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비트코인 선물시장의 가격조작과 그 방지에 대한 글입니다. 혈압이 오를 수 있으니..좀 잘 잡으시고 읽으세요.

in #dclick8 years ago

안녕하세요 시골사람입니다.

정말 간만에 읽을만한 글이 올라와서 한번 요약해보겠습니다.

비트코인 선물가격조작을 어떻게 줄일것인가에 대한 글입니다. 출처는 Bitcoin Futures Manipulation: How it Works and How to Reduce It입니다. 저의 생각을 포함한 요약이에요.

일단...현재 비트코인시장이 최악이 된 원인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이러한 문제가 선물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에, 선물계약시장이 어떻게 왜곡되었는지, 그 원인이 무엇인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일단, 선물계약의 체결후 계약 만료일이 되었을 때, 현금으로 지불할 것인지 아니면 실질적으로 비트코인을 전달할지에 대한 이야기부터 해봅시다.

기본적으로 현재 선물계약은 계약 만료시 오고가는 것은 현금입니다. 현재 비트코인이 현물로 지급되는 것은 (앞으로는 나올 것이지만) 지금은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현금 현물시장에 진입할 때, 여러분은 기본자산에 대한 가격에 'side bet'이라는 것을 해야합니다.

기본적으로 하나의 현상에 돈을 거는 것이 Main Bet이라고 하면, 돈을 건 게임 옆에서 그 게임에 대해 또 다시 따로 돈을 거는 것을 side bet이라고 합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비트코인이 실제 거래되고 있는 암호화폐거래소의 거래활동을 Main Bet이라고 보고, 그 가격의 변화에 따라서 이렇게 될 것이다, 또는 저렇게 될 것이다...라면서 실제 경기가 발생하는 암호화폐거래소 위에서 관전하면서 돈을 배팅하는 것이라고 보면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선물계약에 대해 일정한 담보를 제공하고, 그 선물계약의 이익과 손실을 기준으로 조정하게 됩니다.

계약이 만료되면, 거래소는 순전히 현금으로 정산합니다. 실제 기본이 되는 재산에 대해서는 손도 대지 않죠. 사실 이러한 경우는 기본 재산을 유동화하기 어렵거나 아니면 실질적으로 전달한다는 것이 별로 효용이 없을 때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주로 이렇게 현금으로 선물거래를 완료하는 것은 종종 S&P 500와 같은 주식지수에 포지션을 취할 때, 그 주식에 대한 선물로 이용되곤 합니다. 이런 경우, 현금으로 정산하는 것이 더 간단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현물로 전달하는 것은 현저히 다릅니다. 계약만료시 Long 거래당사자 (즉, 기본이 되는 자산을 사겠다...는 계약에 서명한 사람이죠)는 Short거래를 한 당사자(이 사람은 기본자산을 팔겠다...라는 계약에 서명한 사람입니다)로부터 대상이 되는 기본자산(여기에서는 한마디로 비트코인 자체를 말합니다)을 '실질적'으로 전달받는 것입니다.

배달장소와 조건은 계약으로 명시되고 거래소는 기본규칙을 수행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는 주로 외환시장이나 상품시장에서도 이용되는 방법입니다.

그렇다면 기본 시장에서 계약의 '전달가능성'이란 것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현금으로 선물거래를 정산하게 되면 기본자산에 대한 어떠한 거래도 없다라는 것을 가만하고 보면, 실제 그 선물거래가 어떻게 이용될 것인지에 대해서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오직 계약만료시가 되면 만료될 때의 가격과 그 시간만이 변수일 뿐입니다.

하지만, 이 의미는 해당 기본재산에 대해서 많이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시장가격을 얼마든지 조작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사실 이런 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업계내에서는 이를 "Banging the Close"라고 부릅니다. 과거에도 이런 짓을 한 회사들이 있다는 선례도 있죠.

CFTC, 즉 상품선물관리위원회는 이 Banging the Close라는 것을 이렇게 말합니다.

그 날의 선물 결제 가격에 기초하여 현금으로 결제되는 옵션, 스왑 또는 기타 파생 상품으로부터 이득을 취하기 위해 거래자가 선물 계약의 마감 기간 (즉, 선물 결제 가격이 결정되는 기간) 동안 대량의 선물 계약을 매입하거나 파는 수작업 또는 파괴적인 거래 관행. (https://www.cftc.gov/ConsumerProtection/EducationCenter/CFTCGlossary/glossary_b.html)

이러한 거래는 위법이며 상품선물거래위원회법 Section 4.c(a)(5)(B)에서 정의하고 있습니다.

기초자산을 많이 갖고 있는 해지펀드의 경우, 선물계약 만료일 이전에 가격의 움직임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갖고 있는 자산을 이용하여, 또는 다른 방법을 이용해서 기본자산의 가격을 낮추도록 부정적인 마케팅 캠패인도 하죠.

우리는 이미 2018년 내내 봤죠. 뉴스나 매체들이 갑자기 떠들썩해지고 가격이 떨어지는 것들이요. 뉴스 매체들이 돈받고 이런 짓을 한다는 '음모론'이 많이 돌긴 했지만, 사실 음모론이라고 말하기에도 좀 너무나도 확연해서 당황스러울 정도였죠.

물론, 공개적이고 투명한 시장에서는 이러한 방식을 이용하는 것이 위험합니다. 사람들이 주문서를 언제든 볼 수 있으니까요. 증권거래위원회나 상품선물거래위원회는 이와 같은 가격조작행위를 적극적으로 추적하고 조사하니까 공개시장에서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암호화폐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 암호화폐시장은 어떻게 관리할 수 있을까요? 암호화폐시장은 그 누구의 관리감독을 받고 있지 않습니다.

사실, CBOE나 CME와 같은 선물거래소에서 선물거래를 시작하기 이전에 많은 곳에서 선물거래를 시도했었습니다. 게다가, 관리감독이 부실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이들은 이 모호한 상황을 이용하여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발견했었죠.

그리고 사실, 이러한 일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CME가 거래를 시작하기도 이전에 비트코인은 가격이 최고가로 올라갔죠. 대규모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많이 축적해서 지정가격을 높이고 그 후에 선물거래가격도 조작하는 것이 용이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Banging the 'Open'"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즉, 가격조작을 시작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죠. 'the Close'가 계약이 만료될 때를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비트코인 선물거래가 시작되자, 비트코인 가격을 올려놨던 그 사람들이 이젠 Short Position으로 돌아섰습니다. 일단 그들은 1월에 2만불 가까운 가격으로 비트코인 선물가격을 맞춰놨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원하는 가격으로 떨궈 내는 것이죠. 1만 천불, 8천불, 6천불...이런 식으로요.

가격을 올릴 때는 그들이 비트코인을 대규모로 구입하면서 가격을 올렸다가 그들이 원하는 가격으로 떨궈 내면서 Short Position의 가격으로 내린 것입니다. 그럼과 동시에 선물시장에서 '현금'으로 이득을 또 받아내는 것이죠.

즉... 현금이 들어가고...사고...내리고...Short으로 벌고...다시 선물계약가격정산으로 벌고....다시 사고..올리고...내리고 short으로 벌고 선물계약가격정산으로 또 벌고...

계속 같은 방식으로 돌고 돕니다. 그리고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가격이 되어버렸죠.

그런데, CBOE나 CME가 이런 관행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몰랐을까요? 알았기에 KYC를 철저하게 유지했고 코인베이스, 빗스탬프, 크라켄같은 곳의 가격을 참고하였었습니다. Gemini의 가격도 참고했죠.

하지만, 진짜 문제는 이들이 이렇게 했다고 해도, 전세계시장을 모두 감독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 많은 양의 비트코인이 거래된 곳은 미국내가 아니라 KYC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해외에서 이루어진 것입니다. 따라서, 해외시장에서 가격을 떨어뜨리면, 그 영향으로 미국의 국내시장이 영향을 받고, 그 영향을 받은 코인베이스, 빗스탬프, 크라켄, 제미나이도 똑같이 가격이 내려갑니다.

결국...헛짓이라는 것이죠.

그러나, 이러한 이야기가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실제 증거가 있냐...라고 하면 아무도 증거를 내밀 수가 없어요.

그래서,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연준위에서 한 말중에 비트코인 선물시장이 비트코인의 가격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는 말에 반박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연준위는 이러한 흐름에 대해서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고 이러한 일이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는지 눈치채고 있었던 것입니다.

Tom Lee가 비트코인선물시장의 계약만료날짜가 다가오면 비트코인의 가격이 변한다는 것을 파악하고 발표했었지만...하여간... 이렇게 현물시장의 거래가 선물시장의 거래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이제 알게 되었습니다.

비록, 이게 바로 그 증거다...라고 제시할 수는 없다 하더라도 나스닥에서 현금을 이용한 비트코인 선물거래를 시작한다고 했을 때, 그들의 미래에도 어두움이 깔린다는 것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쩌자는 것입니까?

방법은 비트코인 현물을 전달하는 것입니다. 지금과 같이 현금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고 선물계약의 만료시가 도래하면 계약에 따라 비트코인을 실질적으로 살 것인지 아니면 팔것인지를 결정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 말은 비트코인을 파는 계약을 하는 사람 (Short, Selling)이 실질적으로 자신의 비트코인을 거래소의 보관창고에 넣어두고 계약이 만료되면 그 만료에 따라 비트코인을 사겠다는 사람 (Long, Buying)에게 실질적으로 비트코인이 전달되도록 한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이런 실질적인 이동이 있는 곳에서는 비트코인에 대한 가격압력을 행사할 수 없게 한다는 것이죠.

보다 투명성이 높아지면, 확실성이 높아지고, 그렇게 되면 가격변동성도 줄어든다는 것이 이 논리입니다. 실질적으로 비트코인을 전달한다는 것은 사실 가격변동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때 선물계약이 어떻게 구성되어야 할까요?

우리가 다 알고 있는 Bakkt는 그런 거래방식을 채택했습니다. 그래서, 계약만료전에 선물계약에 따른 매도인은 실질적인 비트코인 시장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계약당 비트코인의 갯수도 다른 거래방식과는 달리 25BTC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사견입니다만, 이렇게 되면, 비트코인 가격이 일정 이상은 올라가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을 것 같습니다. 말했다시피, 한 계약당 비트코인의 최소갯수는 25개입니다. 현재 가격으로 치면 얼마인가요...? 물론 거래하려는 사람들은 단순히 계약 1개, 2개 정도로 만족하지 않을 것이지만, 그만큼 금전적인 부담이 크기 때문에 많이 올리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비트코인 1개의 가격이 1만불만 된다 하더라도 즉시 계약당 가격이 25만불, 즉 3억가까이 되는데...

하여튼....

지금까지 현금을 이용한 선물계약은 기관투자자들이 원해서 만든 방식입니다. 하지만, 이것 때문에 해지펀드나 비트코인 고래들, 그리고 전략적인 투기꾼들은 돈을 벌었습니다. 이 사람들은 여전히 현금을 이용한 비트코인 선물거래를 어떻게 조작할 수 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현재 상황에서 미래에 어떻게 될 것이라는 것을 확실히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어떠한 매커니즘으로 시장이 조작되었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리고 현금이 아닌 현물로 거래가 된다면, 생각했던 것같이 기관투자자들이 물밀려오듯 밀려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냥....두고 보는 수 밖에요.


CCN에 나온 기사와 저의 생각을 섞어서 요약하면서 써봤습니다.

음....

갑자기 힘이 좀 빠지지 않습니까? 마치 부처님 손바닥에서 놀았던 손오공이 생각나면서...

쩝...

어차피 1~2년안에 뭔가 해결될 것이라고 보고 시작한 투자가 아니니 기다려야죠.

그나저나 2018년은 농락당한해....라는 생각이 드네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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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선물거래 시장이 열릴 때부터 충분히 (비트코인 가격 급락이) 예견된 일이네요.

국내 증권사는 취급할 수 없어서 내가 큰 부자가 될 수 있는 기회 자체가 없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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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다들 설마 설마했는데, 결국....

Bakkt에서는 '이행 가능성'때문에 short 포지션을 취하는사람으로 하여금 1계약당 25BTC를 예치하게 한다는 것인데,

비트코인 고래 등은 비트코인을 새로 구매하지 않고도 이미 보유하고 있는 막대한 수량(말 그대로 고래)을 예치하고 매도하면 되기때문에 님이 언급한 장난을 칠 수 있어요.

그러므로 이행 가능성과 선물 거래 자체로 인한 가격 조작은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Bakkt가 이행 가능성에 대한 100% 신뢰로 인해 오히려 가격 조작에 일조할 수도 있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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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

비트코인을 포함한 블록체인이 주장하는게 탈 중앙화인데...
많이 가진 자(중앙화)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형태가 계속 된다면 망하는 길밖에 없을 것 같네요. 정말 올 한해는 농락당한 기분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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