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gazua] 10월 21일, 가을이 물드는 제주
Morning letter
10월 21일
안녕, 형들? 아론이야.
당췌 시간이 어떻게 가고 있는 건지... 3일만의 포스팅이라니 믿기지가 않네. 바로 전 포스팅도 어제 쓴 것 같은데 날짜를 적다보니 10월 21일이래. 내가 어떻게 살고 있는 걸까, 대체..? 시간이 너무 훅훅 흘러가는 게 두려울 정도. 곧 11월이라니 정말... 노화에 가속도가 붙기 전에 할 수 있는 걸 다 해봐야 할 텐데.. 흑흑...
녀석의 마음은 종잡을 수 없는 게... 어떨 때는 밤에 현관을 닫으면 애들 걱정에 내보내 달라고 계속 보채는데, 어떨 때는 애들이 밖에 있건 말건 저러고 그냥 잔다. 이 녀석도 밖에서 살 것인가, 안에서 살 것인가 고민이 많은 것 같아. 애들이 없었다면 진즉에 들어와서 자리 잡았을지도 모르는데 그게 안 되니까 계속 들락거리는 것 같기도 해. 어린 것들은 조금은 대담해져서 예전처럼 쿵탕쿵탕 거리진 않고 슬슬 눈치보면서 날 피해. 웃겨. 좀 컸다고.
밤새 집 안에서 자고, 응아는 정확하게 지 화장실에 처리하고, 나 자는 동안 밥도 먹고, 물도 먹고, 엉뚱한 거 건드리지 않고 얌전하게 있다가 아침 햇볕 쬐러 나왔어. 따뜻하니까 불러도 모른척이네. 앉을 때마다 꼬리는 철저하게 간수하는 거 보면 고양이는 참 단정한 동물이다 싶어.
유럽행 목적지는 독일의 아헨인데
공항은 뒤셀도르프가 될 듯
왕복 티켓이 100만원 안팎이더라고
경유지를 런던으로 하느냐
파리로 하느냐
헬싱키로 하느냐
뭐 그런 정도 차이
항공사가 저렴할 수록
수화물 도착에 어긋날 확률이 높으니까
8kg 안쪽으로 해서
그냥 들고 탈까 생각도...
일단 표를 끊고 생각해야겠지
상상만으로도 즐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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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오랜만이야. 고양이가 품위있넹 ㅋㅋ 여행도 잘 다녀와~~ 디클릭도 꾹!
솔직히 품위는 없는데 ㅋㅋㅋㅋ 자존심은 좀 있더라고. ㅎ
올. 즐거운 유럽여행 ^^ 기대만발 ㅋㅋㅋㅋ. 무티가 따뜻하니깐 아는체를 안 한다니 쫌 웃김 ㅋㅋㅋ
독일에서 포스팅하고 싶다 나도 ㅎㅎㅎ
이 형 잘 나가네 ㅋㅋㅋㅋ
유럽 ㅠㅠ
부럽다아아앙아
너도나도 다가는 유럽 나도 함 가보자 ㅎㅎㅎ
ㅋㅋㅋ 유럽여행보니깐 작년 동유럽간게 생각나네 ㅋㅋ
당연스럽게 짐 연착되서 ㅋㅋ 여행자 보험 가입한걸로 보상 받았거든,ㅋ
형도 꼭 여행자 보험 가입하고 ㅋ 뭘 가입해야할지 모르면 내가 도와줄껭
오케이..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볼게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