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오리 소주(?)의 비밀

in #dclick5 years ago (edited)

가족끼리 삼겹살 회식을 하고 왔다.

아버지께서 삼겹살 하면 소주라며

회오리 소주를 선보이셨다.

image.png

내가 회오리 소주 하니 과학 토막 상식 하나가 떠올라

가족들에게 이야기를 했다.

아버지, 혹시 그거 아세요? 페트병 물을 빨리 버리려고 할 때, 그냥 내보내는 것이랑 회오리를 일으킨 다음에 물을 버리는 것 중 어떤 것이 빠를까요?


이 원리가 혹시 회오리 소주의 숨겨진 비밀이 아닐까요?

하면서 나는 말을 이어나갔다.

회오리를 일으키면 즉 가운데의 물이 바깥으로 밀어내게 된다.

바깥의 높이는 올라가고 가운데의 높이는 내려가 상대적으로 안쪽의 압력이 낮아지게 된다.

자 이제 평소에 페트병에 물을 빼낼 때 생기는 일에 대해 살펴보자.

물을 바깥으로 빼낼 때, 물이 나간 만큼 빈 공간이 생긴다. 이 빈 공간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얼핏 보기에 구멍을 열어 물을 빼낼 때 물만 나간다고 생각하지만, 물은 나가고 공기는 들어오고 있다. [페트병 내부는 진공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물을 마시거나 물을 컵에 따를 때 생기는 기포는 바로 여기서 생기는 것이다. 물을 내보낼때, 물이 나간 만큼 공기가 페트병 안에 들어오게된다.

이 기포를 적게 생기게 하여 효율적으로 공기를 들여보내는 방법이 바로 페트병 내부에 회오리를 일으키는 것이다. [회오리를 일으키면 회오리 중심부에 구멍이 생겨 공기가 드나드는 공간이 생긴다. ]

즉, 소주를 빨리 마시기 위해 회오리 소주를 만들어 먹는게 아닌가요?


ㅋㅋㅋㅋ

회오리 소주를 내면 더 소주가 맛있다는데, 술을 안 먹는 나로써는 확인할 방법이 없다.

저 회오리 페트병 이야기를 하니, 아버지께서 그 원리는 자기도 잘 알고 있었다며

자동차 부동액이나 냉각수 갈 때 빨리 집어넣는 tip 이라고 하셨다.

이런 ㅋㅋㅋㅋ

사실 이 비밀(?)은 중학교 과학시간에 배우는 기압단원에서 한번씩 등장하는 내용으로, 아마 학교 실험 시간에 한번 쯤 다루어 보지 않았을까 싶다.


Sponsored ( Powered by dclick )
Play Epic Dice Today!

A provably fair dice game built on top of the steem ...

Sort:  

회오리가 더 독한가요?

모르겠어요 ㅋㅋㅋㅋ

처음처럼은 흔들면 순해지죠
ㅎ ㅎ

Posted using Partiko iOS

Hi @beoped!

Your post was upvoted by @steem-ua, new Steem dApp, using UserAuthority for algorithmic post curation!
Your UA account score is currently 3.113 which ranks you at #9148 across all Steem accounts.
Your rank has improved 11 places in the last three days (old rank 9159).

In our last Algorithmic Curation Round, consisting of 271 contributions, your post is ranked at #227.

Evaluation of your UA score:
  • You're on the right track, try to gather more followers.
  • You have already convinced some users to vote for your post, keep trying!
  • Try to improve on your user engagement! The more interesting interaction in the comments of your post, the better!

Feel free to join our @steem-ua Discord server

Coin Marketplace

STEEM 0.19
TRX 0.15
JST 0.029
BTC 63549.46
ETH 2562.53
USDT 1.00
SBD 2.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