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메디슨의 호기심 해결 (3) - 플러스 토큰, 언급할 가치조차 없는 진화한 폰지사기

in #cryptomedicine5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크립토메디슨입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글을 작성하지 못하고있다가,
저희 카톡방의 딩고님의 요청으로 '플러스 토큰' 이라는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주변분들이 투자한다고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조금 이상하다고 하시면서요.

(주의 : 찾아보니 '플러스 코인 (PLC)' 은 아예 다른 코인이고 이 글에서 언급하는 '플러스 토큰'과는 관계없습니다)

그래서 저도 조금 검색해봤습니다.
솔직히 조금 찾아보고, 언급할 가치조차 못느꼈고, 오히려 글을 적는게 홍보가 될까봐 두렵지만
이 글을 보시고 조금이라도 피해를 보시는 분들이 적어졌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작성합니다.
또한 암호화폐를 거의 모르시는 분들도 이해하실 수 있도록 작성하기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시간 아까우신 분들은 쭉 내려서 결론만 읽으셔도 무방합니다)

다만 아래의 글은 제 생각이 많이 반영되었을 수 있으며, 언제나 투자는 개인의 책임임을 먼저 알려드립니다.
(오해의 소지가 있을 까봐 팩트와 제 의견을 표시하였습니다)

아 솔직히 플러스 토큰에 대해서 찾는게 너무 힘들었습니다.
제대로 된 공식홈페이지도 없고 (팩트),
개설되어있는 홈페이지도 대부분 자기계정에 대한 추천을 받으려고 만든 것 같았습니다. (의견)
그래서 팩트 라고 적혀있어도, 팩트를 찾기조차 어려워서 팩트라고 부르기 좀 민망한 부분도 있습니다.
백서도 솔직히 이걸 읽으라고 만들어놓은건지 전부 번역기에 횡설수설입니다. (의견)

간단히 플러스 토큰이 뭔지(제가 이해한 바에 따라) 설명하고 시작하겠습니다.
(1) '플러스 토큰'이라는 지갑에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을 넣고
(2) 재정거래 봇을 돌리면
(3) 재정거래 수익으로 '플러스 토큰'을 주고
(4) '플러스 토큰'을 지갑내에서 이더리움으로 환전해서 출금할 수 있다.

  • 근데 플러스 토큰의 가격은 앱내에서 사람들끼리 주고받으면서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된다.(팩트(?)) -> 가격이 어떻게 결정되는지 매우 불투명 (생각)

1 플러스 토큰은 진짜 '토큰'인가? = 토큰 이기는하다(팩트)
우선 '토큰'과 '코인'의 차이를 알아보겠습니다.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 A 택배회사와 B 택배회사가 있다고 가정합시다.

(1) A회사는 고객이 택배를 부치면, A회사의 택배차로 운송을 합니다.
(2) B회사는 고객이 택배를 부치면, B회사 택배차로 운송하지 않고, A회사한테 대신 운송해달라고 부탁합니다. 어찌됐든 결과는 같습니다.
이 상황을 블록체인에 대입을 해보자면,

A = 코인
B = 토큰
택배차 = 블록체인
택배물 = 블록체인에서 사람들끼리 주고 받는 것

즉 '토큰'은 이더리움과 같은 플랫폼 코인위에 얹혀진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찾아보니 플러스토큰은 ERC20, 즉 이더리움위에 얹혀져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그러면 실제로 있는지 찾아볼까요?

https://etherscan.io/token/0x5f5fa025d9db0a3a26264bfa93aa27875111d9b1#balances
총량 5억개 발행되었고, 3억개는 회사보유분입니다.
근데 뭔가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보유하고 있는 주소가 701개라는 점이죠.(팩트)

https://etherscan.io/token/tokenholderchart/0x5f5fa025d9db0a3a26264bfa93aa27875111d9b1
그리고 계산을 해보면 상위10개의 주소가 전체 물량의 99.92%를 가지고 있습니다.(팩트)

하지만 플러스토큰 밋업의 발표자료를 보면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출처 : https://blog.naver.com/snoogy1/221381993422 에서 플러스토큰 밋업 발표자료 중 하나)
벌써 55만명이 '승선=서비스사용' 하고 있다는데 정작 플러스 토큰을 가지고 있는 주소는 701개 밖에 없다?
앱 내에서 서로 주고받으면서 가격이 형성된다는데, 701명만 서로 주고받나요? 이상하죠? (의견)

2 플러스 토큰은 누가 개발하였는가?
플러스 토큰은 '삼성테크놀로지코어'와 '구글 pay' 엔지니어가 만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삼성테크놀로지코어'라는 삼성계열사는 없으며(팩트) '삼성테크놀로지'라는 것도 없습니다(팩트)

(출처 : http://plustoken.co.kr/0401.php)

즉 그럴듯하게 삼성이름만 가져다쓴거죠 (의견)

3 플러스토큰은 사업자등록을 받았나?
라이센스라고 올라와있는 서류사진입니다.

그리고 직접 콜로라도주 홈페이지에서 검색해보았습니다.

정말 있네요.(팩트)
근데 자세히 보시면 non-profit corporation입니다. 비영리 법인이죠. 이걸로는 영리활동을 할 수 없습니다. 즉, 그 어느곳에도 영리활동을 할 수 있는 사업자가 없습니다 (혹시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더이상 화나고 시간아까워서 못써먹겠습니다.


결론

(1) 공식홈페이지도 없고(팩트),
(2) 백서는 번역투에 읽기도 힘들고 (의견),
(3) 백서에는 기술력에 대한 내용이 하나도 없고 (팩트), 특별한 내용도 없으며(의견)
(4) 제대로 된 사업자도 없고(팩트 or 의견)
(5) 추천인으로 소득을 늘려준다는 전형적인 다단계에 (팩트)
(6) 가격이 자기네 지갑내에서 형성된다고 하지만 토큰의 이동이 전혀없고 (팩트)
(7) 수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지만 정작 보유자는 701명 밖에 안되고 (팩트)
(8) 물론 앞에 돈을 넣은 사람들은, 뒤에 돈 넣은 사람들의 돈을 받았기에 돈을 벌었을 수 있으나 (의견), 이것이 전형적인 폰지사기이며 (팩트), 계속 돈을 넣는 사람이 없으면 회사가 흔적도 없이 사라질 가능성이 높고 (의견)
(9) 토큰을 개발했다는 '삼성테크놀로지코어'라는 곳은 존재하지도 않고 (팩트), 구글페이 개발자가 참여했는지는 알 수 도 없으며 (의견)
(10) 제대로 된 팀 소개도 없고 (팩트)
(11) CEO들 사진과 이름만 나와있는데 본명인지도 모르겠고 (의견), 제대로 된 프로필도 없으며 (팩트), 링크드인에서 검색도 안됩니다(팩트)

혹시나 제가 잘못 알고있는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의견과 증거를 함께 작성해주시면 토의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의 돈은 너무나 소중합니다.(팩트)
아무리 돈이 많은 사람도 이런곳에 투자하기 보다는 그냥 현금보유하시기를 간곡히 추천드립니다.(의견)
물론 이걸로 돈을 번 사람도 있겠지만, 당신은 아닐겁니다.(의견)

암호화폐의 물을 흐리는 이런 프로젝트는 없어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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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제가 잘못알고있거나, 고쳐야 할 부분이 있으면 증거와 함께 댓글달아주세요!

저런 사기꾼들은 정말 바퀴벌레들 보다도 박멸이 힘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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