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가상화폐를 구매했을까? - (1) 블록체인 이해하기 - (1) '체인'편

in #cryptocurrency7 years ago (edited)

왜 나는 가상화폐를 구매했을까? - (1) 블록체인 이해하기 - (1) '체인'편

R1701J_MOHAMED.jpg

source:GUEDDA HASSAN MOHAMED

안녕하세요 ludorum입니다.

요즘 스팀잇에 새로운 유저분들이 많이 늘어난것 같습니다.
흐뭇한 한편, 이분들이 가상화폐에 대해 너무 어려워하시는 경우를 조금 보게 된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 아버지와 가상화폐에 대해 대화하다가 나온 이야기가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글을 작성해봅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서 여러분에게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을 설명하고, 더 나아가서 제가 구매한 스팀, 이더리움, 비트쉐어에 대해서 이해한 내용을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블록'에 대해서 먼저 설명하고 싶지만, '체인'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조금 더 설명하기 쉽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체인의 특징에 대해서 먼저 설명드리겠습니다.

블록체인, 위조 불가능한 내역과 숫자.

네, 블록체인을 설명하지 않고는 가상화폐를 설명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블록체인을 이해하기 위해서 이런 의심을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돈, 그리고 은행 계좌.

여러분은 통장의 잔고는 얼마입니까?

와우, 상상할 수 없는 액수를 가진분도 계시네요. 그 금액을 머릿속에 떠올려주세요.

그럼 그 잔고로 표시되는 숫자에 맨 뒤에 0을 하나 붙여볼까요? 

호오, 생각만해도 기분좋은 일 아닌가요?

은행 직원이 임의로 잔고에서 0을 하나 지운다면 어떨까요?

아니, 이게 무슨소리죠? 그러나, 이런 금융사고는 생각보다 자주 일어납니다. '은행 직원이 고객 돈 빼돌려'

위의 이야기에서 우리가 의심해야할 내용은 두가지 입니다.

  • 통장의 숫자만 바뀌었을 뿐인데, 돈이 많아지고, 줄어든다고?
  • 은행에서 임의로 숫자를 바꾸면 어떻게 되는거지?

네, 물론 은행은 숫자를 마음대로 조절하지 않습니다.

그럼 그 숫자는 어떻게 조절될까요?

은행에 입금한 현금, 출금한 현금, 다른 계좌로 송금한 기록을 통해서 숫자가 조절됩니다.
번외로, 은행이 가진 숫자가 은행에 있는 현금보다 많습니다. 지급준비제도 알아보기

즉, 내역을 통해서 숫자를 가지게 되는겁니다.

이제 우리는 내역을 통해서 만들어진 숫자가 곧 돈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숫자가 마음대로 바뀌지 않는다면, 은행이 아니어도 된다는 사실 역시 알 수 있습니다.

이제 드디어 본론입니다!

숫자를 증명하는 최고의 방식

블록체인은 숫자를 증명하는 최고의 방식입니다.
우리의 숫자(통장잔고)는 입금, 출금, 송금 내역에 의해서 조절됩니다.
블록체인 숫자도 마찬가지로 보내고 받은 내역을 통해서 조절됩니다.

'블록'의 역할은 상자에 내역을 담아서 쌓는다는 내용입니다.
'체인'의 역할은 특정 블록을 그 다음 블록을 통해서 진짜라는 것을 검증한다는 내용이구요.

그럼 왜 '체인'의 '블록'들이 왜 다음 블록을 통해서 진짜라는 것을 검증할까요?
아래의 대화를 잠시 살펴보겠습니다.

루크: 줄리, 내가 어제 현금 $50을 은행계좌에 입금했어.
줄리: 그런데?

루크: 그리고 오늘 너한테 $50를 송금했거든?
줄리: 응, 아까 확인했지.

루크: 근데, 내가 오늘 은행에서 다급하게 전화가 왔는데 내 잔고가 -$50이라는거야.
줄리: 어? $50을 입금했다고 하지 않았어?

루크: 맞아, 근데 은행의 실수인지, 졸지에 내가 없는 돈을 너한테 보낸게 되었어.
줄리: 그럼 어떻게해?!

자, 감이 오시나요? 누군가에게 돈을 보내려면, 입금이나 송금을 통해 잔고가 늘어난 기록이 있어야하죠.
즉, 새로 생겨나는 내역은 필연적으로 자기 이전의 내역이 가짜가 아니라는것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은 상황이 일어납니다.

1000번은 999번이 가짜가 아니라는 것을, 
999번은 998번이 가짜가 아니라는것을, 
998번은 ...

연쇄적으로 블록(그리고 포함된 내역들)이 검증되도록 만들어진 것이죠. (그럴 수 밖에 없구요)
이 과정은 우리가 위조는 어렵고, 증명은 아주 쉬운 '수학적'인 과정을 통해 일어납니다. (수학적인 내용은 다루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은행이 이 블록체인을 소유하고 있다면,
800번 블록을 위조하기 위해, 800번부터 1000번을 전부 새로 만들어 낸다면,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1001번 블록이 생겨나기 전에 말이죠)

그럼, 이 블럭을 여러사람이 가지고 있으면 어떻게 될까요?

  • 3명이라면, 1001번 블록이 생기기 전에 2명을 해킹하면 됩니다.
  • 4명이라면, 1001번 블록이 생기기 전에 3명을 해킹하면 됩니다.
  • 100명이라면, 51명을 해킹하면 됩니다.
  • 1,000명 이라면, 501명을 해킹하면 됩니다.
  • 100,000명 이라면, ...

심지어 여러 내역을 담아서 블록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떠한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데,
이 때 일정 시간만큼 걸리도록 조건의 난이도가 지정되어있습니다.
사람이 많으면 사실상(스카이넷이 아니고는) 불가능 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제 블록체인은 위조할 수 없는 '내역'을 통해서 '숫자'를 증명해주는 멋진 도구라는 이해하셨나요?
남아있는 '블록의 특성'에 대해서 이해하면, 블록체인과 가상화폐에 대해서 어느정도는 개념이 잡히시지 않을까요?

다음편에서 블록의 특성에 대해서 알아보세요.

쉽게 쓰려고 노력했는데, 이해하기 어떠실지 모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못된 내용이 있거나, 질문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펀딩소개 바로가기

저는 커뮤니티를 성장시키기 위한 소소한 펀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펀딩은 직업과 일이 아닌 창작이나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경제활동에 대한 경험을 지속적으로 넓혀가기 위해 진행됩니다.

자기소개 공모전 내역보기

또한 @ludorum-pick 계정을 통하여서 자기소개 공모전을 진행합니다.
여러분이 스스로를 소개하고 관심있는 사람을 팔로우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주최됩니다.

Sort:  

오 저같은 초보에게 매우 유용해요 특히 지인에게 소개해줄때에는 제가 어렴풋이 알고 잇는 느낌으로 설명하기 참 어렵더라구요 저도 확실하게 이해가 되고 누군가에게 설명하기도 좋은 정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기뻐요!! :)

전 블록체인의 기술 중 모든 정보를 모든 사람들이 공평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에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탈중앙화와 더불어 퍼블릭 체인의 장점이죠!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쉽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최대한 작은 부분을 열심히 풀어서 써보았습니다! 저도 스스로 좀 더 잘 이해하게 되었어요..!!

여태까지 ludorum님이 아니라 ludorum-pick 계정만 팔로우를 해놨었네요! 이 글을 뒤늦게야 봅니다 ㅠ 정말 좋은 글입니다 리스팀 해놓고 블록체인에 대해 물어보는 친구들에게 보여줘야겠어요.

블록체인 설명하기 정말 어렵습니다! ㅜㅜ

많이 배운것 같아요 ㅎㅎ
자주 찾아뵙고 배워야할것 같습니다
같이 팔로우해요!

복잡도 complexity 가 유용하게 쓰이는 케이스군요

이해하기 쉽게 써주신 덕분에 글이 술술 잘 읽힙니다! 팔로우해도 괜찮을까요

잘 읽혔다니 다행이에요! 새로운 팔로워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D

Coin Marketplace

STEEM 0.17
TRX 0.14
JST 0.028
BTC 59404.52
ETH 2610.92
USDT 1.00
SBD 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