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를 배운 하루 였습니다.

in #corn6 years ago

집에서 있는 시간 보다
숲속에 있는 시간이 좋아서
거의 매일 숲으로 갑니다.
오늘도 집안 일을 대충 마치고
점심거리를 챙겨서 산에 왔습니다.

어제보다는 바람이 세고
생각보다 추운날인데
반팔 티셔츠를 입고 나와서
언덕길을 오를때 난 땀이
바람에 식으면서 한기가 왔지만
기분에 취해서 아랑곳하지 않고
그냥 숲을 느끼며
좋아라 걷기만 했습니다.

정상 근처에 다다르자
바람은 더 세차게 불고
추위가 한꺼번에 몰려와
갑자기 피곤해지고 몸이 다운 되는 느낌이어서
서둘러 가져간 커피를 마시고
하산을 합니다.

혼자 산에 갈때는
늘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하는데
어제 산행을 기억하고
대충 챙겨서 나온게 화근 입니다.
인적이 드문 산길을 혼자서 걷는것을
좋아 했는데
하산길은 멀고
추위에 몸은 점점 다운되고
홀로 걷는 하산길이 점점 두려워 지지 시작합니다.

집으로 돌아와
서둘러 뜨거운 물에 샤워를 하고
이불을 뒤집어 쓰고 누워
깊은 잠에 빠졌다가 깨어난 지금도
산에서의 두려움은 생생히 기억 납니다.
이제 나이를 먹은 건지.....

사소하다고 생각하는 모든것들을
담을수 있는
큰 배낭을 사야겠습니다.
산과 더 친해질수 있도록 ........

또 하나를 배운 하루 였습니다.

철없는 아내가
옆에서 치킨을 시켜달라고 조르네요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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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제가 산을 걸은 느낌이네여..

그리고 치킨은 사주세요.. 야밤에 콜라랑 한잔 크아

그래도 콘님은 아내분이라도 있으시지..
저는.. 나의 그대는 어디 있나요~ ㅋㅋㅋ

아내분 너무 귀여우신데요??? 취킨취킨~~~❤️.❤️ 전 산을 못타는 상황이 되니..(베이비) 오히려 산을 타고 싶어지네요 ㅋㅋ 인간은 역시 가질수 없을때 더 갖고 싶어하는것 같아요 ㅎㅎㅎ

이왕 사는거...
좋은걸루 사십시요.
Osprey 제품이 좋더군요......

숲에 가면 늘 배울 것이 있죠...
그런데 저는 산을 싫어해서... ㅠㅠ
배우러라도 가야겠어요^^

감기 안걸리시게 따뜻한 걸 마니 드셔야 할 것 같아요. 저도 어제 처음으로 반팔만 입고 출근해다하 후회한 일인입니다. ㅋㅋㅋ 아직도 배울게 많네요.^&^ 치맥도 함께하시면 좋을듯**
오늘도 행복하세요.

무사귀가 다행입니다..
치킨은 시켜서 드셨나요? ㅎㅎ

👍👍👍👍👍👍

매일 우리는 배웁니다.

등산 잘은 모르지만 준비가 잘 되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하산할때 힘드셨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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