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ICO에 대한 규제를 어떻게 해야할지...문제입니다.

in #dclick6 years ago

안녕하세요 시골사람입니다.

밤새 들어온 소식은 대강 전해드리고, 좀 깊게 읽어야 할 것만 읽기로 했어요. 그래야 이야기를 풀어나가니까, 심심한 이야기들은 그냥 쭉....지나가고...

한두가지 연결시켜서 생각해 볼 것이 있어서 읽어봤습니다. 잘 쓴 글은 아니에요. 뭐라 하는지 혼자 좀 진행하다가 흐지부지 되는 것이, 좀 시간에 쫒겼는지, 아니면 주말에 술을 많이 퍼먹었었는지...허접합니다. 그런데 이 허접한 글 가운데 제가 연결시켜서 볼 것들이 생각나서 한번 글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제가 참고한 글은 Does the Fall of $158M Crypto ICO Show Necessity of Strict Regulation?라는 글입니다. 기자가 홍콩애인지 우리나라 사람인지...모르겠지만, 에휴....쩝...하여간...

Sirin Labs라고 아시는지...

작년에 이들은 블럭체인 전용 스마트폰을 개발하겠다라고 하면서 ICO를 열었던 애들입니다. 그리고 1억5천8백만달러의 돈을 모금했었죠. 이를 통해서 스마트폰과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왔습니다. 잘 진행되는 듯 했어요.

그런데, 이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1년, 이들이 개발한 Finney라는 스마트폰은 시장에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윤도 못얻고 있고, 이 스마트폰을 찾는 사람들도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게다가 현재 이들의 재정상황이라면 6개월에서 12개월 내에 사업을 접어야 할 정도로 사업자금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작년, 투자자들로부터 그들의 암호화폐를 전용으로 사용하는 스마트폰을 만들고, 이를 통해서 디지털자산거래를 쉽게 하겠다는 이들의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사업모델은 삼성이나 애플, 심지어 화웨이와 같은 회사들의 경쟁에서 밀렸습니다.

Sirin Labs에서 선보인 Finney라는 스마트폰의 가격은 $999달러입니다. 삼성의 겔럭시 시리즈나 화웨이의 최신 스마트폰의 가격과 맞먹는 가격이죠.

Sirin Labs의 말에 따르면, 구글의 Pixel에 들어가는 카메라 모듈만 하더라도 투자하고 개발하는데 들어가는 액수가 2억달러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에 비하면 Sirin Labs의 개발비용은 괜찮은 스마트폰을 하나 생산하기에도 턱없는 돈이죠.

그래도 이 회사는 ICO를 통해서 최초사업자금을 조정했고, 기존의 스마트폰 시장과 경쟁하기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결정했습니다. 게다가 기존의 스마트폰시장이 암호화폐 운용할 수 있는 기종을 만들어 내게 된다면 이 회사의 사업은 한마디로 망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실제 그런 일이 생겼습니다. HTC에서 암호화폐와 결합된 스마트폰을 선보인 것입니다. 지난달에요...

한마디로....Sirin Labs의 비지니스 모델은 애매하고 실현화되기엔 좀 껄끄러운 모델입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시스템과 경쟁하려 한다면 할 수야 있겠지만...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소비자로 변신할까요?

현재의 ICO 프로젝트들이 이러한 것들이 많다고 합니다. 시장에서 자신들만의 입지를 세울 수 있는 그런 프로젝트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요. 즉, 대규모 회사인 ConsenSys와 같은 경우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큰 프로젝트의 개발에 힘쓰고 있고 언젠가는 주류 사업으로 들어갈 수 있겠지만, 안그런 회사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ICO규정을 어떻게 발전시켜야 할까요?

정부가 나서서 사업 프로젝트를 들고와라...한 다음에 이를 일일이 심사해서 ICO를 진행해도 될지 말지를 판단해줘야 하나요? 세상 어디가도 그런 곳은 없습니다. 사업자는 사업신고를 하고 그 즉시 사업이 가능한 것이 사실이니까요. 옆집에서 치킨판다고 내가 못팔 이유가 없잖아요.

그러니 Sirin Labs와 같은 일은 앞으로 계속 발생할 것입니다. 결국, 저 회사는 현재 분위기상 망한다고 봐야겠죠.

그러니, 정부가 프로젝트를 검열해줄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못합니다.

중국처럼 완전히 금지시켜버리면, 암호화폐산업이 살지 못합니다. ICO에 대한 심사를 정부에게 맡겨버리면 사전 검열이 되어버립니다. ICO를 유가증권이라고 보고 미국처럼 해버리면 ICO가 사실상 열릴 수가 없습니다.

결국, 중국과 같이 ICO에 대한 전면 금지를 선언하지 않는한, ICO에 대한 규제를 엄격하게 해서 사업의 기회를 정부가 나서서 걸러내느냐 아니면 투자자의 투자의 자유를 보장하면서 손해도 스스로 지는 법...이라는 것을 강조하느냐의 두가지 선상에서 정부는 선택을 해야 할 것입니다.


....

흠...

이 글은 쓰다가 멈춘 글이라는 것이 여실하네요. 좀 허접합니다. 그래서 제가 쓰고 싶은 이야기를 섞어서 썼습니다. 기사를 참고한 것이지, 그 기사 그대로 번역하지 않았어요.

사실, ICO를 계획한 애들이 얼마나 좋은 아이디어를 들고 나왔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지금 시장에 있는 애들 대부분은 거의 SEC의 레이더에 다 걸릴 판인 상황에서 그 아이디어들이 얼마나 실현될지 알 수도 없는 것이구요.

예전에는 시장내에서의 경쟁으로 많은 프로젝트들과 코인들이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고맙게도(?!) 정부기관이 나서서 가지를 처내주고 있는 현재 상황을 보면, 아주 빠른 시간내에 암호화폐시장내의 코인들중 80~90%가 사라져버릴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그나마 허접한 글을 살려보려고 합니다.

요즘과 같이 ICO가 힘든 마당에, 그리고 미국에서는 거의 모든 ICO를 유가증권제공행위로 보는 마당이다보니, 과거에 ICO를 했던 애들이 지금 난리가 났다는 사실은 이미 다 아는 사실입니다. 이런 가운데, 두가지 시장이 서로 다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한 시장을 보죠. 일단, ICO를 통해서 모았던 금액만큼을 모두 투자자들에게 돌려줘야하는 판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받은 것들은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이죠. 그래서 이것을 팔아치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야 SEC의 결정에 순응하니까요. 게다가, 벌금도 내야하죠. 그러니 더 팔아치워야 합니다. 또한 한가지 더, 이 일을 순조롭게 하려면 변호사들을 고용해야해요. 그런데, 변호사들은 암호화폐를 보수로 받지 않습니다. 그러니 현금으로 줘야하죠. 방법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더 파는 것 뿐입니다.

거의 모든 ICO를 진행했던 애들이 현금을 만들기 위해서 팔자 팔자를 외치고 있고, 그래도 SEC에 걸리지 않은 상태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이더리움 클래식같은 애들은 가격의 동반하락으로 프로젝트를 포기하는 팀들이 속출하기 시작했습니다. ICO의 대부분은 딱 두가지 암호화폐로만 진행되었으니 당연히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이 같은 분위기를 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반면, 암호화폐의 반대편 시장에서는 암호화 재산을 투자상품으로 보고 투자자들을 유치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죠. 우리가 아는 Bakkt, 피델리티, AD 아메리트레이드, 등등의 사업자들은 암호화폐의 또 다른 면을 발견하고 그들의 시장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시장이 하락하면서 사라지는 것 같아보이지는 않죠. 최소한 반대편 시장에서는 구세주처럼 진행되고 있는 일이 있으니까요.

마치 영화 "Purge"를 보는 것 같지 않습니까? 인구의 벨런스를 조절하고 억눌린 시민들의 감정을 폭발시키기 위한 하루를 줄 뿐이지 인구가 완전히 사라진다는 것은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이 두가지 시장의 움직임을 볼 때, 암호화폐시장이 사라진다는 의미는 전혀 아닙니다.

이 두가지 시장들의 움직임을 보면, 이것은 순전히 저만의 생각입니다만, 비트코인이 2만달러에 이르는 일이 그렇게 쉽게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지난 겨울에 올랐던 그 가격은 사실 거의 환상적인 가격이라고 봐도 될 것 같아요. 즉, 아직 암호화폐시장이 Ground Zero라고 볼 수 있는 상황까지 내려갈 것 같고, 바닥을 완전히 친 후에야 다시 올라갈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왜 이렇게 생각하냐구요? 지난 2년동안의 암호화폐시장은 정상적인 시장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 많은 사람들이 그냥 아무 생각없이 뛰어들었고, 이렇게 뛰어드는 사람들의 주머니를 털기 위해 말도 안되는 ICO들이 너무 많이 열렸었고, 이제 그 ICO들이 사업을 하건 말건 관계없이 ICO를 했다는 이유만으로도 돈을 다 토해내야 하니, 그들의 주머니 속에 있는 모든 투자금들을 다 쏟아내서 이를 현금화해야하는 판입니다. 이제 몇개 ICO만이 걸렸을 뿐이고, 앞으로 줄줄 나올 것입니다. 작년에만 열렸던 2000건 가량의 ICO들을 SEC가 다 검토할테니, 이게 언제 끝날 것이라고 누가 확신있게 말할 수 있겠어요. 그러니, 불안해하는 프로젝트들은 현재 가격에서라도 팔아야죠. 그래야 자기네들이 살 수 있으니까요. 이들 눈에 투자자들이 들어오겠습니까...

그렇게 보면, (사실, 이런 일이 생길 것이라는 생각을 몇달전만 해도 못했던 일이지만) 현재의 암호화폐가격은 오를 기미가 없고 오히려 내려갈 가능성이 더 많다고 생각해요. 그게 어디쯤에서 방어될지가 정말 큰 관건이긴 하지만, 3천불이 위태위태하다라고 생각하고 지켜보는 중입니다. 내년에 Bakkt가 사업을 개시한다면 그 바람을 타고 많은 자본들이 들어오겠지만, 동시에 이 바람을 타고 현금화를 하려는 과거에 ICO를 열었던 애들이 또한 밀려나올테니, 한동안은 + -...즉, Zero Sum Game이 될 가능성이 있고, 한동안 그 상태가 유지될 것 같습니다. 최소한 SEC가 ICO들을 모두 검토할때까지요...그런 생각에 Ground Zero라는 가격대가 어디쯤일지 지켜보는 중입니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일 뿐입니다. 아마도 ICO를 열었던 애들도 Bakkt가 사업을 시작하는 그 순간을 기다릴것이라는 생각에서요...그래야 조금이라도 돈을 더 받고 돈을 토해내서 투자자들에게 돌려주고, 벌금내고, 변호사고용하고 그럴테니까요.

좋은 소리 못해드려서 죄송합니다만...저의 생각을 한번 적어봤습니다.

여기까지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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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통해 상장한 코인들 대부분이 참... 한숨나오죠

이럴땐, 그냥 오래된 것들만 집중적으로 보는 것이 나은 듯 해요. 얼마나 좋은 것들이 나오는지는 몰라도 기회라는게 항상 좋은 기회만 있는 것도 아니고, 잃을 수 있는 위험도 있으니 안전하게 안전하게 ㅎㅎ

투자받은 자금으로 운영하는 것에 대한 심판의 시간이 오고 있군요

그들에겐 잔인하거나 가혹한 심판이겠죠...

크으 보편적으로 일어나는 사건들을 조립해 통찰하시는 식견이 부럽습니다. 늘 감사히 잘 읽고 갑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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