가 발생하곤 했습니다. 아직 프로젝트가 완성된 것도 아닌데 탈중앙화를 하려다보니 무리한 일도 생겼구요.

하지만, 사실, 토큰을 실제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느냐가 토큰의 성격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아직 자격도 안되는 프로젝트들이 탈중앙화를 너무 일찍 시작하려는 것은 오히려 그들의 프로젝트를 망치는 길로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토큰 자체는 일종의 통화로도 작용하거나 또는 어떤 행위를 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토큰은 소비자와 개발자간에 일련의 서비스를 거래할 수 있는 매체가 될 수 있습니다.

토큰이라는 것이 탈중앙화된 유틸리티를 위해서는 필요한 것이긴 하지만, 모든 토큰이 다 유가증권인 것은 아닙니다. 사용을 중심으로 했을 때는 유가증권이라고 볼 수 없죠. 그런데, 토큰이 태어나자마자 너는 유틸리티 토큰, 너는 유가증권...이런 식으로 구분해버리면 토큰의 유용성이 실제 이용되기도 전에 새로운 발전을 그자리에서 사멸시켜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규범자들의 지시대로 다 따르면 만사가 형통일까요? 토큰이 실제 발행되었다 하더라도 실생활의 적용이라는 문제도 해결해야할 뿐만 아니라 그들의 비지니스 모델도 보호해야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따라서, 법을 그대로 다 지켜간다고 해서 소비자를 보호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이 사람은 법의 준수를 소비자보호쪽에 맞추고 있는 것 같습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단지, 그게 일부일 뿐이라는 것이죠.

따라서, 소비자보호쪽에만 치중하지 말고, 개방된 마음으로 토큰을 바라보고 그들이 발전시켜 나가는 것을 지켜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규제가 발전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서는 안되니까요.

그런데...

ICO라는 것은 바로 개발자의 오랜 사업발전의 여정중 첫발입니다. 그런데, 모든 토큰을 유가증권이라고 레이블을 붙여버리면 소비자들은 쉽게 이용할 수 없고, 접근할 수도 없게 됩니다. 비극이죠.

게다가, 아직까지도 우리는 토큰이 어떻게 사용되어야 하고, 실제 어떻게 이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예제도 많지 않습니다.

암호화폐의 미래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지만, 단기나 중기의 측면에서 볼때, 그닥 밝지 않습니다.

내가 생각하기에 2019년은 최소한 미국증권거래위원회와 암호화폐산업이 서로 충돌하게 될 것입니다. 암호화폐산업은 미국증권거래위원회의 초보수적인 접근에 대해서 도전할 것입니다.

기존의 방식에 사로잡힌 규범자들은 지속적으로 ICO에 대해서 오래된 방식으로 규제할 것입니다만, 그렇게 해서는 안됩니다. 규범자들은 새로운 산업에 대해서 새로이 대응을 해야하고 시장의 흐름을 따라야지 단기적인 안목으로 규제해서는 안됩니다.

기업가와 그들이 대표하는 산업이 모범이 되고 ICO의 미래와 그들이 창안하는 혁신적인 토큰 모델로가는 길을 보여주기를 바랍니다.


음....

이 사람의 의견에 동감합니다. 맞습니다. 오래된 규범으로 새로운 현상을 바라보니 모든 것이 그들이 보고 싶은 쪽으로만 보게 되니까요.

이러한 예가 그렇게 멀지 않았던 과거에 우리나라에도 있었습니다. 동성동본 혼인금지...이게 가장 큰 예..라고 할 수 있겠죠. 아니, 언제때의 법을 가져다가 이걸 마치 미풍양속인 것 처럼 포장해서 동성동본 혼인금지를 법으로 명시했었던 것인지....

암호화폐라는 산업 자체가 아직도 확실히 자리를 잡은 것이 없습니다. 거래소산업이라는 것도 자리가 확실한 것도 아니구요. 우리나라의 모델이 옳다, 아니다 미국의 모델이 옳다라는 정답도 없습니다. 즉, 모든 것이 OPEN되어 있어요.

제가 사실, 최근에 읽으면서 조사하면서 공부하면서 하는 것이 있는데, 한번 시간나시면 읽어보세요. 코인데스크 코리아에 들어가 보시면, 각계의 전문가라는 애들이 모여서 암호화폐와 그 산업에 대해서 토론을 한 것이 있는데.... 수려한 말솜씨에 핵심을 찌르지 못하는 그 능력은 정말....뛰어납니다. 마치 좋은 제안을 한 것 처럼 보이지만, 잘 들여다 보면, 그래서 뭘 어쩌자고...에 핵심이 없어요. 도대체 왜 그런 토론을 했는지...

그래서 좀더 깊게 들어가보려고 공부중입니다. 여튼....

전문가가 2019년의 ICO가 어떻게 되기를 바라는 글이라 하니...읽어봤습니다.


Sponsored ( Powered by dclick )

dclick-imagead

Sort:  

멀고 험란한 여정이 될것 같습니다. 생각만으로도 지치는 느낌입니다.

Coin Marketplace

STEEM 0.30
TRX 0.12
JST 0.034
BTC 64136.70
ETH 3128.20
USDT 1.00
SBD 3.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