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운한 날

in #corn7 years ago

남을 잘 배려하고 잘웃고
그냥 후덕한 이웃집 형처럼 느꼈다.
막걸리 몇병 사들고 문을 두드리면
문을 활짝열고 밝게 웃던 내 청년시절 이웃집 형처럼
나는 그를 그렇게 생각했다.

나는 헤겔이 뭔소리를 주절거렸는지 모른다.
마르크스가 뭐라고 떠들었는지도...
하지만 그들이 아무리 잘난척해도
밝게 웃던 이웃집 형 만큼 따뜻하지는 못했으리라

환상은 그렇게 깨진다.
막걸리 사발을 들이킬때 목젓이 심하게 움직이던
이웃집 형에서 철학자로 바뀐 사람
나는 그를 스승으로 모셔야 하나?

왠지 서운한 날이다.

Sort:  

첳학자이건 정치가이건 뭐가 되었든 내겐 이웃집 형이죠. kr 을 나가셨어도 콘님은 제겐 콘님인 것 처럼요

글 올려주셔서
방문합니다 고맙습니다
웬지 서운한 날. . .
서운해서 맘이 그런 날

Good morning ~~

말로 표현하는 것에는 항상 제약이 있고
그래서 마음으로 전해지는 정이 제일 중요하겠지요.

사람의 속마음을 온전히 이해한다는 것은 어렵지만
어느 순간을 지나가면 또 눈에 잘 보이기도 하더군요.
희망이 실망으로 바뀌고
또 이해로 바뀌기도 하고
제일 중요한 것은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점심시간이 되었네요.
날씨도 정말 좋군요.

평안하시길 빕니다.

러브레터인건 아시죠

그렇군요..
오늘 지진이 났었네요.
몸이 흔들리고 있다는 느낌이 좀 이상하더라니..

피해 없으시길 빕니다.

매일 그런생각을 합니다..ㅎ
'다 내맘같지 않다'

이글은 일종의 러브레터 입니다.
그분을 다시보게 되었다는
제가 표현이 부족해서
죄송 합니다.

...십리도 못가서 발병나죠..
얼렁 오세요..

Coin Marketplace

STEEM 0.19
TRX 0.15
JST 0.029
BTC 63287.47
ETH 2569.39
USDT 1.00
SBD 2.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