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중국의 에어드랍 금지령... 알수없는 중국...

in #dclick6 years ago

안녕하세요 시골사람입니다.

오늘도 중국이야기를 뺄 수가 없겠네요. 다른 기사들을 보니까, 투자에 있어서 뭔가 큰 그림을 잡기엔 좀 부족한 면도 있고 그런 반면 중국이야기는 좀 크군요.

중국을 유심히 봐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현재 미국과 직접적으로 충돌하고 있는 나라이기도 하지만, 이들의 경제성장이 놀랄 정도이기 때문이죠. 미국은 암호화폐를 놓고 한편에서는 대기업들이 이제 이것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이 암호화폐에 어떤 경제적 규제라는 틀을 부과해서 시장에서 유통시킬까를 고민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중국은 중국내 시민들에게 암호화폐의 접근을 금지시키고, 중국내의 암호화폐관련사업을 금지시키는 분위기죠. 반면, 블럭체인에 대해서는 우호적으로 바뀌는 분위기이며 시민들을 제외한 기업과 정부주도의 블럭체인을 유도하는 분위기입니다.

즉, 한쪽은 이것을 이용해서 어떻게 돈을 벌것인가를 생각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시민의 참여를 배제하고 기술을 이용하여 어떻게 공공사업에 사용할 것인가를 생각하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전자가 미국이고 후자가 중국이죠. 그냥...저의 느낌입니다.

그런데, 사실 블럭체인이나 암호화폐는 실용화단계에 오게 되면 서로 땔수가 없다는 것을 잘 아실 것입니다. 저에겐 블럭체인이라는 것 자체가 사람들에게 '너희는 이제 지갑을 열고 살아라...'라고 말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기존에 돈이 나가던 방식이 내가 지갑을 열어서 돈이나 카드를 꺼내어 결제하는 방식이었다면, 블럭체인과 암호화폐는 지갑도 꺼낼 필요도 없고 돈이나 카드를 꺼내어 결제하는 행위도 필요없고, 단순히 스마트폰으로 (앞으로 스마트폰도 사라지겠지만) 한번에 결제를 끝내버리거나 지갑에서 자동으로 술술 빠져나가는 그런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 두가지가 나의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생각해보면 여러가지 편리한 점도 나타나겠지만, 내 돈이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를 생각해보면, 정말 내가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슬금슬금 빠져나가겠구나...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일면 돈을 저축하기가 쉽지 않겠군...하는 생각도 해요. 뭐 미래의 일이니까 지금단계에서 어떤 상상을 못하겠어요.

하여간, 잡설은 그만두고 중국이 요즘 무슨 짓을 했는지 봅시다.

11월 2일, 중국의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은 또 뭔가 발표를 했네요. 이번에는 ICO를 금지하는 것을 넘어서서 Airdrop을 금지시켜버렸습니다.

출처는 China’s Central Bank Extends Its Regulatory Scrutiny to Crypto ‘Airdrops’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직접 읽어보세요.

이들의 말에 따르면 Airdrop은 ICO를 가장한 것이다...라고 결론을 내렸네요.

ICO를 중국에서는 이미 지난해에 불법으로 규정지었다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사기나 피라미드 수법이다...라고 말하면서 금지시켰죠.

그런데, 왜 갑자기 Airdrop을 거론했을까요? 중국당국은 무료로 토큰을 배포함으로써 대중을 상대로한 토큰판매라에 대한 규제를 우회하는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들의 보고서에 따르면, 토큰비축에서 가격을 산정하고 이것을 대중에게 무료로 배포하면서 시장의 투기를 조장하고 이를 이용하여 airdrop을 한 업자들이 이익을 챙겼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사실, 맞는 말이긴 합니다. Airdrop이 공짜라고 하지만, 사실상 공짜가 왜 공짜겠어요. 뭔가 얻는 것이 있으니까 공짜죠.

중국당국은 암호화폐의 발행에 대해서 엄격하게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지만, 공짜로 주는 Airdrop에 대해서는 어떻게 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되었나봅니다. 국제적으로도 이 Airdrop에 대해서 조치를 취해야한다...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중국중앙은행이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여전히 중국내에는 외국에 대리인을 두고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사람들에 대한 우려를 표현하고 있고, 사기성 백서발행이나 암호화폐투자가 블럭체인혁명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서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중국당국이 우려하는 것이 정부차원에서 중국인들의 암호화폐투자에 전면적인 금지로 표현되었다는 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부분이지만, 사실, 중국당국이 우려하는 것이 우리도 주의해야할 점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또한, 보고서는 시장조작에 대한 의심과 돈세탁방지법을 위반하는 사례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암호화폐가 국가의 자본정책이나 국제제재 그리고 경제적 테러리즘을 회피하는데 이용되고 있다는 이야기도 합니다.

결정적으로...하지만....국제중제재판소에서 나온 결정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고있지 않습니다. 결정의 내용을 다시 보면, 비트코인을 소지하고 있거나 개인간의 거래에서 비트코인을 이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규가 없다...라고 했죠. 단지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것에 대한 경고를 했을 뿐이다...라고 했습니다. 사인간의 계약을 통해서 비트코인을 이용하는 것은 2017년 9월의 금지결정과는 관계없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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봅시다...

중국이 우려하는 것은 사실상 틀린 말이다...라고 반박하기 어려워요. 우리가 정말 조심해야할 것들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거든요.

단지, 정부가 나서서 그 모든 것을 차단하고 막는 행위가 정말 80년대 중국의 공산당같은 느낌을 주기에 거부감을 주고 있기는 합니다.

그리고, 사인들의 참여를 배제하고 국가주도, 기업주도의 블럭체인을 만들어가는 것이 좀 의아할 뿐이죠.

며칠전에 제가 인용했던 말인데, 현재는 탈중앙화된 거래소와 기업형 블럭체인이 주로 개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dApp이나 합의알고리듬에 대한 것도 개발되고 있지만, 무엇이 더 큰 바람을 몰고 오고 있는지를 살펴보면 단연 기업형 블럭체인이죠.

이런 면에서, 정부가 주도하여 기업형 블럭체인을 이끌어간다...? 음... 뭐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럼, dApp은요? 이건 결국 토큰을 이용해야하는 것인데, 이것도 중국정부가 관여할 수 있을까요? 합의알고리듬은 어떻게든 된다고 칩시다. 정부가 나서서 이건 이렇게 하고, 저건 저렇게 하고...하면서 시민들의 참여를 배제한 상태에서 어떻게든 했다고 하자구요.

중국애들이 좋아하는 그 게임산업은 어떻게 할 것인데요?

즉...저의 생각에는 중국정부가 규제하고, 금지하고, 컨트롤하고...이런 것들? 이런 것들은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어느 정도 이상의 것은 자기네들도 손대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결국, 컨트롤 하려면 중국중앙은행이 '중국 내에서 사용하는 모든 dApp과 게임등은 중앙은행에서 발행한 토큰만을 이용해야한다'라고 선언을 해야하는데, 중앙은행이 암호화폐나 디지털 화폐를 오늘내일 만들까요? 그리고 그들이 만든 암호화폐나 토큰이 해외로 나가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이 있나요?

또한, 이들이 '중국중앙은행발행 암호화폐만 사용해라'라고 한다고 한들, 디지털화된 자산이나 컬랙터블 아이템에 대한 거래는 어떻게 막을 수 있는데요?

결국, 이들은 완벽한 쇄국정책을 만들어내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 됩니다. 예전처럼 서태후가 있는 것도 아니고, 위안스카이가 있는 것도 아니고, 또한 이홍장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이들의 쇄국정책은 오히려 청나라를 망하게 만든 계기가 되기도 했죠.

온고이지신....이들은 이런 전례를 알기에 완벽한 인터넷 쇄국정책이나 디지털 쇄국정책이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단지, 자신들이 만족할때까지 그렇게 하겠다는 것으로 밖에요. 허나, 그 만족할 때라는 것도 10년 20년은 아닐 것입니다. 생각보다 더 짧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 텐센트나 알리바바가 하는 짓을 봐서는 당장 내일이라도 이들의 태도가 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앞서 말한 것처럼, 미국과 중국은 블럭체인과 암호화폐를 놓고 접근하는 방식이 서로 다릅니다. 한쪽은 '그게 나에게 어떤 돈을 벌어다 줄 것인데'쪽에 관심이 있는 반면 '이걸 잘못이용하면 우린 X되니까 일단 우리나라를 보호하자'쪽으로 생각하는 것이 다르죠. 한쪽은 돈벌이에 다른 한쪽은 보호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봐도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어쩌면 이 분야가 더 큰 돈벌이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당장 눈앞에 보이는 1, 2차산업의 생산물에 대한 관세전쟁만을 생각하는 미국과 중국은, 사실 뭔가 서로에게 꿍꿍이가 있기 때문이란 생각이 듭니다. 중국이야 뭐, 시진핑이 장기집권하기 위한 방편으로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은 다들 아는 사실이죠. 미국내에서도 벌써 터져나오는 이야기가 있어요. 원자제값의 상승을 이야기하고, 생산원가의 증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죠. 그런데, 트럼프는 이를 멈출수가 없어요. 멈추면 자기의 사업생명과 정치생명은 그냥 바닥으로 떨어질테니까요.

저의 판단대로라면 아마 이번 중간선거때 공화당이 우세할 것입니다. 민주당은 현재 내세울 것이 하나도 없거든요. 어차피 둘다 똑같은 놈들이지만, 누가 나에게 돈을 더 벌어다주냐...를 잣대로 판단해보면, 대머리 아저씨가 승기를 잡을 확률이 높아보입니다. 이 잣대는 저의 잣대가 아니라 월스트릿의 잣대이니까...한가지 더 생각해 보면, 만약 민주당이 이기게 되면, 오히려 민주당은 욕을 먹을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공화당도 민주당도 아닙니다...저는 그냥 한국이민자일뿐 ㅎㅎ) 결정적으로 주식시장에서 그 반응을 가장 먼저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고, 그 원인을 민주당에게 돌릴테니까요. 어차피 하늘 높은지 모르고 올라가는 주식시장은 세상엔 없어요. 어느 순간엔가 떨어지게 되어 있죠. 그게 몇달 또는 1~2년 뒤에 올 것인지, 아니면 중간선거 직후에 올 것인지가 다를 뿐...그게 우연히 민주당손에 떨어지게 되면 민주당은 욕을 바가지로 먹겠죠. 그러면서 대머리아저씨 행정부는 민주당에 대해 맹공을 펼칠테고, 민주당은 그렇게 국민들의 지지율을 깎아먹으면서 대머리아저씨의 재선을 허용할테고... 그래서, 저의 생각은, 이번 중간선거가 민주당에게는 손에 올려진 뜨거운 감자이고 공화당에게도 역시 뜨거운 감자이지만, 뭐랄까...젓가락에 꼽은 뜨거운 감자?라고 생각합니다. 하여간...현재 미국의 정치세계는 돈이 좌지우지하는 곳이니까, 돈을 중심으로 보면 이러하다...라고 그냥 생각할 뿐입니다. 틀리면...? 저의 판단이 틀린 것이죠. 뭐...그럼 그때 다르게 생각해야죠. 누가 정치를 예측하고 합니까...그때 그때하죠.

만약, 중국이 블럭체인과 암호화폐분야에서 '이젠 밖으로 나가도 될 때다...'라고 결정하고 나오는 순간, 예전과는 다른 거대한 지각변동이 생길지도 모르겠네요. 거대한 규모를 갖추어 놓은 중국계 암호화폐산업체들은 다시 중국으로 들어갈것이고.., 돈도 많이 벌어다 줄테고.....중국 정부는 그 업체들로부터 세금도 많이 거두어들이고....뭐...이런 그림이 아닐까요?

상상이야 누구나 할 수 있는 것.... 계속 상상해 봅시다 :)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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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너무 까다로워요

보클하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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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 방문할께용...

잘 읽고 갑니다. 보클큭크!

감사합니다. 방문했어용~

잘읽었습니다.~
시진핑이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를 비난하고, 자신은 최대한 개방 할거라고 이야기 하면서 뒤로는 이렇게 하고 있었네요

그러니까 중국애들은 속을 알 수가 없죠...ㅎㅎ

좋은 글 늘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보팅, 디클릭으로 함께 응원드려요 :)

감사합니다. 같이 키워가봐요 :)

디클릭은 어떻게 하는 거에요?
위에 광고 클릭하면 되는거에요?
항상 유익한 글 잘 읽고 있어요. ^^

광고만 클릭하면 된다네요? 저도 정확히 어떻게 움직이는지는 ㅎㅎㅎ 그냥 님들이 읽어주시고 클릭해주시니까 디클릭 사이트의 제 계정에 돈이 조금씩 쌓이던데요. 출금을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ㅎㅎㅎ 에고...가입은 그냥 스팀잇으로 연결되어서 쉽게 가입이 되더라구요.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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