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2019년 암호화폐시장에 대한 예측: 무법지대였던 암호화폐시장의 시대는 끝났다.

in #dclick5 years ago

코인데스크에 올라온 2019년 암호화폐산업/시장에 대한 전문가들의 기고 두번째입니다.

이 글을 쓴 Sheila Bair라는 사람은 는 기관투자가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 Omniex의 고문이자 블록체인기술을 개발하는 신탁회사 Paxos Trust의 이사입니다

Romper Room to White Linen: Saying Goodbye to Crypto’s Infant Anarchy를 읽어봤습니다. 전체를 다 번역하는 것은 그다지 의미도 없고 해서, 요약해봤습니다. 그러니, 자세한 것은 직접 본문을 읽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초기 암호화폐거래시장은 무정부상태였습니다. 명확한 규제도 없고, 보안표준에 대한 규칙도 없는 무질서였죠. 기술을 신봉하는 모험가들에게는 새로운 시장이었지만, 동시에 사기꾼들에게도 천국인 시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시장이 점점 성숙해져 가면서 은행감독관, KYC, 자금세탁방지법등의 규칙, 사이버 보안규칙 등등을 거치면서 신탁회사의 지위를 요구하는 거래소가 등장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또한, 상품선물거래위원회가 규제하는 거래소에 비트코인선물상품이 출시되고, 가격조작을 방지하는 정책도 채택하고 시장의 감시 및 개선을 요구하고, 암호화폐 현물시장과 거래소간의 정보공유도 촉구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의 거래가 살아남았고 점점 성숙함에 따라 기관투자자들의 관심도 증가하고, 암호화폐 자체가 얼마나 성공했는지와는 관계없이 스마트 머니를 운영하는 자들은 암호화폐를 새로운 자산클래스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이들은 자신들의 돈을 잘 운영해줄 곳을 찾고 있죠.

그런데...

이러한 많은 발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기관투자자들은 암호화폐의 급격한 가격변동에 투자하기를 주저하고 있습니다.

특히 SEC의 현재 활동이 이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물론, SEC가 시장조작이나 암호화 자산의 보안에 집중하여 투자자를 보호한다는 것은 일리가 있는 말입니다. 하지만, 사이버 공격이나 시장조작이라는 것이 절대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자산클래스는 이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실질적으로 SEC가 질문을 던져야 하는 것은 SEC가 승인한 자산클래스의 투자 제품에 대해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제공되는 보안수준이 어느 정도로 제공되고 있는지의 여부입니다.

사실, VanEck과 같은 경우, 범죄활동이나 운영상의 오류로 인해서 투자자가 손실을 입었을 때 이에 대한 보호대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콜드 스토리지기술을 이용한 지갑기술로 비트코인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즉, 투자자의 손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포괄적인 보험을 제공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정도의 수준으로 투자자들을 보호하는 장치를 마련해서 SEC에게 내보였다고 해서 SEC는 군말없이 기존시장에서 암호화폐의 거래를 허용할까요? 좀더 읽어보겠습니다.

또 다른 SEC의 우려는 시장감시와 가격조작방지에 대한 것입니다. 특히 비트코인의 거래가 많이 이루어지는 곳에서는 다른 현물시장과는 달리 조작이 비교적 쉽게 이루어집니다. 이에 대한 방지로 OTC와 현물거래소간의 적극적인 협조로 가격조작의 위험을 감소시켜야 합니다.

개인투자자들에 의한 시장지배는 조작의 위험성을 증가시킬 수 있기에, 기관투자자들이 거래할 수 있는 요건을 상향조정하여 보다 규율화된 거래를 촉진하여 그 효과를 암호화폐거래시장에 미치도록 할 수 있습니다. 거래의 기본단위를 25비트코인으로 잡는 것은 기관투자자와 기타 실질적인 투자자들만 투자하도록 하는 것이 이러한 일들을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

기관투자들의 암호화 자산에 투자를 수용함으로써 SEC는 개인투자자들의 시장에 향상된 기준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말이 좀 애매하게 들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미국애들이라고 글을 다 잘쓰는 것은 절대 아니니까요) 한마디로 이런 의미입니다.

SEC는 현재 암호화자산에 대한 규제에 대해서 신경을 곤두세우고 어떻게 해야할지 방향을 찾고 있습니다. 그리고 결국 이들이 찾은 것은 주식시장에 적용하는 것을 그대로 적용하겠다는 것이고, 거기에 '컴퓨터, 인터넷, 디지털...'이라는 용어에 완전히 패닉상태에 되어 있는 SEC는 이에 대한 보안에 안절부절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가격의 변동폭을 보니까, 지금까지 SEC가 다뤄왔던 그런 상품도 아닌 것이다 보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것이죠.

그러다보니, 모든 암호화폐거래소에서 발생하는 현상들을 주식시장의 눈으로 보면서 판단을 하자니 너무 벅찬 것입니다. 주식시장에 요구하는 것을 그대로 암호화폐시장에 다 요구해서 투자자들을 보호하겠다...라는 것인데....

문제는.... 이런 요구를 다 받아들이고 등장한 거래소가 있거나 그런 상품이 있다고 하더라도 SEC가 정말로 그 거래소를 승인하거나 그 상품을 승인할 보장은 없습니다. 최소한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즉, 이들은 몰라요. 모르는 것을 놓고 허용을 해달라고 계속 신청이 들어오니까 내부에서도 갈등할 것입니다.

승인해주자니 .... 나중에 욕먹기가 싫고
승인을 해주지 않으려고 이런저런 이유를 붙였는데, 결국 그 조건을 다 만족시킨 애들이 등장하게 된다면 그때는 승인해줬는데, 알고 보니까 자신들이 간과한 사실이 들어나서 그것 때문에 큰 문제가 생긴다면 또 욕을 먹게 될테니 그것이 또 싫고...

결국에는 이렇게 해도 욕먹고 저렇게 해도 욕먹는 위치에 SEC는 있습니다. 그럴바엔 다른 접근방법을 취하는 것이 더 나을 것입니다.

일단, 제가 생각하기엔, SEC는 자신들이 우려하는 것을 모두 만족시켜줄 수 있는 그런 완벽하고 철저한 투자자보호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스스로도 정할 수가 없어요. 미국의 주식시장이라는 것이 열린지가 이래저래 90년 이상이 되는데도, 주식시장에 대한 관리감독을 위한 정책이 계속 바뀌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의 변화는 제가 알기로 2012년인가 일껍니다.

아니, 자기네들도 정확히 어느 정도 수준에서 규제를 해야하는지 몰라요. 그런데, 시장보고 자기들이 생각하는 정도의 기준을 맞추라뇨....?

자기네들이 어느 정도의 규제를 해야 시장이 안정화 되는지, 투자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계속 변화하고 있는데 (사실 이렇게 계속 변화할 수 밖에 없는 것이구요) 어떻게 시작도 안한 것을 두고 이거 내놔라 저것 내놔라..할 수 있겠냐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저자의 말은 일단 기관투자자들이 들어올 수 있는 정도의 거래로 시작하자는 것입니다. 25비트코인은 바로 그 말에서 나온 것입니다. 일반 투자자로써 25비트코인을 한 단위로 하여 거래를 시작할 수 있는 사람들은 아마도 많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개인 투자자의 자격으로 볼 때는 오직 소수만 접근이 가능한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기관투자자들만 들어오라는 것이죠.

일단, 이들이 거래를 시작하고 그 안에서 좋은 점과 나쁜 점을 발견하게 되면, 그것을 일반투자자들이 거래할 수 있는 거래소의 기준에 상황에 맞추어가면서 적용하여 시장을 관리/감독/감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 해야할 애들이 바로 SEC라는 것이죠.

일리가 있는 말입니다. 최소한, 아무 생각도 없이 미국의 주식시장구조를 그대로 들여와서 우리나라의 암호화폐거래소의 기준에 맞춰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정신나간 소리보다는 현실적으로 들립니다.

글만 좀 잘 써줬다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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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90% 이상은 사라질거에요.
그 이유는 발행이나 채굴 된 가상화폐를 제휴 회사들이 리스크를 껴안고 사업을 진행하기보다는 자체 가상화폐를 만들어서 발행하는게 더 싸게 먹히기 때문에 대부분 망하고 상품성 가상화폐만 명맥을 유지하지 않을까요.

지금 유통되는 코인의 절반이상은 휴지가 되거 같은데...스팀은 살아남기를 바래봅니다..살아만 남으면 상승은 반드시 할거 같은데...보클 꾸욱

내년은 상승만하면되겠네요.ㅎㅎ

요즘 여러 지표가 비트코인이 바닥에 도달했다는 신호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여기서 반등할 수 있을것인지 아니면 바닥뚫고 지하실 갈것인지 모르겠네요 ㅎㅎ

엄청난 에너지를 들여서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유지해야할 가치가 있는것인가 그런생각도 들고ㅋ

네. 그리고 sec도 최선의 규제는 가장 경쟁적인 시장을 만드는데 초점을 두는것 같아요. 위에 언급한것처럼 안하자니 뭐하고 또 하자니 뭐하고 딜레마는 있지만 이미 다양한 사례나 경험이 있는. Order Handling Rules 같은. 암호화 화폐도 거래하면서 차츰 차츰 저런 룰을 만들면서 진행하지 않을까 해요. 그랬으면 좋겠네요. sec에서 관리하는 crypto trading rules 뭐 이런형태로.. ㅋㅋ

sec이 주도하는걸로 굳은것 같아요. 실제 현재 미국에 코베나 STO 관련해서 뭔가를 해볼려는 기업은 대부분 ATS라이센스를 갖고 사업을 할려고 하니. 금융관련해서는 주별로 다른것 같고요.

그리고 우리나라는 위기가 오기전까지는 남들 다하고나서 따라갈듯 싶어요. 시스템이 그러니 어쩔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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