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29일 화요일] 오늘의 일기

in #dairylast year

세월이 많이 흘렀다.

요즘은 무탈하게 산다.

생활도 많이 안정을 찾았고, 금전 상황도 예전만큼 불안하진 않다.
(대출이 좀 많은 것 빼고는...)

요즘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뭔가 본질을 놓치고 살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

돈을 벌고 가족을 부양하고 회사에서 인정 받고 하는

누구나 수행하고 있는 일상적인 삶 속에서

정작 내 자신을 돌아볼 시간은 다 놓치고 있는 건 아닐까.

매일매일이 새로운 경험으로 가득 찼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살았던 젊은 시절을 지나

매일매일이 반복되는 똑같은 일상으로 가득 찬 요즘.

나에게 주어진 소명은 무엇일지 깊이 고민하게 된다.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말을 늘 가슴 깊이 새기고 살았었는데,

요즘은 정말 그냥 사는 대로 살고 있다.

요즘 부쩍 망상이 늘었다.

만약 나에게 경제적 자유가 주어진다면

만약 나에게 시간적 자유가 주어진다면 (결국 같은 말인가....)

나는 무얼하며 살고 싶을까.

예나 지금이나 결론은 늘 같다.

매일매일이 새로운 경험으로 가득 찼으면 좋겠다.

늘 새로운 곳을 가고

늘 새로운 것을 먹고

늘 새로운 것을 배우고

늘 새로운 풍경을 보고

매일 매일이 기대로 가득 찬 삶.

결국은 그게 내가 가장 궁극적으로 바라는 삶인 것 같다.

한 가족의 가장이 된 지금,

쉽게 이룰 수 없는 꿈이지만,

그래도 꿈은 가슴에 품고 있는 것 만으로도 힘이 되니까

개인적인 소망을 조심스레 되새겨본다.

최근에 회사 대표님이 조간 회의에서 돈을 어느 정도나 벌면, 이만하면 됐다 싶을지 물어보신 적이 있다.

사람들마다 생각하는 금액이 다르긴 했지만

대표님께서 말씀하시길 부동산 제외하고 현금자산 50억이면 충분하다고 하시더라.

경제적 자유를 이미 이루신 분께서 하신 말씀이니 뭔가 공감이 갔다.

육체는 이미 정점을 지나 점점 더 약해져 가고 있고,

노동으로 소득을 만들어내는 것도 언젠가는 끝이 날 거다.

그때에도 돈으로부터, 시간으로부터 자유롭게 살기 위해서는

돈이 돈을 만드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예전에는 그걸 어떻게 만드는지 아무런 감도 없고 방법도 몰랐다면

이제는 대충 어떻게 하면 될지 감은 잡았고, 실제로 실행까지 가능한 제반 인프라도 지근거리에 있다.

마지막 퍼즐 몇 개만 잘 맞춰지면 끊임없는 캐시 플로우가 만들어 질 것 같은데,

앞으로 2-3년 정도가 정말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계획한 대로 흘러가는 법이 없는 인생이지만,

이번 만큼은 계획대로 좀 잘 흘러가 주었으면......

오랜만에 일기를 쓰니 옛날 생각도 나고 참 좋은 것 같다.

일기를 쓰는 것만으로도 나를 돌아볼 시간을 좀 가질 수 있는 것 같다.

마음의 여유가 없는 요즘이지만

가끔은 또 이렇게 일기를 써봐야지.

이것만큼 좋은 습관이 또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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