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도 아직 이커머스에서는 어렵다.

in #coopang7 years ago (edited)

“2018유통물류트랜드 LOGISTAR FORECAST
회계로 본 쿠팡, 티몬, 위메프의 올해 운세는
데쓰벨리(Death Valley)에 선 이커머스 삼총사
이재홍 회계사 공저”를 읽고

어제 회사로 깜짝 선물이 도착했다.
베스트셀러 “이것이 실전회계다” 작가로 유명하신 이재홍 회계사님이 신간 책을 보내주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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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깜짝 선물이었다.
어제 저녁에 애들 재우다 잠들어버려서 출근길 버스에서 읽고 너무 감동 받아서 바로 글을 남겨본다.
그동안 쿠팡, 티몬, 위메프를 분석한 기사와 글들은 많이 있어서 이걸 또 어떻게 글로 쓰셨을까? 하는 생각으로 보았는데 다읽고나니 망치로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먼저 쿠팡이 음식점과 지역별 할인 쿠폰 등 지역기반 서비스 판매를 중단하고 로켓배송과 아이템 마켓을 중심으로 이커머스 기업으로 전환함에 따라 오픈마켓화되고 직매입거래가 아니다보니 회계적으로 매출액을 판매금액 전액이 아니라 판매에 따른 수수료만 매출로 인식해서 매출액 성장률이 낮아질거라는 예측이 인상깊었다.

그리고 투자때문에 적자가 난다는 주장을 현금흐름표의 투자활동에 으로 인한 현금흐름유출 금액을 근거로 투자에 따른 지출은 자산으로 회계처리하므로 즉시 비용화되지 않는다는 주장은 기사를 무비판적으로 읽기만 했던 나자신을 반성하게 만들었다.

DCF법에 따른 기업가치를 정의한 부분도 기억에 남는다.
“DCF법에 따르면, 기업가치는 기업의 미래에 창출할 잉여현금흐름을 투자자와 채권자가 요구하는 수익률로 할인한 현재가치로 측정할 수 있다.”

그리고 최근의 기업가치 평가방법인 CLV법은 새롭게 알게 되었다. 이 방법은 고객 한 명이 창출하는 현금흐름에 고객의 예상 잔류 시간과 고객수를 곱하여 기업의 가치를 측정하는 것이다. 이커머스 업체가 파격적인 쿠폰 발행과 광고홍보비의 지출(회계적으로는 투자가 아닌 비용이지만)을 고객수를 늘리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판단하는 관점은 이러한 기업평가에 근거하였다.

이글에서 가장 백미는 그렇다면 “아마존은 되는데 쿠팡이라고 안될까?”를 2017년3분기 아마존 실적을 근거로 “아마존도 아직 이커머스 분야에서는 어렵다”고 반박한 부분이다.
2017년 3분기 아마존 실적에서 전체매출에서 AWS가 차지하는 비율은 10%이지만 전체 영업이익의 세배를 AWS부분이 올리고 있다는 사실은 놀라웠다.
이러한 결과는 어떻게보면 하고싶은 것과 잘하는 것이 따로 노는 직장인의 모습과도 비슷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기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확실이 돈을 버는 곳이 필요하다는 깨달음을 주었다. 돈을 벌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이상도 실현시킬수 없다. 이런 기회도 계속적인 시도를 반복한 결과로 우연히 얻게 된 것처럼 다양하고 반복적인 시도의 중요성도 다시금 되새기게 되었다.

글의 결론은 (스포일러인가?) 약간은 진부할 수 있는 비용 절감이었지만 매출증가가 어렵다면 이익을 내기워해서는 적게쓰는 것 말고는 답이 없는 것같다.
효율적으로 예산을 활용해서 쿠~~~~팡하고 더욱 성장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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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좋은 글 읽게 해주신 이재홍 회계사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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