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속 씨원한 대구탕
현충일 오후부터 비소식이 있던터라..
오전부터 해운대 바닷가를 찾았다~
생각보다 덥고 자외선 지수도 높았지만.. 수영복을 챙겨오지 못한게 아쉬울 정도로 바닷가는 참 좋았다~
뜨거운 모래도.. 들이치는 파다도 무서워 내내 아빠에게 매달려 있던 둘째와 달리~
첫째는 아주 신이나서 들어오는 파도에 점프도 하고~
예쁜 조개도 줍겠다며 옷이 다 젖도록 신나게 한참을 놀았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 가족과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찾은 곳은 미포에 있는 속 씨원한 대구탕~
워낙 유명한 곳이라 기대가 커서일까~~^^;;
국물이 정말 씨원하길 바랬는데.. 조미료 맛이 많이 나는것 처럼 느껴져서 아쉬웠다
그래도 살이 얼마나 큰지 너무 배불렀다
조미료 맛과 짠맛이 강했던 대구탕과 달리 대구찜은 맵고 짜지 않고 단백하니 너무 맛있었다~
남편은 그래서 약간 밋밋했다고.. 역시 입맛은 다 다르고.. 부산에서 먹는 해물은 대부분 기본 이상으로 맛있다~^^
아이들을 위해 시킨 계란 말이에는 맛살 뿐 아니라 알이랑 깻잎이 들어가 있어 독특하니 맛있었는데..
정작 아이들은 맛이 없다며 안 먹는다~;;;
역시나 맛집을 대할때는 기대를 한스푼 빼고 맛봐야 하는거 같다~
남편 말로는 미포가 본점이긴 하지만 그랜드 호텔 뒷편에 분점이 더 맛있다고 한다..
나도 지인에게 거기서 맛있게 먹었다는 말을 들었는데..
다음 기회가 된다면 그곳에서 새로 맛봐야하겠다~
대신 미포점은 문 앞에서 바다를 구경할 수 있어 좋다~
맑은탕에서 조미료 맛이 나면 참 먹기 그렇더라구요...
계란말이는 정말 맛있게 생겼는데, 아이들은 왜 맛이 없었을까요?ㅋㅋ
녹색 비쥬얼과 깻잎 향에 거부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