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입은 상수리 나무

in #conscious6 years ago

내가 1983년도 처음 시골 교회 목회자로 면소재지 동네 교회에 부임했었다.

내가 쓰고자 하는 얘기의 핵심,
부임 당시만 해도 6.25 직후 세운 시골 면소재지 교회 예배당은 키큰 상수리 나무 서너그루가 서있었고 걔들은 해마다 풍성한 상수리를 동네 주민들과 신자들에게 가을 선물을 듬뿍 안겨 주는 애들이었다.

그런애들 가슴을 커다란 몽치나 매로 쿵쿵!
새벽 일찍 쥐어 박으며 성급히 상수리를 요구강제로 매질 짓이 엄청난 상처를 내곤 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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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아픔을 주면서 사람들은 나무의 가슴을 쥐어 박는 모습이 안타까웠는데
청주가경동 풍년골 공원 상수리 나무 모습이 시골교회 목회자 시절을 떠올리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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