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자 전쟁, BCH vs LTC

in #cryptocurrency7 years ago (edited)

작년 4월, 가장 큰 게임 플랫폼 Steam에서는 BTC를 사용한 게임 구매를 천명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급작스레 BTC 거래 중단을 선언하게 됩니다.

Steam이 밝힌 거래 중단 사유는 BTC 가치의 불안정성과 높은 수수료입니다. 처음 BTC를 도입했을 때 약 0.2$에 해당하는 수수료가 현재 20$ 가까이 상승했다고 밝히고 있는데요, 밸브사는 이 수수료를 감당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높은 거래 수수료는 BTC 자체의 가치를 급격히 추락시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맞추어 로저 비어는 SteamDB를 BCH에 편입시키려고 초대했다는 트윗을 날렸는데요. Steam이 세계 최대의 게임 플랫폼으로서의 상징성이 있다는 점에서 BCH의 기획은 철저히 '2인자'로서의 역할로 전망됩니다. 그렇게 본다면, BCH의 가격은 어떻게 되어야 할까요? 여기에 대해서는 누구도 답할 수 없습니다. 어차피 대부분의 암호화폐가 0.00000001(Satoshi) 단위로 거래 될 수 있는 것을 생각하면 가치가 달러로 계산하나 센트로 계산하나 큰 문제는 아니게 되거든요.

중요한 것은, BCH가 과연 거래창구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저는 그렇기에 BCH의 진짜 경쟁상대는 BCG, BTPL등 비트코인의 포크된 파생 코인이 아니라 LTC와 BTC Core 그 자체라고 봅니다. LTC는 이미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통한 실적을 보인바가 있기에, 앞으로 로저 비어를 비롯한 BCH 집단이 단순 거래 속도나 거래 수수료라는 면에서 우위를 표하려면, LTC를 최대한 억누르고 스스로의 브랜드 파워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BTC가 제도권 시장에 편입되기 전 요 며칠 최대한 발빠른 행보를 보여야겠지요. 어찌보면 BCH에게는 이제 시간이 사나흘 정도밖에 주어지지 않은 셈입니다.

그렇기에 BCH 전쟁이 끝나는 시점에서 향후 포트폴리오 구성에 있어 중대한 한가지 선택 - 2인자가 될 대상이 누구인지에 대해 제 나름의 평가를 내리고 움직이는 - 을 하려합니다. 물론 저도 인간이고, 정보의 비대칭성이 극대화된 코인 시장에서 모든 정보에 대해 완벽한 평가를 내리고 수익으로 연결되는 결과를 얻을 수는 없습니다.

그 대략적인 결과는, 앞으로 짧게는 이틀, 길게는 열흘간 BCH와 LTC가 어떤 행보를 보일까가 관건이 아닐까 하고 전망합니다. 어찌되건 (최소 몇 년간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BTC는 금이 될 것이니, 금 아래 위상을 차지할 2인자가 누가 될 것인지, 그 싸움이 매우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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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안녕하세요 백화선생님^^,
전제가 틀리면 아무리 노력해도 결과가 오답이 나옵니다.
비트코인이 가치저장수단으로 디지털 금이 될거라고 오래전부터 저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그렇게 가고 있구요. 그런데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백화선생 의견대로라면 비케와 라이트코인중에 통화를 담당하게 된다는 것인데요. 여기에서 함정이 있습니다. 현 실물금과 달러의 자산을 보면 어떤것이 더 클까요? 예 맞습니다. 비교도 않되게 달러가 큽니다. 그러면 비트코인을 탄생시키고 비트를 주도하고 있는 세력들에게 비트의 미래를 금으로 한정시키고 싶을까요? 달러시장의 비해 새발의 때도 않되는 금인데 그것으로 만족할까요?
통화라는 그 큰 시장을 bch세력에세 순순히 넘겨줄까요? 아니면 라이트코인에게?
이 관점에서 비트와 비케 라이트코인 그리고 나머지 비골드와 다이아, 플레티넘등의 탄생스토리를 바라봐야 합니다.
비케는 처음부터 통화를 목표로 나왔습니다. 우지한은 정말 너무도 영리한 사람입니다. 비트코인 캐쉬라는 이름은 달리 나온것이 아닙니다. 8m확장을 통해 거래가 용이하게 포크하여 통화라는 황금거위를 쥘려는 목적이었습니다. 그것은 결국 1등이 되겠다는 의지이구요.
그에 비해 라이트코인은 계속 비트보다 한발 앞서 세그윗을 하고 라이트닝을 이뤄내고 얼마전에는 아토믹스왑을 완성하여 계속 비트진영에 꼬리치며 함께 가자고 꼬십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비트를 주도하는 세력에게들은 비트가 이 두가지를 한꺼번에 해결해 나가길 염두해 두었다는 겁니다. 닉 사보의 bit-gold에 캐쉬의 역활을 보완하여 만들어진것이 비트코인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상치 않는 문제들이 생기면서 우지한과 로저버가 치고 나간것이지요. 그 예상치않은 문제는 당연히 마이닝이구요.

지금 우리는 그 어떤것도 이것이다. 저것이 되어야 한다고 말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개발자나 소위 전문가들이라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많이 이들이 골드가 나올 때 쓰레기 취급하였습니다. 암호화폐에 일자도 모르는 사람들조차 스켐 운운할 정도이니까요. 중요한 것은 무작정 비골드를 그리고 그 외 포크코인들을 무시할 것이 아니라 왜 갑자기 이렇게 갑자기 포크가 난무하게 되었을까 고민해 보는 것이 훨씬 소득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관점에서 비케와 라이트코인을 동일선상에 놓고 미래를 전망해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네 맞습니다. 누가 통화의 역할을 수행할지, 혹은 core 자체가 기술의 발달로 그런거 무시하고 혼자 독주할지 현재로서는 단언할 수 없습니다.

저는 가치가 매겨지는데는 시장의 컨센서스와 자본이라는 헤게모니가 가장 크다고 봅니다. BCH는 비트코인 패밀리라는 정통성이라는 컨센서스가 부족하고, LTC는 그 반대죠. 그래서 저는 현재 두가지를 다 보고 있습니다.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녹님께서는 비캐 입장에서 며칠 안 남았다고 하셨는데 그 며칠 안에 뭘 위해서 펌핑을 해야만 하는 걸까요? 2인자라는 인지도와 브랜드 파워를 올리기에는 상당히 시간 제약이 있는 상황이며 이 단 시간에 저 둘을 다 끌어 올리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차라리 로저비어가 열심히 로비해서 이곳저곳에 비캐를 채택하게 해서 자연스레 시장 가격을 견인하는게 더 나은 방법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저도 비캐 비중이 높아서 기대를.. ㅠㅠ

만약 비캐 전략이 있다면 오늘 내일이 좋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코는 광기때문에 멤풀은 꽉 차있고 unconfirmed transaction은 20만을 맴돌고 있죠. 세팅은 완료된거 같은데 움직임이 아직 없네요...

Roger Ver가 트윗에서 언급한 Steam DB는 Steam소속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냥 스팀의 각종 게임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 한 사이트)
Ver가 personally invited 라고 한 점을 너무 긍정적으로 바라보면 안될 것 같습니다.
저도 이번 BTC 난이도 조정 2일 전에 많은 비중을 BCH로 옯겨와서 속이 좀 쓰리네요^^;

묻어가기일지 또 다른 뭔가가 있을지, 로저 비어 저 양반 시커먼 속내를 좀 뒤집어보고 싶긴 합니다.

천성 비캐러 입니다만.... 이번엔 흔들렸네요... 비트코인오르는거 보면서 너무 부러워서 미칠 지경이었습니다. 37 비캐시절과 70 비캐시절을 떠올리며 180비캐인 이때는 어떤걸 보여줄까요?

bch 전쟁이 끝나는시점이라는게 비트코인 하드포크전후 혹은 선물상장까지의 상황을 말씀하시는거죠? 그때까지는 포트폴리오 바꿀 예정은 없으신건지요..
항상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네. 제 대전략은 말씀드린 바와 동일합니다. 물론 오늘같은 미친듯한 BTC 증가폭은 예상 못했기에 약간 배가 아프긴 합니다^^;;

2 인자 누가 될지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번 난이도 조절 시 보여준 움직임이 없어 걱정이 되긴하지만... 조만간 행보를 보이겠지요. (실은 반드시 바랍니다ㅎㅎ)
시기적절한 상황에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포스팅 하시는글 정말 잘 읽고 있습니다.
암호화폐에 대해 공부하고 투자하는데 있어서
좋은 정보 많이 올려주셔서 많은 도움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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