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iness Analyst 직무 변경 후, 8개월 회고

in #coupang6 years ago

#1. 플랫폼 정하기

Recruiter에서 Business Analyst (BA)로 직무가 바뀐 후, 나의 Performance를 tracking하고 업무 향상을 위해 정리할 공간이 필요하였다. 대략 4가지 플랫폼으로 추려내보았다.

  1. 네이버 - 광고성이 짙고 초반에 이웃이 되기위한 무의미한 댓글이 많이 달릴 것같아 "패스"

  2. 티스토리 - 애드센드에 대한 거부감과 원하는 다양한 기능을 넣을 수 있지만 원치않는 딥다이브를 해야할 것같아 "패스"

  3. 브런치 - 작가이지만, 모바일로 접근성이 낮아 "패스"

  4. steemit - geek하면서도 테크 savvy 댓글, 실리콘 벨리 최고 브레인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가상화폐로 reward까지, 앞으로 데이터 관련 인사이트를 얻을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여 steemit에 정리하기로 결정하였다. "선택"


#2. 직무가 변경 또는 전배를 하게 될 경우 희망하는 것들이 있다.

  1. 팀에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선배 또는 "Manager"가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한 업무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고도화 해줄 수 있는 멤버를 통해 성장이 필요하다.

  2. 프로젝트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줄 수 있으며, 특히 데이터 엑세스는 물론 책임과 권한이 줄 수있는 Manager였으면한다.

  3. 직무가 변경되면 (이때 기존직무보다 높은 qualification을 필요로 해야한다.) 커리어가 "zero"로 돌아가므로 그에 걸맞는 "현금적 보상"이 있었으면 좋겠다. 시간으로 가치를 대체 할 수 있는 스톡, 옵션 등으로 묶지 않았으면 좋겠다. 때문에 내가 정해 놓은 보상에 미치지 못하면 선택에 대한 재고를 해야한다.

  4. 내가 관리하는 데이터는 종류에 상관없이 "빅데이터"여야 한다.

이 생각을 정리 할 당시, 이미 전배를 위한 면접을 진행한 곳도 있고, 감사하게도 희망하는 상당부분 조건을 충족하는 팀의 Manager의 러브콜도 있었다.


#3. Business Analyst

직무에 "Business" 또는 "Analyst"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뭔가 Cool해 보인다. 실제로 지난 8개월은 쿠팡 입사 후 가장 가치있는 경험이었다. 직무변경과 동시에 전배한 팀은 위 키워드 중 "Manager", "데이터 엑세스", "책임과 권한"을 충족시켜줬다.

평가 보상팀을 대신 선택한 Recruiting Operations 팀에 2017년 8월 조인했다. 이 팀은 회사 내 모든 채용 프로세스는 물론 후보자들의 파이프라인 관리,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채용 계획을 하는 곳이라 할 수있겠다.

BA가 된 지난 8개월, 신중히 결정한 직무에 얼마나 적응하고 있을까?

  1. Recruiter였던 1년은 공유하는 자(Giver)로서 채용 프로세스와 자동화 시스템을 만들었고 그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다. 하지만 불완전한 시스템과 "Technical Manager의 부재는 자연스럽게 Technical Manager를 Key Factor로 정의하는데 일조했다. Tech-based Manager는 아니지만, 내 조직장은 업무의 가치와 순서 그리고 채용에 관한 인사이트를 경험하게 해주었다.
    간단히 내 조직장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자면, 감히 프로젝트에 대한 열정과 가치관을 팀원에게 전파하는데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나는 Dashboard를 만들때 데이터 엑세스하고 SQL의 최적화 및 데이터의 질을 담보한 후 outline을 개선을 해왔다. 완성되는데 시간이 상당히 소요되지만 한번 만든 데이터 소스는 향후 다른 request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여기서 조직장은 나에게 충분한 시간을 줌은 물론 업무 우선순위를 스스로에게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주어 프로젝트 매니징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선택지를 제시해줬다. 특히 한번 생성된 Dashboard에 섬세한 리뷰, publish하기 전 끊임없이 업무 고도화에 대한 주제를 던지는 모습에 첫번째 Key Factor가 나의 욕구를 충족시켜줬다.

  2. 데이터 엑세스, 책임과 권한은 동시에 왔던 것같다. 내가 사용하고자 하는 데이터 혹은 시스템은 빅데이터여야 하였고, 실제로 접근한 데이터들은 대한민국에서 손에 꼽을만큼 크고 방대하였다. 사내의 데이터 엑세스 권한이 생기고 Dashboard를 하나씩 만들때마다 report를 전달하는 이는 온전히 내가 창조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Decision making을 하고 채용 프로세스를 기획하고, 설계하고 정비를 했다.

#4. 마무리

Report가 늘어날 수록, 관련 stakeholder가 많아질 수록, 내가 만든 Dashboard에 대한 Ownership이 생긴다 생각한다. 8개월 간의 Business Analyst라는 직무는 하루하루 다양하고 Challenging한 업무들로 가득하지만 조직에 보이지 않는 인사이트를 주고, 강력한 드라이브가 필요한 프로젝트에 추진력을 주고, 회사에 내 기여도를 즉각적으로 보여줄수 있는 매력적인 직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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